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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18

와인 산업에서의 사고 발상 전환 2 와인 산업에서의 사고발상 전환(3) /이철형오렌지와인오렌지 와인이라고 하면 오렌지를 발효하여 만든 와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틀린 말은 아니다.하지만 오렌지로 만든 와인은 그다지 인기가 없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와인업계에서는 오히려 오렌지 와인이라고 하면 양조할 때 발효기간 동안 포도즙에 포도 껍질과 씨를 담가두어 포도껍질과 씨의 성분이 추출되게 하는 화이트 와인을 오렌지 와인이라고 한다.이렇게 화이트 와인을 만들면 포도씨의 리그닌에서 추출된 성분에 의해 일반 화이트 와인보다 진한 오렌지 색조를 띄게 된다. 이 색깔을 보고 영국의 한 와인 수입상이 사용한 용어를 와인 전문 잡지인 디캔터 기자가 활용하면서부터 오렌지 와인이라는 명칭이 널리 퍼졌다.오렌지 와인의 다양한 색상들. [사진=아시아 와인 트로피 .. 2024. 10. 31.
와인의 흑사병 필록세라 이야기 10 와인의 흑사병 필록세라 이야기(2)/ 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코로나19의 백신이 하루 속히 개발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19세기 중후반 약 40년간에 걸쳐 유럽 와이너리의 70~80%가량을 황폐화시키며 전세계 포도농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와인 흑사병의 원인과 그 해법을 발견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알아보자.프랑스 식물학자 플랑송(Jules Émile Planchon:1823~1888)은 당시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방의 몽펠리에 대학의 식물학 학장으로 재직중이었다.그는 1866년에 그의 동료들과 첫 대규모 피해 사례가 된 프랑스 남부 론 지방을 그 원인과 해결책을 연구하고자 방문한다.여기서 그 팀 동료 중의 한 명이 순전히 실수로 살아있는 포도나무를 뽑아보게 되는데 이 때 뿌리에서 프랑스에서는 보.. 2024. 10. 31.
와인제국 건설 9 와인 제국 건설(8)/ 이철형 바론 필립 드 로칠드사(社)의 6대손 이야기(2)와인 재벌가의 후계자 양성법과 6대손의 생각 엿보기지난 칼럼에 이어 바론 필립 드 로칠드 사의 6대 수장 필립 세레이 드 로칠드(Philippe Sereys de Rothschild)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와인 제국의 현재 계승자의 철학과 사상을 알아본다.  Q. 지구 온난화가 현재 와인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와 필립 세레이 드 로칠드 회장.필립 세레이 드 로칠드 회장(왼쪽)과 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A. 오랜 세월 와인을 빚어온 입장에서 보면 기후가 일정한 적이 없었기에 사실 온난화 자체만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 진짜 문제는 온난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2024. 10. 31.
와인제국건설 8 와인 제국 건설(6)/이철형바론 필립 드 로칠드 사의 와인 제국 건설기(2)제국의 태동암쉘 마이어 로칠드(1744~1812). [사진=위키피디아] 세계 금융업계에서 글로벌 금융 제국의 주인이자 세계 와인업계에서 상징적인 보르도 특 2등급 5개사 중 2개사를 차지한 로칠드 가문의 제국으로의 대장정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 가문의 시조(엄밀히는 중시조가 되겠다)인 암쉘 마이어 로칠드(Mayer Amschel Rothschild)는 1744년에 신성로마제국(800/962~1806)에 속한 프랑크푸르트의 가장 큰 유태인 집단 거주지 (Judengasse)의 한 집에서 8명의 아이 중 하나로 태어난다. 그의 아버지의 직업은 무역상과 환전상이었는데 그는 11살에 아버지를, 12살에 어머니를 잃는다. 13살에 그는 친.. 2024.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