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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수필51

농민의 길 농민(農民)의 길 / Y고문님 일가상 수상 강연 초록(1999.9.4.(토) 오후 2시 농협중앙회 대강당) 서울 종로구에서 출생하고 안국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 후에 이곳 낯설고 물선 농촌에 들어온 지도 어언 37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뒤돌아보지 않고 후회하지 않으며 매일매일의 생활에 충실하려는 일념으로 살아온 본인이 일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고는 놀랍고 한편 부끄러움에 당황스럽기조차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생을 진실된 농민으로 농촌, 농민들에게 폐스런 존재가 되지 않게 살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며 가혹한 자평(自評)을 함과 동시에 여러 어른들과 500만 농민 동포(同胞)들의 기탄없는 충고를 받고자 합니다. 예부터 농.. 2025. 3. 9.
정의로는 장난치지 말라 정의로는 장난치지 말라/정재민|전 판사·소설가형사재판에서 재판장이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이 끝나면 검사의 ‘모두(冒頭)진술’이 시작된다. 모두진술은 검사가 공소장을 낭독하는 절차다. 가령 이렇게 말하는 식이다.“피고인은 10여 명의 행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 XXX에게, ‘어라, 이 놈 봐라, 원숭이 닮았네. 어이, 원숭이! 원숭이가 왜 사람을 단속하고 XX이야. 원숭이가 경찰이면 나는 대통령이다. 너 엉덩이 빨갛지? 집에 가서 엉덩이에 파란 매니큐어 칠하면서 엄마한테서 바나나 우유나 빨아먹어 이 원숭이 XX야’라고 말하여 공연히 경찰관 XXX를 모욕하였다는 것입니다.”공소장은 검사가 피고인의 공소사실, 죄명, 적용 법조를 적은 문서다. 다른 공문서처럼 기관의 장이 날.. 2024. 7. 10.
About sadness About sadness/Yoo Dal-yeong (柳達永) A person's life seems to be a piece of silk woven with joys and sorrows. No one spends their life only with joy, and no one spends their life with only sadness. There are times when sadness dwells in the chest of a person who appears to be happy, and there are times when a happy smile shines in the eyes of a person who only appears sad. Therefore, when people ar.. 2023. 12. 11.
Über Traurigkeit(슬픔에 관하여) Über Traurigkeit/Yoo Dal-yeong (柳達永) Das Leben eines Menschen scheint ein Stück Seide zu sein, durch das Freuden und Sorgen gewebt sind. Niemand verbringt sein Leben nur mit Freude, und niemand verbringt sein Leben nur mit Traurigkeit. Es gibt Zeiten, in denen Traurigkeit in der Brust einer Person schlummert, die glücklich zu sein scheint, und es gibt Zeiten, in denen ein glückliches Lächeln in .. 202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