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외인물

조지루카스

by 자한형 2021. 9. 18.
728x90

리그베다 위키

1.개요

미국의 영화 감독이자 제작자. 대표작으로는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있다. 스타워즈는 에피소드4와 프리퀄 3부작을 감독했고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제작자로 참여했다.

흔히 블록버스터의 3대 거장 중 한명(나머지 둘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임스 캐머런)이라 불리며, 현재 할리우드 최고의 부자들 중 한명이다. 안타깝게도 영화 만드는 재능 자체는 없다는 게 정설인데(...), 대신에 영화로 돈을 버는 데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으며 영화계에 가져온 기술혁신의 공이 대단하다. 블록버스터로 돈을 버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2. 커리어

소싯적에는 카레이싱과 BSF 드라마에 빠져있었다. 당시만해도 영화 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으며, 장래희망은 막연하게 카레이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교통사고 이후 꿈을 접고 뜬금없이 USC 영화학과(School of Cinematic Arts,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입학했다. 당시 동기들이 그 유명한 스필버그와 코폴라 등등.

대학을 나온 이후에는 절친한 친구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함께 아메리칸 조에트로프(American Zoetrope)이란 영화 회사를 설립하고, 대학 시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습작 THX1138을 극장판으로 다시 제작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처절하게 망해버렸다. 후에 청춘 낙서(아메리칸 그래피티)[2]라는 작품이 흥행해 얼마간 돈을 벌었다. 코폴라와 헤어져 자신의 회사인 루카스필름을 차린 것도 이 때.

이 무렵부터 루카스는 자신이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있던 SF 스페이스오페라 영화를 만들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청춘낙서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모두 쏟아부어 특수효과 팀인 ILM을 만들었고[3], 스타워즈를 만들기 위한 구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스타워즈의 시놉시스는 유치하기 짝이 없고 대본은 상당히 읽기 어렵게 써 있어서 당시 모든 영화사에서 퇴짜를 맞았었고, 오직 20세기폭스에서 빽을 통해 겨우겨우 쥐꼬리만한 돈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스타워즈란 놈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난 돈이 드는 프로젝트였고, 20세기 폭스에게 조금만 더 돈을 꿔달라고 조를 때마다 루카스 얼굴에 주름은 늘어갔다. 당시 제작진들 말에 의하면, 루카스는 너무나도 수척하고 무기력해져 있어서 몇주동안 그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본인 말로는 이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실어증에 시달렸다고 전해진다. .

3. 스타워즈 외길 인생

그렇게 겨우겨우 완성한 스타워즈가 극장에 걸리는 개봉 당일에도 본인은 이 영화가 망했어요가 될까봐 두려워 흥행성적을 체크할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부인의 설득으로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극장 앞에 장사진을 친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라서 '도대체 무슨 영화를 보러 사람들이 이 난리를 피우지?' 하고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스타워즈 를 보러온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내부 시사회 당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브라이언 드 팔마를 포함한 대부분의 영화업계 종사자들이 비웃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만은 엄청난 대박이 될 거라고 예견했다고. 거기에다 존 윌리엄스를 소개시켜주기까지 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스타워즈는 공전의 대히트를 쳤고, 루카스를 돈방석에 앉혀주었다. 이 때 루카스는 장사수완을 발휘하여 자신의 감독 봉급을 깎는 대신 영화 프랜차이즈의 판권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후 영화 프랜차이즈 산업의 전설로 자리매김 했다.[5][6] 지금도 스타워즈의 판권 비즈니스가 알아서 그에게 벌어다주는 돈은 실로 엄청나다. 얼마 전만 해도 KT가 뜬금없는 다스 베이더를 데려다 LTE 광고를 한 것을 생각해보자

스타워즈의 후속작인 제국의 역습부터는 혹한의 노르웨이 눈밭에서 영화찍기 싫어서 감독으로서의 일이 너무나 힘든 것임을 느꼈다며 프로듀서로서 참여했다. 하지만 스타워즈 월드의 크리에이터로서 루카스의 영향력은 너무나도 엄청난 것이라, 사실상 감독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 사실 스타워즈 하면 그의 이름이 단번에 떠올라서인지 제국의 역습을 감독한 어빈 커슈너가 기자회견을 가질 때, 루카스는 아예 자리에 불참했다. 기자들이 죄다 루카스에 대하여 묻는 게 뻔하다고 여겼기 때문인데, 커슈너에게 불참 사실을 미리 이야기하며 '난 그 자리에 절대 안 간다. 하지만 감독은 바로 당신이니까, 당신에게 발언권이 있는 법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기자들이 예상대로 루카스를 찾자 커슈너는 감독에게 인터뷰할 일이지, 제작자에게 인터뷰하면 어쩌라는 거냐며 기자들을 데꿀멍시켰다.

스타워즈는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신화나 고전설화, 혹은 역사적 사실로부터 모티브를 따왔다. 그것을 잘 연계시켜서 만들어낸 덕분에 상당한 수준의 스토리를 갖게 되었다. 조지프 캠벨과 빌 모이어스의 대담집 신화의 힘에서 캠벨이 직접 인증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오이디푸스적 관계는 원래 전세계 여기저기에 있는 신화에서 다양하게 나온다면서 스타워즈의 예를 든다.

현재도 스타워즈 세계관의 최정점에 서 있으며, 끝없이 다양한 영역에서 스타워즈 관련 작품 & 상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워즈로 뽕을 뽑으려는 듯...이 아니라 이미 인생 자체가 스타워즈로 뽕을 뽑아온 외길이다.

한편, 그의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대작인 인디아나 존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다.감독은 스필버그가, 프로듀서는 루카스가 맡았는데, 사실 인디아나 존스의 아이디어와 스토리는 루카스가 만들었다고 한다. , 본인이 직접 감독 메가폰을 잡은 영화 중에서 성공작은 스타워즈뿐. 단순하고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스토리를 만드는 재능은 꽤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그에게 돈을 갖다 바치는 노예(?)가 되었다.

2012년에 간만에 제작한 영화인 레드 테일은 엄청난 제작비를 쓰고도 겁나게 지루한 내용전개와 항공동호인 및 2차 세계대전 참전자들만 관심있어할 내용을 다루는 바람에 흥행도 작품성 평가도 바닥을 달리게 되었다.

이 영화를 제작한 이후에 영화제작에 흥미를 잃었는지(물론 그 이전에도 심심하면 언론에 은퇴 드립을 흘리기는 했다) ILM과 루카스아츠 등 계열사 일체를 포함한 자신의 제작사 루카스필름과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와 인디아나 존스 프랜차이즈를 염가 4조 원에 디즈니에 팔았다(!!!).[8]20세기 폭스가 아닌 디즈니 로고로 시작하는 스타워즈와 파라마운트가 아닌 디즈니 로고로 시작하는 인디아나 존스그야말로 진정한 시스로드. 이로인해 많은 팬들이 멘붕하고 루카스에게 굉장히 실망을 하게 되었다.

4. 자질 및 능력

영화 감독이 원래 직업인데 영화 만드는 거 빼고 다 잘한다.(...) 그를 돈방석에 올려준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도 루카스가 감독, 편집한 원판은 차마 눈 뜨고 못볼 정도로 조악한 물건이어서 개봉 직전 전문 편집자 2명 데려다 다시 짜맞춘 것. 연출 외에 각본을 스스로 짜는데, 대사가 상당히 단순하고 캐릭터들 관계가 어긋나는 부분들이 많아서 감독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받기도 한다. 90년대에 들어와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를 만들며 다시 감독으로 복귀했는데, 블록버스터의 거장이라는 칭호에 비해 연출이나 예술적 영역으로서의 영화를 만드는 능력이 굉장히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위에서 설명된 대로 스토리를 구상해내는 재능은 있지만 각본으로 구체화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도 문제. 제다이 결혼금지나 루산 리포메이션을 비롯한 스타워즈의 주요 설정 상당수는 루카스가 낸 구멍이거나 구멍을 메우려고 만들어졌으며 클론전쟁 3D 애니메이션에서도 재미있어 보인다는 명목하에 아무 아이디어나 툭툭 내놓아 문제가 된 경우가 많다. 대사(특히나 로맨스)의 퀄리티는 안습. 아이러니하게도 대사가 단순하다보니 악역(다스 베이더, 다스 시디어스) 대사가 간지폭풍 명대사가 되는 결과가 발생. 물론 선역의 기나긴 대사는 얄짤없다().

오죽하면 딜버트 만화(원작)에서도 독버트가 미국이 벌이는 음모론을 특수효과로 만드는 걸 조지 루카스가 담당하고 있다며 찾아가 인터뷰한다. 즉 얜 특수효과 지휘를 전세계를 속일 정도로 잘한다는 것으로 은근슬쩍 감독 일보다 그 분야로 잘한다고 비꼰 것.

하지만 최고 경영자, 영화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은 상당히 뛰어나다. 스타워즈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라고 만든 회사인 ILM은 이후 전세계 최고의 특수효과 회사로 성장 했고, 디지털 상영관 극장을 최초로 현실화한 사람이다. 더 나아가서 가정에서 영화를 디지털 다운로드 형식으로 본다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기도 했다. 현대에는 케이블 TV로 영화를 다운받아 보는게 아주 당연하지만 90년대 까지도 이 아이디어가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하는 물건이었음을 생각해보면 흠좀무... 그 밖에도 스카이워커사운드, 루카스아츠 등 유명한 계열사들이 포함된 루카스필름의 사장으로 있다.

아무튼 스타워즈에 대한 애착도 대단해 97년부터는 순 아날로그 작품인 에피소드 4,5,6의 버전 업에 착수해 벌써 여러 번 디지털 효과로 다듬었고, 지금도 다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2011년에 블루레이 박스셋을 발매했다. 이에 대해 골수팬들은 경이로운 아날로그 특수효과의 금자탑인 구작들을 CG로 다듬고 심지어는 몇몇 장면(에피소드 6의 엔딩에서 포스의 영이 된 아나킨이 DVD에서는 헤이든의 얼굴로 바뀐 점 등)을 갈아치우는 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 때문인가 미국에서는 07년 즈음 전혀 손대지 않은 순수 필름상태의 에피소드 4,5,6DVD로 재발매되기도 했다.

또한 화질-음질에 대한 성향도 까다롭다. 극장에서 보다 현실감있게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돌비스테레오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극장에 THX라는 인증마크를 주는 THX시스템을 만들었고 그렇게 해서 THX시스템이 적용된 첫 영화가 제다이의 귀환이다.이는 1999년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위해 새로운 디지털사운드 시스템을 만드는 기초가 되었다.돌비디지털-서라운드EX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미국에서 보이지 않는 위험을 개봉하는 모든 극장에 반강제적으로 설치됬다. THX 시스템이 극장에 도입된 이후 THX 인증은 가정의 홈씨어터 환경에도 적용되기에 이른다.

DVD가 등장한지 얼마 안됬을때 DVD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해 스타워즈는 DVD 다음 세대의 매체로나 낼 것이라고 공언했었다.[10] 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 개봉한 후 루카스는 에피소드1은 비디오 테잎으로는 내도 DVD로는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는데 당시 좌절한 북미 팬들의 아우성에 놀라 뒤늦게 발매는 되었다. 그 다음 작품들인 클론의 습격과 시스의 복수는 순조롭게 DVD가 나왔다.

HD DVD와 블루레이의 싸움이 한창일 때에도 루카스는 불 건너 구경만 하며 인터넷 유료 다운로드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가 결국 블루레이 개정판을 내놓았다. 아무튼 관련 상품을 내놓을때의 특유의 애태우기 전략 때문인지 팬들 사이에서는 '루카스 대마왕'이나 '진짜 시스 로드' 등으로 자주 불린다.

'국외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 F 케네디(하)  (0) 2022.09.08
알렉스 퍼거슨  (0) 2021.09.20
피터잭슨  (0) 2021.09.18
윌리엄 와일러  (0) 2021.09.18
멜리나 메르꾸리  (0)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