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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by 자한형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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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이창동이 연출한 5번째 장편 영화.

63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여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대종상, 대한민국영화대상, 영평상 등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주연 배우 윤정희는 LA비평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 포스터

프랑스 개봉 포스터

일본 개봉 포스터

3. 예고편

예고편

4. 시놉시스[편집]

내 인생 가장 뜨거운 순간

세상을 향한 그녀의 작은 외침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윤정희). 그녀는 꽃 장식 모자부터 화사한 의상까지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엉뚱한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렌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5. 등장인물

양미자 (윤정희 )

종욱 (이다윗 )

기범 아버지 (안내상 )

강 노인 (김희라 )

김용탁 (김용택 ), 황명승 (황병승 )

6. 줄거리[편집]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강에 투신자살한 소녀의 시체가 강물 위로 떠내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소녀는 영화의 주인공인 '미자'라는 할머니의 외손자 종욱을 포함한 몇몇 남학생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하고 이를 견디지 못해 투신자살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영화 전체를 직간접적으로 관통한다.

주인공인 미자는 이혼한 딸이 떠맡긴 외손자와 단 둘이서 살아가는 예순여섯의 노인이다. 그녀는 할머니답지 않게 소녀처럼 감수성이 풍부해서 시도 좋아하고 소녀풍으로 자신을 가꾸고 다니는 여성으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계속 자신과 잘 대화도 하지 않고 자주 사고만 치고 다니는 손자를 그래도 손자라고 몹시 아끼는 사람이다.

미자는 오른팔이 저릿한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 의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요즘 자꾸만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의사는, 팔이 저린 것은 근육이 뭉쳐서 그런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 증상이 안 좋은 신호일 수 있다며 큰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라고 권한다. 딸과 통화를 하며 병원을 나오던 미자는 투신한 여학생의 어머니가 맨발로 돌아다니며 실성한 사람처럼 중얼거리다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녀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될 만큼 어려운 형편에서 자신과 손자의 삶을 어떻게든 지탱하기 위해 중풍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간병인으로 일하며 돈을 번다.[1]

종욱과 저녁을 먹던 미자는 종욱에게 종욱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었던 자살한 여학생에 대해 묻지만, 종욱은 걔랑 친하지 않다며 퉁명스럽게 넘긴다.

한편, 감수성이 풍부한 만큼 시도 좋아하고 그것을 직접 써보고 싶어하는 미자는 동네 문화센터 시 창작 강좌에서 김용탁[2] 시인에게 시를 배운다. 거기서 시와 시상을 배운 미자는 시상을 찾아 시를 쓰고 싶어하지만 녹록지가 않다. 시상을 찾기 위해 동네 여기저기를 살피고 다닌다. 꽃도 관찰하고, 나무도 관찰하고, 주변 풍경도 관찰해보지만 아무리 해도 시상을 찾을 수 없다. 시인에게 시상은 언제 오는지 있는지 묻고, 시인은 시상은 스스로 오는 게 아니라 자기[3]가 직접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4]

그러던 중 미자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할머니와 멀어지며 어긋나던 외손자가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큰 사고를 쳤음을 알게 된다. , 외손자 종욱은 자기 또래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는데 가담했고, 피해자인 여학생은 충격을 못 이기고 강에 투신자살한 것이다. 가해 학생의 학부모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 사실을 들은 미자는 현실을 외면하듯 밖으로 털레털레 나가 뜬금없이 바깥에 있는 맨드라미를 관찰하며 메모를 한다.

아끼던 외손자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 일을 크게 키우기 싫다는 이유로 가해자 가정들끼리 피해보상금을 마련해서 피해자 가족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가해 학생 학부모들과 학교의 행태, 그리고 '선량한 일반인'에서 '가해자의 가족'으로 돌변해버린 자신의 상황. 이런 복잡한 현실 속에서 미자는 '시상'을 찾아야 한다는 혼란 속에 빠진다. 집에 돌아온 저녁, 미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TV를 보며 깔깔거리는 종욱의 뒷모습을 심란하게 바라본다.

교감과 학부형들과의 회의에서 위자료로 인당 500만원씩, 삼천 만원으로 합의를 유도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언급된다. 결정은 되었지만 아직 돈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미자는 가시방석에 앉은 듯 고개를 숙인다. 이후 미자는 성당에 찾아가 죽은 희진의 위령미사를 잠깐 지켜보다가, 입구에 놓여있는 희진의 사진 액자를 가방에 집어넣고 도망치듯 성당에서 벗어난다.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던 미자는 종욱의 방 불을 켜고 할 말이 있다며 종욱을 깨운다. 종욱은 미자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한숨을 쉬며 이불을 머리까지 덮어쓰고, 미자는 이불을 잡아 끌며 종욱에게 왜 그랬냐며 울분을 토해놓지만 종욱은 아무 대답도 않고 성가시다는 듯 돌아눕는다. 안간힘을 써도 종욱이 꿈쩍하지 않자 미자는 포기한 듯 불을 끄고 방을 나온다.

한편 시쓰기 강좌에서는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수강생들은 저마다 할머니에게 노래를 불러드렸던 기억, 노산에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의 감격, 반지하에 살다가 임대아파트로 이사갔을 때 등의 사연을 풀어놓는다. 미자는 세 살인지 네 살인지 모를 아주 어린 시절 언니가 자신을 부르고 붉은 커튼이 펄럭이던 기억에 대해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노인을 간병하러 온 미자에게 강 노인이 영양제라며 처음 보는 알약을 까서 먹여달라고 생떼를 쓴다. 여느 때처럼 노인을 씻기던 미자는 노인의 신체에 변화가 있음을 느끼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5] 노인은 죽기 전에 딱 한 번만 남자구실을 해 보는게 소원이라며 미자에게 애원하지만, 미자는 옷가지와 수건을 노인에게 집어던지고 노인을 뿌리치고 나온다. 황망한 표정으로 미자를 올려다보는 노인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린다.

설상가상으로 자꾸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자신의 이상증세 때문에 미자는 병원에 갔다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 그 후, 여학생이 죽었던 강 근처를 돌아다니던 중 다리 위에서 강 밑을 내려다보다가 흰 모자가 강물에 떨어져 떠내려간다. 미자는 강변에 앉아 시상을 메모하려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노트가 젖고, 미자 자신도 잔뜩 젖는다. 미자는 어딘가 평온해진 표정으로 곧장 강 노인의 집으로 가서 노인에게 약을 먹여준 뒤 그가 간청했던 소원을 이루어준다.

해결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자꾸 기억을 잊어가는 미자. 피해자 측과 합의가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부형들의 강권으로 미자가 희진의 어머니를 직접 찾아가서 설득하기로 한다.[6] 밭에서 희진의 어머니를 만나는데, 미자는 자신이 자기 딸을 죽게 만든 가해자의 가족인 줄 모르고 살갑게 말을 받아주는 희진의 어머니와 대화만 나누다가 도로 집으로 되돌아온다. 이후 그녀의 집안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피해보상금 문제로 인한 절망과 자꾸만 잊혀져가는 기억 속에서 괴로워하던 미자는 시를 쓰는 데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그녀를 위로해주는 건 시 낭송회에서 매번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시사랑 동호회에 다니던 경찰 한 명뿐이었다. [7]

결국 합의금을 마련할 길이 없음을 인지한 미자는 강 노인을 찾아가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노인을 반 협박[8]하여 노인에게서 돈을 받아낸다.[9]

배상금을 물어주기로 한 날, 미자는 자기가 마련하기로 한 몫의 배상금을 내고 집으로 돌아와 식탁에 여학생의 액자를 올려놓는다. 그러나 외손자는 이를 보고도 본 둥 만 둥 아는 체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날 밤, 미자와 종욱이 배드민턴을 치던 중 시 낭송회에 같이 다니던 경찰이 찾아와 손자를 체포해간다. 형사가 종욱을 차로 데려가면서 미자와 종욱의 눈이 마주치는데, 미자는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며 다시 셔틀콕을 치고 종욱은 그녀를 힘없이 지나쳐 차로 간다.[10] 전 날 미자는 친구들과 놀던 종욱을 데리고 나와 피자를 사 주고, 밤에 목욕을 시킨 후 손발톱을 깎아 준다. 게다가 종욱의 엄마가 내일 올 거라는 말에 종욱은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엄마가 왜 오냐고 묻지만 미자는 그냥 자신이 불렀다며 말을 흐리는데, 이것이 모두 복선이었다.

미자는 자신의 손자가 저지른 죄에 대한 진실을 완전히 알게 된 후, 즉 자기 자신이 더럽고 부정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죄의 영역에 본의 아니게 들어가게 된 후, 자신의 손자가 저지른 죄를 속죄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상을 찾고, 자기 손자 때문에 죽은 여학생을 위한 시를 쓴다. 미자는 손자가 저지른 죄를 몰랐던 시절에는 아무리 해도 시상을 찾지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보기 좋은 것,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에서만 시상을 찾아 해맸다. 그러나 미자는 가족의 죄를 인정하고 속죄하는 것, '세상의 더러움과 가족의 치부'를 인정하고 이에 대해 속죄하는 데에서 시상을 찾았다.

처음에 그녀는 그녀가 시상을 찾았던 곳, '보기 좋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존재나 장소에서만 시상을 찾을 수 있다는 고정관념과 편향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꺼리는 인생의 치부와 죄로부터도 시상을 찾았다. 바로 이것이 위에 나왔던 김용탁 시인이 한 말인 시상은 스스로 오는 게 아니라 자기가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복선의 숨겨진 의미라 할 수 있다.

시 강습 마지막 날, 미자는 오지 않았지만 교탁 위에는 그녀가 쓴 시와 꽃 한 다발이 올려져 있었다. 첫 시간에 김용탁은 마지막 수업 전까지 시를 한 편씩 써 오라고 했지만 시를 쓴 것은 미자 한 명뿐이었다. "(시를 쓰는 게)너무 어려워요" 라는 수강생의 말에 김용탁은 "아니에요. 시를 쓰는게 어려운 게 아니라, 시를 쓰겠다는 마음을 갖는 게 어려워요." 라고 답한다. 시 제목은 "아네스[11]의 노래". 이 시를 낭독하며 여러 화면이 흘러간다. 시가 후반부가 되면서 낭독하는 목소리는 소녀의 목소리로 바뀐다. 낭독이 끝난 후 소녀는 화면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고, 영화는 여기서 끝난다. 미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12][13]

<아네스의 노래>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랫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젠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 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에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 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랫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7. 평가

관객 점수 86%

평점 7.8 / 10

별점 4.2 / 5.0

전문가 별점 4.1 / 5.0

관람객 별점 3.7 / 5.0

별점 7.373 / 10

야후! 재팬 로고

별점 3.86 / 5.0

평점 8.0 / 10

더우반 로고

별점 8.5 / 10

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

별점 3.9 / 5.0

키노라이츠 화이트 로고

지수 97.56%

별점 / 5.0

네이버 로고 화이트

기자·평론가 8.61 / 10

관람객 없음 / 10

네티즌 8.92 / 10

다음 로고

평점 9.2 / 10

CGV 로고 화이트

지수 없음%

MRQE

평점 없음 / 100

Poetry is an absorbing, poignant drama because it offers no easy answers to its complex central conflict.

<>는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가슴아픈 드라마 영화다. 이 영화의 핵심 갈등에 대해 그리 간단한 대답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 로튼 토마토 총평

★★★★

가식조차 진실-로 승화시키는 연금술사 이창동!

- 유지나

★★★★☆

쓰는 할머니는 막춤 추는 마더의 윤리를 넘어선다

- 황진미

★★★★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시로 위로한다

- 주성철

★★★★★

아름답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 장영엽

★★★★☆

아프고 아프고 아름답다

- 이화정

★★★★★

고통을 품어 피운 아름다운 미소 하나, 숭고하다

- 이용철

★★★★☆

흘리고 싶지 않은 1인분의 삶

- 이동진

★★★

시는 욕조에 가라앉고 산문의 슬픔만 둥둥

- 박평식

★★★★☆

단단한 결기가 감동적이다

- 문석

8. 기타

정부투자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는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할만한 작품에 대해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원할 영화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가 심사위원 조희문 영진위 위원장이 독립영화제작 지원심사 과정에서 조 위원장 자신이 출연한 다큐물과 북한에 삐라를 살포하고 있는 반북단체의 영화를 선정해달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정작 이 영화는 규정상 최하점수보다도 낮은 0점을 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참고로 조희문은 이전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0점을 준 적이 있다. 조희문의 0점 채점으로 인해 ""는 영진위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는 참여정부에서 장관직을 지낸 이창동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반감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시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사를 비웃듯이 칸 영화제 각본상을 타냈고, 조희문과 당시 문화부 장관이던 배우 출신 유인촌은 구설에 올랐다. # # 조희문은 여러 물의를 빚은 끝에 영진위에서 해임되었고, 2014년에는 교수채용비리로 구속되었다.

영화 끝에 미자가 지은 자작시인 "아네스의 노래"는 사실 노무현에 대한 추모시가 아니냐는 평이 많았다. 이창동은 이런 의견에 대해 "그 장면을 보며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리는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 전하며 또한 "특정인의 죽음으로 한정하는 것은 영화의 의미를 한정지을 수 있기에, 그렇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네스의 노래라는 제목은 일본 개봉 당시 부제로 쓰이기도 했다.

대사의 상당 부분이 시로 이뤄졌음에도, 영어 번역이 잘되었는지,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2010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로 이 수상은 기생충이 2019년 황금종려상을 타기 전까지는 한국 영화의 칸 영화제 주요 부문에서의 마지막 수상이었다.

영화속의 문화센터에서 강의하는 김용탁 시인으로 출연한 김용택은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한 중견 시인이다. 또 술에 취해 시는 죽었다고 주정부리는 황명승 시인은 황병승으로 2000년대 젊은 시인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황병승 같은 경우 감독이 스태프에게 젊은 시인 출연시키고 싶은데 누가 좋냐고 물어본 결과 선정되었다고. 그 외 최문순[14]과 그의 보좌관 조한기가 출연했다.

배경은 남한강 상류의 한 도시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고양시 일산동 및 파주시 문산읍, 강원도 홍천(산수교) 등에서 촬영했다. 참조 고양시는 한강 하류에 있다.

감독이 밝히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영화의 예술성이 너무 강해서 흥행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창동이 투자를 못받아서 후속작을 만들지 못한다는 후문이 있었고, 정권 교체 후 이명박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창동이 이름이 올랐던 것이 밝혀지면서 외압으로 공백기를 가졌을 것이라는 후문도 추가됐다. 하지만 사실은 정확히 알 수 없다. 공백기 동안 이창동은 후배 감독들의 작품들을 투자 및 제작했고, 시나리오 쓴 작품이 몇 편 있었지만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엎은 적도 있었다. 2018년 친동생이자 제작사 대표 이준동은 작가주의 영화에 대해 인터뷰하면서 이창동 감독 작품은 투자받기가 수월한 편이라고 밝혔다.

간결한(?) 제목 덕분에 네이버 영화 연관 영화에 종종 보인다. 평가가 안 좋은 영화에는 영화 시를 붙인 다음 선정 이유에 발을 붙이는 경우가 있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연관 영화에는 시 빌워 드립도 나왔다.

영화에서 시 수강생들이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주제로 발표하는 씬이 있는데 2개 빼고 실제 해당 배우들의 사연이라고 한다.[15]

주연 배우 윤정희는 실제로 알츠하이머를 10년간 앓아왔다고 2019년 남편 백건우가 밝혔다. # 시 촬영 당시에도 긴 대사는 적어놓고 찍었다고 하며 차기작이 무산된 이유도 알츠하이머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3년 고인이 되면서 그녀의 유작이 되었다.

중국의 주목받는 신예 감독 비간이 2006~2016년 영화 베스트 10을 선정하면서 이 영화를 리스트에 넣었다.

[1] 거동이 불편하긴 하지만 꽤 부유한 노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애초에 간병인을 따로 둘 만큼의 형편도 되고, 집안도 널찍한 편에다 미자와 슈퍼 주인에게 '회장님'이라고 불린다.

[2] 김용택 시인 본인이 이름 끝자만 살짝 바꿔서 연기했다. 참고로 거의 일상에서 시 강좌할 때처럼 연기해달라고 부탁받았다고 한다.

[3]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

[4] 이 말은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복선이 된다.

[5] 노인이 까 달라고 떼를 쓰던 영양제는 비아그라였던 것.

[6] 학부형들이 불쌍한 할머니가 달래고 설득하면서 눈물도 좀 흘려주면 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7] 미자는 시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 아니냐며 이 경찰을 고깝게 생각하는데, 다른 회원이 저래 봬도 순수한 사람이라며 서울에서 근무하다 경찰 비리를 고발해서 좌천된 사람이라고 알려준다. 껄렁해 보였던 중년이 사실 경찰이며 비리를 고발하기도 했다는 사실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아름다움만을 ''로 생각하고 찾아 헤메던 미자의 인식을 드러내 주고 후에 미자의 내적,외적 갈등을 해결하는 매개가 된다.

[8] 대놓고 "돈을 주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당신이 나를 범한 사실을 말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었고 가족들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인에게 찾아가서 노인에게 받아내야 할 돈이 있다고 한다. 미자가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알릴까봐 겁나기도 했고, 제 발이 저렸던 노인은 결국 미자에게 돈을 내어주고 만다.

[9] 사실 이에 대한 복선이 있는데, 그 전에 강 위에 난 다리를 거닐던 미자의 하얀 모자가 강물로 날아가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하얀색이 '순결', '순수' 를 상징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10] 이 장면 전후에 미자가 결심을 굳히는 모습,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찾아가는 모습 등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GV에서는 사람에 따라 어떤 관객은 미자가 신고를 했구나 생각하는 반면, 어떤 관객은 미자가 신고를 했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손자가 잡혀갈 때 미자는 왜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을까 하며 궁금해한다고 한다.

[11] 피해자의 세례명인 것을 미자가 성당에서 알게된다. 순결을 뜻하는 서양 인명이며 기독교 성인 중 한 명인 아녜스의 이름이기도 하다.

[12] GV에서 감독이 의도적으로 블랭크() 처리했다고 밝혔다. 사람에 따라 자살했다고, 또는 자살은 안했을 것이라고 해석되게끔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

[13] 여담으로 주인공을 연기한 윤정희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절대로 미자가 자살같은 선택을 했을리 없다고 GV에서 말했다.

[14] 개봉 당시엔 국회의원이었다.

[15] 대본 2개는 미자의 이야기와 불륜을 저지른 주부 이야기. GV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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