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캬캬
생이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함경북도에 살던 '윤진균' 은 가족을 이끌고 피난길에 올라 남으로 향했다. 흥남부두에 도착한 그의 가족은 겨우겨우 피난선에 탑승했다. 하지만 어린 장남 '윤덕수' 가 여동생 '막순' 이를 놓쳐버렸다. 윤진균은 장남에게 가족을 부탁하고, 딸을 찾아 배에서 내려갔다.
가장은 어떤일이 있어도 가족이 제일 우선이다.
시방부터 니가 가장이니까 가족들 잘 지키라우.
아버지와 막내 여동생을 제외한 덕수의 가족은 무사히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 국제시장의 고모 '윤꽃분' 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삶을 꾸려나갔다.
책임감1
덕수는 자책과 책임감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내 탓에 여동생과 아버지를 잃었다는 죄책감. 아버지가 맡긴 가장의 역할을 다해 어머니와 동생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그래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려고 필사적이었다. 그랬기에 친구 '달구' 가 파독 광부 일을 꼬드기자 쉽게 넘어가버렸다. 그는 공부를 포기하고 독일로 향했다.
서독에서 힘들게 광부 생활을 하면서도 작은 행복이 생겼다. 파독 간호사 '오영자' 를 만난 것이다. 가족을 위한 그의 헌신적인 삶에서 그가 유일하게 욕심을 낸 것이 바로 그녀를 사랑한 일이었다.
그리고 광산에 사고가 났다. 덕수와 달구는 탈출하지 못하고 갱도에 갇혔다. 광산회사 간부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구조대 진입을 허가하지 않았다. 영자는 간부 앞에 무릅을 꿇고 빌었지만 소용 없었다. 광산에서 탈출한 동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무작정 광산으로 들어갔다.
덕수와 달구는 기적적으로 구조되어 생환했다. 그런데 병원에서 치료받는 도중 비자가 만료되었다. 덕수는 귀국해야만 했고, 귀국 전날 밤 영자를 찾아가 함께 가자고 설득했다. 영자는 그 제안을 거절했지만 그를 덥쳐 관계를 가졌다. 하룻밤 관계로 그녀는 임신했고, 그녀는 귀국하여 부산 국제시장의 <꽃분이네> 로 찾아갔다. 두 사람은 결혼했다.
책임감2
삶이 어느정도 안정되자 덕수는 다시 선장이 되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엔 막내 여동생 '윤끝순' 의 결혼 자금이 필요했다. 그리고 꽃분이 고모가 돌아가신 후 고모부가 <꽃분이네> 가게를 팔아치우려 했다. 헤어진 아버지가 찾아올 곳은 국제시장의 <꽃분이네> 뿐이다. 덕수는 여동생의 결혼자금과 가게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베트남 파견 기술자로 자원했다. 또 다시 꿈을 포기해야 했다.
덕수는 달구와 함께 베트남으로 향했다. 전쟁 지역이라 위험수당으로 돈은 많이 벌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곳이었고, 몇 번이나 죽을 위기를 경험했다. 베트남에서 철수할 때는 군인들을 설득해 베트남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 와중 베트콩의 습격에 꼬마 여자아이가 오빠의 손을 놓쳐 강에 빠졌다. 막순이를 놓쳤던 과거의 악몽같은 기억이 떠오른 덕수는 아버지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강물에 뛰어들었다. 총을 맞고 부상당했지만 아이를 구조했고 살아서 귀국할했다. 그는 <꽃분이네> 를 인수했고, 막내 여동생도 부족하지 않게 결혼시켰다.
해후
시간이 흘렀어도 덕수의 가족은 끝내 아버지를 찾을 순 없었다. 하지만 흥남에서 잃어버렸던 여동생 막순이를 찾아낼 순 있었다. 막순이는 어려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LA에서 살고있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여장부가 되어 억척같이 아이들을 키워낸 어머니는 막순이를 만난 후 돌아가셨다.
평생동안 덕수는 막내와 아버지에 대한 자책감과 가장으로써의 책임감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노인이 되어서도 <꽃분이네> 를 지키며 아버지를 기다렸다. 그러나 국제시장 재개발 사업에 따라 주변 사람들이 <꽃분이네> 를 인수하려 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걸어도 덕수는 요지부동이었다. 아버지와 <꽃분이네> 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니까.
하지만 명절을 맞아 고향에 돌아온 아들들과 조카들도 이제 가게를 정리하자며 덕수를 설득했다. 덕수가 가장으로서 지켜낸 가족들이 한데 모여 즐겁게 웃고 떠들었다. 덕수는 그들을 두고 혼자 방에 들어가 흥남에서 아버지가 남겨주었던 두루마기를 끌어안고 눈물흘렸다. 아버지에게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고 <꽃분이네> 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산 대표 전통시장 배경 영화 국제시장/망고
영화 국제시장(2014)은 윤제균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로, 한국 현대사에서 겪은 여러 중요한 사건들을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에요. 영화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애환과 가족의 사랑, 시대적 아픔 등을 한 인물의 일대기를 통해 감동적으로 보여주었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 대표 전통시장 배경 영화 국제시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입니다.
1. 기본 정보
- 개봉일: 2014년 12월 17일
- 감독: 윤제균
- 제작: JK필름
- 주요 출연진:
- 황정민: 주인공 "덕수" 역
- 김윤진: 덕수의 아내 "영자" 역
- 오달수: 덕수의 친구 "달구" 역
- 장영남: 덕수의 어머니 역
- 라미란: 덕수의 누나 역
2. 영화 줄거리
국제시장은 주인공인 윤덕수의 일생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역사를 그리고 있어요. 영화는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베트남 파병, 서독 파견 광부와 간호사, 이산가족 상봉까지 한국인이 겪어야 했던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담아냈어요.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진행되는데, 현재는 노년의 덕수가 "꽃분이네"라는 부산 국제시장에서 운영하는 가게를 정리하려는 모습에서 시작해요. 그와 동시에 덕수가 살아온 지난 세월과 그 과정에서 겪었던 가족과의 일들, 사회적 변화를 회상하는 구조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한국전쟁과 흥남 철수 작전
영화의 시작은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어린 덕수가 가족과 함께 고향인 함경도 흥남에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요. 피난민들이 흥남 부두에서 미국 군함을 타고 탈출하던 흥남 철수 작전 중, 덕수는 동생을 찾으러 가던 중 아버지와 헤어지고,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남한으로 내려와 부산에 정착하게 돼요. 이때부터 덕수는 자신이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하기로 다짐해요. 이 장면은 실제 역사적 사건인 흥남 철수 작전을 생생하게 재현했고, 덕수 가족의 피난 장면은 영화의 중요한 시발점이에요.
서독 광부와 간호사 파견
어머니와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덕수는 청년 시절에 서독 파견 광부로 지원해 서독으로 떠나요. 그곳에서 다른 파견 광부들과 함께 광산에서 힘든 일을 하며 돈을 벌게 돼요. 이때 덕수는 파견 간호사로 일하러 온 "영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두 사람은 한국에 돌아와 결혼을 하게 돼요. 이 부분은 1960년대 실제 한국 청년들이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되어 외화를 벌어오던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베트남 전쟁 파병
덕수는 가족들을 더 잘 부양하기 위해 또다시 베트남으로 파병돼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은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청년들이 파병되었고, 덕수 역시 그 중 하나였어요. 베트남에서 격전지에서 위험한 순간들을 견디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그려져요. 그곳에서도 덕수는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들을 겪으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책임감을 되새기게 돼요.
이산가족 상봉
영화 후반부에는 1983년 KBS 이산가족 상봉 방송 장면이 나와요. 덕수는 가족을 찾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북에 남겨진 아버지와 동생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줘요. 이 장면은 당시 한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준 실제 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을 재현한 것으로, 덕수와 가족들의 감정이 극적으로 표현돼요.
노년의 덕수와 시장
영화는 덕수의 현재 노년 시절을 교차로 보여주며 끝을 맺어요. 덕수는 시장에서 "꽃분이네" 가게를 운영하며 평생 가족들을 위해 헌신해 왔어요. 하지만 이제 노년이 된 덕수는 시장을 정리하면서 인생을 되돌아보게 돼요. 덕수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 많았지만, 가족을 위해 살아온 삶에 자부심과 애정을 느끼고 있어요.
2. 영화의 메시지와 주제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시기를 한 가족의 이야기로 녹여낸 영화예요. 영화는 전쟁, 파견 노동, 해외 파병, 이산가족 상봉 등 많은 시대적 사건들을 다루며,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온 덕수라는 인물을 통해 한국인의 가족 사랑과 희생정신을 그려내고 있어요. "아버지 세대의 삶과 희생에 대한 공감과 감사"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덕수가 시대의 아픔 속에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많은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내요.
또한 역사적 배경을 잘 살린 영화로 평가받고 있어요. 영화는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배경을 생생하게 전달해요.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과거 세대의 고통과 희생을 이해하게 하며, 오늘날의 한국이 있기까지 어떤 역경이 있었는지 되새기게 해줘요.
3. 흥행 및 평가
흥행
영화는 한국에서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어요. 개봉 이후 1,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 영화 사상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어요.
평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호평받았지만, 일부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을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감정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는 비판도 받았어요. 그러나 한국 현대사를 한 개인의 삶을 통해 담아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가족과 역사에 대한 진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어요. 부산 대표 전통시장 배경 영화 국제시장 여러분의 평가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