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명과 역사 (월간조선 연재물) 이강호8

개인과 양심 그리고 문명 개인과 양심, 그리고 문명 /이강호 문명과 역사 7‘개인과 양심’은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문명과 통해 양심은 성찰을, 성찰은 나(我)의 존재를 전제로 해 ‘양심’에 해당하는 말이 구약에는 없어 바울의 사상에 ‘개인주의’ 잠재… 기독교 통해 ‘개인’ 개념 발전 맹자, “인의지심(仁義之心)이 양심(良心)”대니얼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는 근대 개인의 탄생을 잘 보여준다. ‘더불어’ 간다는 이들이 앞세우던 것 중 하나가 양심(良心)이다. “행동하는 양심”을 소중히 한다 했다. 그런데 그랬던 자들이 언젠가부터 완전히 양심불량(良心不良)이다. 아니 불량 정도가 아니다. 양심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일일이 언급은 관두자. 뭐가 잘못됐을까?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은 울림이 있다. 불의(不義)에 맞서는 것은 칭.. 2024. 7. 25.
상업과 문명 상업과 문명/이강호 (문명과 역사 ⑥)상업과 시장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낳는다 아테네 민주정의 공간이었던 아고라는 원래 시장 해양·상업국가 아테네 vs 내륙·농업국가 스파르타라는 구도는 오늘날 영미 자유민주주의 국가 vs 중공·러시아 구도와 흡사 중국의 전제적 정치·문화는 周나라 이래 계속된 농본주의적 특성과 연관 “상업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 상인의 이윤은 무사의 녹봉과 같은 것”(이시다 바이간)고대 아테네 민주정이 이루어진 광장 아고라는 시장이기도 했다. 사진=배진영 한국은 세계적인 ‘무역(貿易·trade) 대국’이다. 무역 규모가 2022년 세계 6위다. 한국이 세계적인 공업 대국임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정보화 산업의 능력도 세계적 반열이다. 하지만 그 산업 능력은 자급자족만을 위한 건 당연.. 2024. 7. 24.
인더스 문명 인더스 문명/이강호 문명과 역사 ⑤신드바드가 인도로 간 까닭은? 《아라비안 나이트》의 신드바드는 인도 오간 뱃사람… ‘신드’는 ‘힌두’ ‘인더스강’ 의미 모헨조다로, 하라파 등 인더스 문명에는 중앙권력 상징하는 왕궁·신전 없어 인더스 문명은 수메르 문명과의 교류 속에서 발전하다가 교역망 붕괴로 무너져 독립 후 사회주의적 경제 도입했으나, 1980년대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급성장모헨조다로 유적. 사진=위키피디아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는 유명한 이야기다. 다른 제목으로는 《천일야화(千一夜話)》다. ‘천 하루 밤’ 동안 이어진 이야기다. 페르시아와 아랍 지역 각지의 여러 설화의 모음집인데 유럽에 최초로 번역·소개한 이는 프랑스의 앙투안 갈랑(1645~1715년)이다. 《Alf layl.. 2024. 7. 22.
돈 이자 그리고 문명 돈, 이자, 그리고 문명/이강호  문명과 역사 ④ 돈이 사라진 자리에는 권력과 특권이 들어선다 탤런트(talent)는 고대 유대의 화폐 단위 중 하나… ‘돈=능력’임을 보여줘 카이사르 암살한 브루투스는 고리대금업자… 카이사르의 고리대업 단속에 대한 반발? 알베르투스 마구누스, 도시를 찬양하고 상인과 부자의 역할 긍정 “금리가 인간을 화합하게 한다”(토드 부크홀츠)영국 화가 쿠엔틴 메시스의 〈환전상과 그의 아내〉(1514). 사진=퍼블릭 도메인 ‘영끌’.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를 줄인 말이다. 주택 매입 등을 위해 대출을 할 수 있는 최대한까지 하는 걸 일컫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 당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주택가(價)가 치솟으면서 ‘영끌족’이 급증했다. 주로 30~40대다. 더 늦기 전에 집을 장만하려는 .. 2024.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