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나무위키
미국의 어느 병원, 폭풍이 온다고 다들 자리를 뜨는 와중에 죽음을 눈앞에 둔 어느 할머니가 딸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꾸로 가는 시계에서부터 출발한 그녀의 이야기는 벤자민 버튼이라는 어머니의 옛 사랑의 이야기와 엮이면서 딸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18년 11월 11일 밤 어느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벤자민은 노인의 외모와 노인의 질병을 갖고 태어나 해가 갈수록 어려져 가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벤자민을 낳다 죽은 아내의 유언을 뒤로 하고 그의 아버지는 벤자민을 괴물로 생각해 노인 요양시설에 두고 간다. 요양시설을 이끌어가는 운영자인 퀴니는 그런 벤자민을 어여삐 여겨 그를 양아들로 삼아 지극정성으로 키우게 된다.
외모는 늙었으나 마음은 어린 벤자민에게 동심과 사랑을 일깨워준 데이지, 자신에게 부모님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전해주는 마음씨 착한 양어머니 퀴니, 자연 속의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피그미 오티,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나 벤자민에게 인생과 피아노를 가르쳐준 할머니, 연애와 관련된 감정들을 일깨워주고 이후엔 도전 정신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게 되는 애벗 부인, 그에게 자유로운 인생을 알려주었으나 전쟁으로 눈 앞에서 죽은 캡틴 마이크를 비롯한 선원들 등,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사귐과 동시에 시간이 흐르며 그들을 떠나보내고, 운명같은 사랑을 하면서 벤자민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벤자민에게 친아버지 토마스 버튼은 사실을 고백하고, 그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방탕한 삶을 살던 벤자민은 마침내 첫사랑 데이지와 다시 만나게 된다. 데이지는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어있었으나, 순수한 사랑을 꿈꾸던 벤자민은 도시의 화려함과 본인의 야망에 매료되어버린 데이지와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한다.
데이지의 사고장면을 풀어낸 연출은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어느날 교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데이지를 만나러갔으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이후 여러 여성들을 만나고 퀴니의 일을 도우며 고향에서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데이지와 만나게 되고 결국 둘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다. 이후 데이지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집에는 몇몇 노인들만이 살고 있었을 뿐이었고 양어머니 퀴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벤자민은 평생을 돌봐준 어머니였던 퀴니를 떠나보냈다.
퀴니의 장례 이후 벤자민은 친아버지가 살던 집을 처분하여 마련한 작은 집에 정착한다. 40대의 나이에 데이지는 이제서야 드디어 벤자민과 같은 나이대가 되었으나 주변의 젊은 여자들을 보며 자신이 늙어감에 아쉬워 하는듯 하지만 이내 벤자민이 자신의 친부의 임종을 지켰던 그 곳으로 가서 데이지를 위로해주며 현실을 순응하게 하자 그제서야 늙어간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발레학원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딸 캐롤라인까지 생겼으나, 남들과는 다르게 점점 젊어져가는 자신은 데이지와 딸에게 짐이 될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데이지에게 본인이 떠나고 나면 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줄 남자를 만나라는 말을 하며 이별을 암시하게 된다. 결국 딸 캐롤라인의 첫 생일이 지난 후, 모든 재산을 처분해 데이지 앞으로 남겨두고 방랑생활을 떠난다. 하지만 완전히 가족을 버리지는 못하고 그래도 자신의 딸을 위해 옛날에 데이지에게 그랬던 것처럼 엽서를 보내준다. 그리고 그 엽서엔 딸 캐롤라인을 위한 인생 조언과 아버지로서 해주지 못한 점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아쉬움이 적혀있었다.
이후 캐롤라인이 사춘기쯤 되었을 때 다시 찾아왔고 데이지는 다른 남자와 재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이후 호텔에서 그들은 하룻밤을 보냈지만 벤자민은 그녀를 잡지는 않았다.
이후 벤자민은 걱정하던 대로 치매로 인해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의 어린아이가 되었으며[, 이후 벤자민은 계속해서 더 어려져갔고 나중에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도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데이지는 이런 벤자민을 죽을 때까지 보살피게 된다. 그리고 완전히 어려져 갓난아기가 된 벤자민은 이제는 늙어 할머니가 된 데이지와 마지막으로 눈맞춤을 한 후 세상을 떠나게 되고, 데이지는 조용히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준다.
벤자민의 인생 이야기를 끝낸 데이지는 캐롤라인이 보는 앞에서 평온 속에 눈을 감으며, 캐롤라인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사색에 잠기고, 이후 엔딩에 벤자민이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을 독백과 함께 회상하면서, 거꾸로 가는 시계가 태풍으로 비바람에 잠기는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속 실제 나이/신체 나이 겸 남은 수명으로 추측)
1918년(0세/85세)
1918년 11월 11일,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 벤자민은 80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이가 태어난 후 산후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친아버지는 벤자민의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아 아이를 양로원 앞에 약간의 돈과 함께 버리고 가버린다. 그리고 양로원의 주인인 흑인 웨더스 부부가 그를 입양하게 된다. 양아버지의 이름은 티지 웨더스이고 양어머니의 이름은 퀴니. 그렇게 그는 어린 나이에 양로원 생활을 하게 된다.
1925년(7세/78세)
어느 날 교회에서 한 목사에게 예배를 듣고 목사가 걷게 해준다며 기도를 하니 정말로 일어나서 걷게 되었다. 하지만 그 목사는 기적을 다 쏟아부은 나머지 그 대가로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실제로는 몸이 젊어지면서 점점 거동이 자유로워진 것일 뿐이다.
1929년(11세/74세)
어느 날 양로원에서 피그미족 남자를 만난 벤자민은 그를 따라 처음으로 집 밖에 나가게 되고 생에 처음으로 전차도 타고 동물원도 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비록 너무 밤늦게 돌아와 퀴니한테 혼나긴 했지만 그래도 인생 처음으로 즐거운 경험을 했다며 좋아해한다.
1930년(12세/73세)
어느 날 추수감사절에 이웃인 풀러 부인의 손녀이자 앞으로의 인생에서 운명적인 여자아이 데이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데이지한테 자신의 비밀을 다 풀어놓는다.
1931년(13세/72세)
피그미 오티가 양로원을 떠나게 되고 메이플 부인을 만나 피아노를 배우게 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아가고 한 번은 마이크 클라크 선장이 이끄는 배에서 하루에 2달러를 받고 뱃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벤자민이 동정이라는것을 알게 된 마이크 선장에 의해 매춘부들이 있는 술집에 따라가게 되고 그곳에서 동정을 떼게 된다. 그러던 중 이곳에서 자신을 눈여겨 보던 친아버지 '토머스 버튼'을 만나게 된다. 벤자민 자신은 토머스가 친아버지라는걸 몰랐지만 친아버지는 당연히 자신의 신분을 속였으나 핏줄을 알아본 듯 벤자민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호의를 베풀고 자신은 단추 공장을 운영한다는 말을 하며 집까지 태워다 주었다.
1934년(16세/69세)
한번은 새벽에 데이지를 데리고 풀러 부인에게 비밀로 한 후 마이크 선장과 배를 타고 잠깐이나마 바다를 여행하기도 했다.
1936년(18세/67세)
피아노랑 이별을 가르쳐줬던 메이플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리고 그해 가을 18살 생일을 앞두고 퀴니 부부의 집에서 나와 독립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마이크 선장이랑 같이 전세계를 떠도는 등 모험을 하게 된다.
1939년(21세/64세)
마이크가 운영하는 낡은 배는 신형으로 바뀌고 새로운 선원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데이지가 발레 오디션를 보게 되는 해다. 같은 시기 러시아의 한 호텔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 엘리자베스 애벗을 만나게 되었다. 매일 밤마다 호텔 로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영국 스파이였던 남편 때문에 결국 편지 한 통을 남기고 떠나고 만다.
1941년(23세/62세)
진주만 공습 이후 마이크 선장의 배는 전쟁에 참전할 수 있도록 개조된다. 그리고 얼마 후 독일군 U보트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소형배인만큼 전투에 불리했고 결국엔 참혹했다. 자신과 쌍둥이 형제 중 한명만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기 때문이다.
1945년(27세/58세)
전쟁이 끝나고 1945년 5월, 26살 때(27살 생일 이전)에 다시 양로원에 돌아갔다가 양어머니인 퀴니와 20대가 된 데이지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날 저녁 데이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내지만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데이지와 진지한 대화를 원했던 벤자민은 또 다시 멀어진다.
다른 날 밤 자신의 친아버지 토머스를 다시 만나게 되고 저녁 식사를 나눈 후 회사 구경을 시켜주는데 이때 토머스가 벤저민에게 토머스가 벤자민의 아버지라는 진실을 알려주고 어머니가 캐롤라인 머피라는 이름을 알게 된다. 사실 토머스는 자신이 불치병에 걸려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아들인 벤저민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상속하려고 한 셈이다. 퀴니는 자신을 버렸던 토머스를 못마땅해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친아버지라서 벤자민은 착하게도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친아버지에게 그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 하던 호숫가를 보여주고 운명을 받아들인 토머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다. 그 후 벤자민은 토머스에게 단추 공장과 요트를 물려받았다.
1962년(44세/41세)~1967년(49세/36세)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춤을 출 수 없게 된 데이지가 뉴올리언스로 돌아오고 이제 나잇대도 거의 비슷해졌겠다 벤자민과 진지한 관계로 발전한다. 데이지와 여행을 마치고 양로원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양어머니인 퀴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죽은 친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집을 팔고 작지만 새로운 집을 사 데이지와의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1969년 (51세/34세)
이후 딸인 캐롤라인이 태어나게 되지만 벤자민은 성장해가는 딸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지는 자신을 보고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수 없다는 생각에 불안해는 동시에 고민한다.[26]결국 딸의 첫번째 생일을 맞은 지 얼마 후에 벤자민은 그날 밤 그녀 앞으로 친아버지와 양부모에게 상속받은 모든 재산인 호숫가 별장과 단추 공장 그리고 보트를 팔아서 재산을 처분한 후 그 돈을 은행에 넣어 데이지에게 넘기고 떠난다. 이후 점점 어려져가는 운명에 벤자민은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주 엽서를 써서 조언과 안부를 전해주었다.
1969년 (51세/34세) ~ 1979년(61세/24세)
이후에 오토바이를 타고 세계 각지를 돌면서 막노동을 하고 건물 근처에서 노숙을 하면서 방황하며 여행을 떠난다.
1980년 (62세/23세)
빈 손으로 떠나 전 세계를 막노동하면서 떠돌다가 수 년 후 돌아와 데이지와 잠시 재회한 잘생긴 벤자민은 그녀가 재혼한 것과 훌쩍 성장한 딸을 보고 만감이 교차한다. 이 무렵 캐롤라인은 12~13살이 되었다. 이후 밤에 데이지가 벤자민이 머무르는 호텔 숙소에 찾아와 서로 간의 사랑을 확인하나 가족을 위해서 벤자민은 데이지를 잡지 않고 떠나보낸다.
1990년 (72세/13세)
로버트가 죽고 난 후, 한참이 지나 어느 날 데이지한테 연락이 왔다. 데이지는 예전의 왔었던 양로원에 오게 되었는데 이때 벤자민은 나이를 먹으면서 치매에 걸리게 되고, 사회 복지사에 의해 자신이 자란 양로원에 맡겨지게 된다. 데이지는 매일 양로원에 들려 벤자민을 돌본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어려져 나중엔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고 자신이 사랑하던 데이지도 못 알아볼 정도로 악화되어 간다.
1995년 (77세/8세)
그후 날이 갈수록 치매증상은 더 심해져 아침식사를 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 하는 상태가 된다. 목욕 중에 자신은 오래 살아온 거 같은데 그걸 기억 못한다고 할 정도로 치매가 심해진다. 그래도 자신이 오래 살아온것은 자각하는 모양이다.
1997년 (79세/6세)
하루는 지붕위에 올라가서 머나먼 곳까지 보인다며 놀라하는 모습을 보여주나 데이지가 걱정하기도 한다.
1998년 (80세/5세)
그 후 데이지도 양로원에 입주해 남은 생을 같이 살게 된다.
2003년(85세/0세)
2002년 기차역의 거꾸로 가는 시계는 철거된다. 벤자민은 몸은 갓난아기가 되었지만 이미 시간 상으로나 정신 연령으론 노인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자신이 사랑한 여인 데이지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난다.
2005년(사망 후 2년이 지남.)
다시 현재.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올 때 병원에서 데이지는 딸이 읽어준 벤자민의 일기를 모두 들은 뒤 세상을 떠나 벤자민의 곁으로 가고 밀레니엄을 맞아 디지털로 바뀌며 창고에 보관된 버려진 거꾸로 가는 시계는 허리케인이 동반한 홍수에 그들의 곁으로 가려는 듯 물에 잠긴다.
극중 벤자민의 아버지는 버튼(단추) 공장의 사장이다. 그는 자기가 만드는 제품인 버튼(단추)에 대해서 매우 자부심이 강했으며, 좀 더 전문성이 있어보이기 위해 성 마저 버튼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철저히 정확하게 모든 것을 재단하고, 완벽하게 정리하여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성실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전쟁 때 군납으로 한몫잡아서 상당히 부자가 된다. 하지만 그는 병약한 아내를 죽이다시피 하며 태어난 노인 형상의 벤자민을 보고 분노하여 양로원에 유기했다. 벤자민의 어머니 사후에는 재혼하지 않았고 자식을 그리워 하기는 한 듯 벤자민을 보자마자 알아봤으며 임종을 맞이할 때쯤 벤자민에게 공장을 포함한 전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다. 하지만 벤자민은 태어나자마자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아버지로 대접하지 않았고 장례식 때도 그다지 슬퍼해주지 않는다. 자업자득. 상속받은 재산 덕분에 벤자민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낼 수 있었지만 아내와 헤어질 때 전 재산을 처분해 남겨놓고 간다.
맹인 시계공이 한 명 나오는데, 그는 눈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매우 훌륭한 시계공이었다. 그는 힘겹게 결혼해 겨우 아들을 하나를 낳았고 애지중지하며 키웠는데... 1차 대전이 시작되고 징집되어 전투에 참여한 뒤 돌격전에서 사망한다. 그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한 그는 상심해서, 기차역에 설치되어야 하는 시계를 일부러 거꾸로 돌아가게 만든다. 이 시계를 시작하는 행사는 대통령도 참석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여서 담당자들이 매우 당황하는 중, 이 맹인 시계공이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를 만든 이유(자식이 돌아오길 바란다.)를 말한다. 그의 딱한 사정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지켜야 했던 정부 고위층 인사들의 이해를 받아, 이 역의 시계는 계속 거꾸로 가는 상태로 유지되게 된다. 공교롭게도 딱 이 시계가 시작되던 순간 벤자민 버튼이 태어나고, 그가 죽는 시점까지 이 시계는 유지되다가 역사가 리뉴얼 되면서 디지털 시계로 교체하면서 철거되었다. 이후 데이지 퓰러마저 사망하자 폭풍우의 영향으로 물에 떠밀려간다.
영화, 파이트 클럽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영상들과 잔잔한 감동이 백미이나, 너무 심심해서 메리트를 다 까먹었다는 평도 있다.
번개 맞은 할아버지는 로이 설리번이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에 둔 재현이다. 로이 설리번은 실제로 무려 7번의 번개를 맞고도 죽지 않았다.
딸로 출연한 캐롤라인 역의 줄리아 오몬드는 브래드 피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히트작 가을의 전설에서 브래드 피트의 연인이자 삼 형제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기구한 운명의 히로인으로 출연했다.
미국에서는 DVD의 명가인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DVD가 발매되었다. 단 기존 크라이테리온 작품들과 달리, 데이비드 핀처와 촬영 감독이 DVD 작업을 완성해놓은 상태에서 이름만 빌려준 수준이라고 한다. 그 외의 국가에서는 워너 브라더스 홈 비디오에서 출시했다.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어렸을 때는 노안으로 보였지만 나이가 드니 노안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젊어보이기도 하는 사람을 비유할 때 이 영화의 제목이 쓰이기도 한다. 주로 'XXX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형태로 쓰이는 듯. 예외로 키아누 리브스의 시간은 안 간다.
영화 배경이 뉴올리언스이고 대피령이 내릴 만큼 대형 태풍이었으며 기차역을 박살낼 정도의 태풍은 카트리나를 연상케 한다.(영화에 나오는 TV뉴스에 카트리나라고 나온다.) 실제로 미국에서 개봉 당시 카트리나에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에 위안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았을 정도.
영화감독 봉준호가 추천했던 작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