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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35

이외수 2012년 절대 강자가 되는 법 공개 이외수 “2012년, 절대 강자가 되는 법 공개”/김수영『절대강자』 이외수 이외수는 벽이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오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이외수는 벽이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작가 중에 은연중에 권위의식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잖아요.강원도 화천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지난주에 내린 눈이 겨우내 녹지 않아 봄이 되면 그 눈을 뚫고 새싹이 비친다고 했다. 오늘은 영하 15도라는 교통방송 날씨 정보를 들은 택시 기사 아저씨는 “이 동네 사람들은 영하 15도면, ‘아, 조금 선선하네.’ 합니다.”라며 웃었다.꼬불꼬불 거리는 외진 길을 따라 한참 달렸을까, 감성마을로 향하는 길목에 표지판이 보였다. 자가용을 끌고, 버스를 타고 많은 사람이 이 먼 곳을 오간다. 한 사람 때문이다. 감성마을, .. 2024. 9. 21.
김주영 다시 태어나도 소설 쓸 것, 언제나 현역작가이고 싶다. 잘가요 엄마 김주영, “다시 태어나도 소설 쓸 것, 언제나 현역작가이고 싶다” -『잘가요 엄마』8/김수영“내 모든 억울함의 이유였던 어머니, 100퍼센트 진실된 이야기”올해로 등단 40주년. 이제까지 쓴 장편소설이 몇십 권인지 알지 못한다는 김주영 소설가(73)에게 『잘가요, 엄마』는 각별한 작품이었다. 『객주』,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홍어』 『아라리 난장』 『빈집』 등 수많은 소설을 써 오는 동안 작가의 마음 한 켠에는 늘 다 풀어놓지 못한 어머니 이야기가 있었다.꼭 한번 얘기해야 했던, 어머니“이 짧은 장편소설을 쓰는데요. 일 년 반이 걸렸어요. 그만큼 갈등했다는 얘기죠. 하지만 결국은 잘한 얘기다. 나 자신이 감옥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이었어요.”올해로 등단 40주년. 이제까지 쓴 장편소.. 2024. 9. 21.
최인훈 한 생애로 부족하다 무한히 부활하겠다. 최인훈 “한 생애로 부족하다. 무한히 부활하겠다”/김수영(5/9)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생각하라.『광장』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소설가 최인훈.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화두를 소설,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문학 형식으로 끊임없이 실험한 예술가이자 사상가였다. 『바다의 편지』는 인간과 문명에 관한 최인훈 작가의 사유를 탐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적 여행서다.『광장』은 6.25 전쟁이 끝난 지 채 6년도 지나지 않은 1960년대 나온 소설이었다. 소설을 쓸 때 최인훈 작가의 나이는 스물다섯. 전쟁 중 월남한 작가는 6.25에 대한 나름의 정리된 생각을 소설로 제출한 셈이다.한국 문학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을 받은 장편소설 『광장』은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최대 수록 작품이 되었고, 작품을 분석한 논문.. 2024. 9. 21.
소설 취우와 한국전쟁[염상섭4] 소설 ‘취우’와 한국전쟁/정우영시간의 주름에 각인된 ‘기억’을 직시하라 시간의 주름을 펴서 꺼내는 기억들우리가 과거를 탐색하는 까닭은 그 과거의 시간 속에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는 삶의 지혜가 스며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라는 주름 안에 갈무리된 삶의 지혜에는 숱한 인간들의 기억이 담겨 있습니다. 문학은 그 시간의 주름이 살아 있는 총화입니다. 특히 소설이 그렇지요.오늘 우리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염상섭 소설을 다시 꺼내 읽는 것은 그런 점에서 단순히 과거를 들추는 게 아닙니다. 시간의 주름 속에 갇혀 있는 그 시대의 기억들을 현재에 되살려내는 거지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묵은 기억을 되살려서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하고.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가 아.. 2024.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