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명과 역사 (월간조선 연재물) 이강호9

메이지유신에서 배웠습니다. 인재가 바로 국운이더군요 "메이지유신에서 배웠습니다, '인재가 바로 국운'이더군요"/박종인일본사를 공부하는 CEO 수산그룹 정석현 회장서울 청계천 공구상 사장에서 출발한 정석현 회장은 지금 매출 7000억원대 수산그룹을 경영하는 기업인이다. 정 회장은 “인재를 양성하고, 믿고, 맡기면 된다”고 했다. 인재 경영 원칙을 그는 일본 메이지유신에서 찾았다고 했다. 들고 있는 책은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 시부사와 에이이치 평전이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정석현(73)씨는 어릴 적 가난했다. 집안은 농사를 지었다. 살던 곳은 전라북도 장수군 산서면이다. 20리 떨어진 중학교는 걸어서 다녔다. 공고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낮에 일하고 밤에 대학교에 다녔다. 10년 만에 사표를 내고 공구 판매상 ‘석원상사’를 창업했다. 그게 19.. 2024. 11. 25.
개인과 양심 그리고 문명 개인과 양심, 그리고 문명 /이강호 문명과 역사 7‘개인과 양심’은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문명과 통해 양심은 성찰을, 성찰은 나(我)의 존재를 전제로 해 ‘양심’에 해당하는 말이 구약에는 없어 바울의 사상에 ‘개인주의’ 잠재… 기독교 통해 ‘개인’ 개념 발전 맹자, “인의지심(仁義之心)이 양심(良心)”대니얼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는 근대 개인의 탄생을 잘 보여준다. ‘더불어’ 간다는 이들이 앞세우던 것 중 하나가 양심(良心)이다. “행동하는 양심”을 소중히 한다 했다. 그런데 그랬던 자들이 언젠가부터 완전히 양심불량(良心不良)이다. 아니 불량 정도가 아니다. 양심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일일이 언급은 관두자. 뭐가 잘못됐을까?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은 울림이 있다. 불의(不義)에 맞서는 것은 칭.. 2024. 7. 25.
상업과 문명 상업과 문명/이강호 (문명과 역사 ⑥)상업과 시장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낳는다 아테네 민주정의 공간이었던 아고라는 원래 시장 해양·상업국가 아테네 vs 내륙·농업국가 스파르타라는 구도는 오늘날 영미 자유민주주의 국가 vs 중공·러시아 구도와 흡사 중국의 전제적 정치·문화는 周나라 이래 계속된 농본주의적 특성과 연관 “상업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 상인의 이윤은 무사의 녹봉과 같은 것”(이시다 바이간)고대 아테네 민주정이 이루어진 광장 아고라는 시장이기도 했다. 사진=배진영 한국은 세계적인 ‘무역(貿易·trade) 대국’이다. 무역 규모가 2022년 세계 6위다. 한국이 세계적인 공업 대국임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정보화 산업의 능력도 세계적 반열이다. 하지만 그 산업 능력은 자급자족만을 위한 건 당연.. 2024. 7. 24.
인더스 문명 인더스 문명/이강호 문명과 역사 ⑤신드바드가 인도로 간 까닭은? 《아라비안 나이트》의 신드바드는 인도 오간 뱃사람… ‘신드’는 ‘힌두’ ‘인더스강’ 의미 모헨조다로, 하라파 등 인더스 문명에는 중앙권력 상징하는 왕궁·신전 없어 인더스 문명은 수메르 문명과의 교류 속에서 발전하다가 교역망 붕괴로 무너져 독립 후 사회주의적 경제 도입했으나, 1980년대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급성장모헨조다로 유적. 사진=위키피디아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는 유명한 이야기다. 다른 제목으로는 《천일야화(千一夜話)》다. ‘천 하루 밤’ 동안 이어진 이야기다. 페르시아와 아랍 지역 각지의 여러 설화의 모음집인데 유럽에 최초로 번역·소개한 이는 프랑스의 앙투안 갈랑(1645~1715년)이다. 《Alf layl.. 2024.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