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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문학(수필, 소설, 시 , 기타)

그리스인 조르바

by 자한형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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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 카잔스키

젊은 지식인인 ''가 화자로 등장, 60대의 그리스인 '알렉시스 조르바'를 아테네의 피레우스 항구에서 처음 만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법밖에 모르던 ''는 유산으로 상속받은 갈탄광을 개발해 사업가로서 새로운 생활을 도모하고자 에게해 남쪽 크레타섬으로 향한다. 탄광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르바가 ''와 동행하기를 자처하자, 그를 광산채굴 현장의 감독으로 고용해 크레타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낯선 마을의 이방인처럼 겉도는 ''와 달리, 호방한 성격의 조르바는 카바레 가수 출신인 여관 주인 오르탕스 부인과도 스스럼없이 지낸다. 산투르 악기를 가지고 다니며 즉흥연주로 춤과 노래를 즐기는 조르바는, 물레를 돌리는 데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손가락 하나를 잘랐을 만큼 초인적이고 기인 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각지를 유랑하면서 과거 터키와의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기도 했고, 한 번의 결혼 후에도 결혼이라는 제도에 속박되지 않은 채 많은 여자들을 만나왔다고 말한다. 이처럼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조르바와 이성적이고 이론적인 ''는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빚는다. 하지만 과거나 미래보단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조르바의 모습은, 책 속의 진리에만 갇혀있던 ''에게 생생한 삶의 체험이라는 자극을 주게 된다.

 

한편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처럼 보이는 크레타섬에는 타락한 수도승들이 생활하는 수도원이 있고, 젊고 아름다운 과부 소멜리나와 그녀에게 은밀한 욕망을 품고 있는 마을 남자들이 살고 있다. 노골적으로 과부를 희롱하는 마을 남자들과 달리, 신사적이고 친절한 ''에게 소멜리나는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둘은 함께 밤을 보낸다. 그리고 술과 여자에 빠져 ''의 사업자금을 탕진하고 돌아다니던 조르바는 오르탕스 부인과 덜컥 결혼을 하게 된다. 그 무렵 과부 소멜리나를 짝사랑하던 마을 청년 파블리가 그녀에게 구애했다가 거절당하고, 상심하여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부활절에 교회 앞마당에서 마을 남자들은 과부에게 돌을 던지고, 조르바가 그들을 제지하려 고군분투하지만 마을 장로이자 파블리의 아버지인 마브란도니는 소멜리나를 칼로 찔러 죽인다. 이후 오르탕스 부인 또한 병에 걸려 초라한 죽음을 맞이한다. 집단적 광기와 침묵이 공존하는 마을에서의 광산사업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빈털터리가 되지만, 조르바는 낙담하는 대신 양고기를 굽고 포도주를 마시며 시르타키 춤을 춘다.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소유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몸소 실천하는 조르바로 인해, '' 역시 양고기를 뜯고 춤추는 여유 속에서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이후 그들은 크레타섬을 떠나 각자의 길을 찾아가고, 훗날 조르바가 죽은 뒤 ''에게 그가 분신처럼 여겼던 산투르 악기를 남긴다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한다. 현실이라는 굴레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자유인 조르바를 통해 ''는 진정한 자유의지의 의미를 깨닫고 감화된다.

희랍인 조르바 줄거리

(1) 35세의 젊은 지식인인 ''가 화자로 등장, 60대의 그리스인 '알렉시스 조르바'를 아테네의 피레우스 항구에서 처음 만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법밖에 모르던 ''는 유산으로 상속받은 갈탄광을 개발해 사업가로서 새로운 생활을 도모하고자 에게해 남쪽 크레타섬으로 향한다. 탄광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르바가 ''와 동행하기를 자처하자,

(2) 물레를 돌리는 데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손가락 하나를 잘랐던 조르바를 광산채굴 현장의 감독으로 고용해 크레타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3) 낯선 마을의 이방인처럼 겉도는 ''와 달리, 호방한 성격의 조르바는 카바레 가수 출신인 여관 주인 오르탕스 부인과도 스스럼없이 지낸다.

(4) 산투르 악기를 가지고 다니며 즉흥연주로 춤과 노래를 즐기는 조르바는, 초인적이고 기인 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각지를 유랑하면서 과거 터키와의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기도 했고, 한 번의 결혼 후에도 결혼이라는 제도에 속박되지 않은 채 많은 여자들을 만나왔다고 말한다. 이처럼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조르바와 이성적이고 이론적인 ''는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빚는다. 하지만 과거나 미래보단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조르바의 모습은, 책 속의 진리에만 갇혀 학창시절 세상의 불의와 싸우기로 비밀결사를 조직했던 ''에게 생생한 삶의 체험이라는 자극을 주게 된다.

(5) 이웃집에서 돼지를 거세해서, 그 고기를 안주로 포도주를 먹었다.

(6) 조르바가 내 속셈을 알고 기뻐서 춤을 추었다. 수도원 소유의 소나무숲을 빌려, 조르바는 케이블을 설치해서 목재를 운반할 계획을 세운다.

(7) 조르바의 이야기 - 여성편력

(8) 나는 친구에게 행복하다고 편지를 쓴다. 비가 와서 둘이 나갔다가 카페에 들렸다. 거기서 비에 젖은 옷이 몸에 감긴 색정적인 과부를 보고 마음이 설렌다.

(9) 갈탄 광산의 갱도가 무너졌으나 조르바가 지탱해주어 모두 무사했다.

(10) 크리스마스 저녁에 성당에 가서 예배드리고, 마담 오르탕스 집에서 요리를 맛있게 먹고 즐겁게 지냈다.

(11) 우리는 설날에 마담 오르탕스 집에서 식사를 하고 놀다 집으로 왔다.

(12) 조르바는 케이블 설치를 위해 카스트로로 자재를 사러 갔고, 나는 아프리카에 있는 친구와, 러시아에서 그리스인들의 귀환을 돕는 일을 하는 친구의 편지를 받아 읽었다.

(13) 조르바의 편지가 도착해서, 그것을 읽는다.

(14) 과부 소멜리나를 짝사랑하던 마을 청년 파블리스가 그녀에게 구애했다가 거절당하고, 상심하여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15)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처럼 보이는 크레타섬에는 수도승들이 생활하는 수도원이 있어 나는 그것을 찾았다.

(16) 조르바가 술과 여자에 빠져 ''의 사업자금을 탕진하고 돌아다니다 12일만에 돌아왔다.

(17) 조르바와 나는 도망치는 수도사를 만나 그의 안내로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18) 수도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다 총격사건을 겪게 되다. 소나무숲임대계약을 한다.

(19) 조르바는 오르탕스 부인과 덜컥 결혼을 하게 된다.

(20) 신부와 마을 주민들이 모여 케이블설치 기공식을 한다.

(21) 젊고 아름다운 과부 소멜리나와 그녀에게 은밀한 욕망을 품고 있는 마을 남자들이 살고 있다. 노골적으로 과부를 희롱하는 마을 남자들과 달리, 신사적이고 친절한 에게 소멜리나는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둘은 함께 밤을 보낸다.

(22) 부활절에 교회 앞마당에서 춤마당이 벌어지고, 과부가 나타나자 마을 남자들은 과부에게 돌을 던지고, 조르바가 그들을 제지하려 고군분투하지만 마을 장로이자 파블리의 아버지인 마놀라카스는 소멜리나를 칼로 찔러 죽인다. 이를 저지하려다 조르바는 마놀라카스에게 귀가 잘리는 상처를 입었다. 그후 둘은 결투를 하려 했고, 나는 그들을 화해시켰다.

(23) 오르탕스 부인 또한 병에 걸려 초라한 죽음을 맞이한다.

(24) 자하리아스 수도사가 수도원에 불에 방화하고 나의 집으로 왔다. 그리고 밤에 죽었다.

(25) 준공식장에서 내려오던 소나무가 케이블을 타고내려오다 튕겨서 사고를 낸다. 집단적 광기와 침묵이 공존하는 마을에서의 광산사업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빈털터리가 되지만, 모든 마을 사람들이 준공식장을 떠나가자, 조르바는 낙담하는 대신 양고기를 굽고 포도주를 마시며 시르타키 춤을 춘다.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소유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몸소 실천하는 조르바로 인해, ‘역시 양고기를 뜯고 춤추는 여유 속에서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26) 조르바가 케이블 등 물건을 화물선에 싣고 섬을 떠났다. 그들은 크레타섬을 떠나 각자의 길을 찾아가고, 그 후 조르바는 세르비아에서 과부 리우바와 재혼. 나는 조르바와의 추억을 글로 썼다. 글을 마쳤을 때, 조르바가 죽으며 에게 그가 분신처럼 여겼던 악기 산투르를 남긴다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한다. 현실이라는 굴레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자유인 조르바를 통해 는 진정한 자유 의지의 의미를 깨닫고 감화된다.

[감상] 조르바는 평생을 육체노동으로 먹고 살아온 평범한 사람이고, 삶의 현장에서 이성보다는 직관에 따라 항상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근 다분히 충동적으로 주저 없이 행동한다. 그는 사회가 요구하는 미덕과 질서에 기꺼이 복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모든 것을 몸으로 겪은 자유인이다.

이현우의 언어의 경계에서

그리스의 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1946)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일찍이 번역가이자 소설가 이윤기 선생의 번역으로 소개되어 널리 읽혔고 수많은 번역본이 뒤를 이었다. 원작이 그리스어로 쓰인 걸 고려하면 대부분은 영어판에서 옮긴 중역본들이었다. 그리스학 전공자인 유재원 교수의 원전 번역본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래서이다. 원전 번역본과 중역본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동안 우리가 읽어온 <그리스인 조르바>와는 전혀 다른 <그리스인 조르바>가 따로 있을까? 자연스레 던지게 되는 질문이다.

흥미로운 건 영어권에 소개된 <그리스인 조르바>도 사정이 우리와 비슷했다는 사실이다. 1950년대 초에 프랑스어판(1947)을 저본으로 옮긴 중역본이 그간에 읽히다가 2014년에 가서야 그리스어에서 직접 긴 새 번역본이 나온다. 카잔차키스 전문가로 대표 평전까지 쓴 피터 빈이 번역자인데 그는 기존 번역본이 많은 누락과 오역을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윤기판을 비롯해서 대다수 한국어판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오류였다. 몇 가지 예외가 새로 나온 번역본들인데, 김욱동판(민음사), 이종인판(연암서가)은 피터 빈의 새 영어판을 옮긴 것이고 이재형판(문예출판사)2015년에 나온 새 프랑스어판을 옮긴 것이며 유재원판(문학과지성사)은 그리스어판 번역이다.

지금까지는 이윤기판이 가장 많이 읽히는 번역본이었지만 원전 번역과 새 중역본들이 그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둘러싼 번역 전쟁'의 풍경을 잠시 들여다보면 어떨까.

소설의 결말에서 나(카잔차키스)가 스스로 자유롭기에 조르바에게 동행할 수 있다고 말하자 조르바는 아직 그렇지 않다고 대꾸한다. 매여 있는 줄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길어서 자유롭다고 생각할 뿐이고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는 그 줄을 잘라내야 한다고 충고한다. 언젠가는 그 줄을 잘라낼 거라고 하자 조르바는 정색하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두목, 어려워요,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려면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바보, 아시겠어요? 모든 걸 도박에다 걸어야지요. 하지만 당신에게 좋은 머리가 있으니까 잘은 해나가겠지요. 인간의 머리란 식료품 상점과 같은 거예요. 계속 계산합니다. 얼마를 지불했고 얼마를 벌었으니까 이익은 얼마고 손해는 얼마다! 머리란 좀상스러운 가게 주인이지요.”(이윤기) 조르바의 말은 카잔차키스가 좋은 머리를 갖고 있기에 계산하다 보면 줄을 잘라낼 수 없을 거라는 것이다.

 

 

같은 대목을 원전 번역은 이렇게 옮긴다. “대장, 그건 어렵수다. 아주 어려워요. 그러려면 미쳐야 하는데, 듣고 있수? 미쳐야 한단 말요. 모든 걸 걸어야 해요! 하지만 대장, 당신은 머리가 있어 그게 대장을 갉아먹고 있죠. 정신이란 식료품 주인 같은 거요. 장부를 팔에 끼고서는 얼마 들어왔고 얼마 나갔고, 이건 이득이고 이건 손해고, 일일이 기입하죠. 정신은 알뜰한 주부 같아서 모든 걸 포기하지 못해요.”(유재원)

머리'정신'의 차이가 대수롭지 않다면 좀상스러운 가게 주인''알뜰한 주부' 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전자가 직설적이라면 후자는 반어적이기에 그렇다. 아무려나 카잔차키스 같은 먹물은 줄을 잘라내기 어려울 거라는 게 조르바의 장담이다. 그렇지만 바로 그 점이 조르바로서는 안타깝다. “그러나 인간이 이 줄을 자르지 않을 바에야 살맛이 뭐 나겠어요? 노란 카밀레 맛이지. 멀건 카밀레 차 말이오. 럼주 같은 맛이 아니오. 잘라야 인생을 제대로 보게 되는데!”(이윤기) “하지만 그 끈을 자르지 않으면, 대장 인생에 뭐가 있겠수? 캐모마일 차, 맛있는 캐모마일 차 정도? 세상을 뒤집어엎을 럼주는 절대 아니죠.”

이 대목에서도 멀건 카밀레 차'맛있는 캐모마일 차'라고 하면 반어적으로 말하는 게 된다. 다른 번역본들에서는 희석한 캐모마일 차'(김욱동)이 맛도 저 맛도 없는 카밀레 차'(이재형)라고 옮겼다. 차이가 없지는 않지만 판을 뒤엎을 정도는 아니다. 캐모마일과 럼주의 대조만 확실하게 전달된다면 번역의 임무는 완수된 것으로 보아도 좋겠다. 책상물림과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조르바라면 번역본의 사소한 차이들을 장부에다 적어놓을 것 같지도 않다. 조르바의 가르침에 충실하자면 <그리스인 조르바>는 캐모마일 차를 마시며 읽을 게 아니라 럼주를 마시며 읽어야 한다. 멀겋게 읽을 것인가 독하게 읽을 것인가. 번역본을 검토해본다고 나섰지만 좀상스러운 일 같아서 접어둔다. [이현우 언어의 경계에서]

 

원제는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모험(Vios kai politia tou Alexi Zormpa)>이다. 주인공 알렉시스 조르바는 1917년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고향 크레타섬에 머물던 시절 자신의 인생에 깊은 영향을 주었던 실존 인물 '요르고스 조르바스'와의 만남을 바탕으로, 실제 발칸전쟁에 참전했던 작가 자신의 체험을 투영해 재창조된 인물이다. 이 작품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사상적 기반을 이루는 고대 그리스의 민족시인 호메로스(Homeros)를 비롯해, 앙리 베르그송(Henri Louis Bergson)의 자유의지,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의 초인주의, 부처(Buddha)의 무소유 사상이 내포된 작가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있는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리스정교회로부터 신성모독적 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그리스에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 출간이 일시적으로 금지되기도 했다. 소설 11, 서사시ㆍ희곡 22, 수필집 9, 아동소설 및 기행문 등 많은 작품을 남긴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1951년과 1956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리스정교회에서 파문당해 크레타섬의 이라클리오 성문 밖 공터에 안장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문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자유의지의 실천을 노래했던 조르바의 정신을 표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1964년 미카엘 카코야니스(Mihalis Kakogiannis, 1922~2011)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는 앤서니 퀸(Anthony Quinn, 1915~2001)이 조르바 역할을 맡았고, 이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리스인 조르바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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