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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브레이브 하트 노설과

by 자한형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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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생의 미국 뉴욕태생의 멜 깁슨은 부모님을 따라 어린시절 호주로 가게 되고 그 후 쭉 그곳에서 성장했다. 그를 전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영화는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시리즈의 주인공 맥스를 맡아 핵전쟁이후 혼란스런 세상에서 악의 무리와 싸우는 정의로운 역할이였다. 처음에 B급 정서의 마이너적인 영화로 시작한 매드맥스는 전세계적인 흥행의 열풍을 일으키며 그후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키쳤고, 멜 깁슨은 그후 레쎌 웨폰 시리즈, 전선위의 참새, 왓 위민 원트, 컨스피러시등 다양한 영화에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멋진 액션부터 로맨틱한 모습까지 선사하여 주었다. 그리고 배우로만 남지 않고 훌륭한 작품들을 감독하기도 한 그는 2004년도 패션오브크라이스트와 2016, 헥소고지의 영화를 너무나 뛰어나게 연출하였고 그의 작품중에 가장 내가 손꼽는 명작은 단연코 1995년작인 브레이브하트이다.

실제로도 정의로운 성격의 멜 깁슨이 열연한 브레이브하트의 윌리엄 월레스는 아주 잘맞는 캐스팅이였고, 13세기 스코트랜드가 무자비한 잉글랜드의 폭정으로 부터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의 서사를, 그는 주연으로 감독으로 제작자로 최고의 열연과 연출 그리고 투자까지 하나도 하기 쉽지 않은 것을 모두다 훌륭히 해낸 점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런 그의 열정과 노력에 보답이나 하는 듯 영화 브레이브하트는 전세계적으로 흥행뿐 아니라 1996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극본상등 5개부문 석권이라는 대영예를 얻었다.

1280년 무렵, 스코트랜드의 왕은 후계자가 없이 사망하고, 잉글랜드는 이를 핑계로 스코트랜드를 다스리겠다며 간섭하고 이를 넘어 폭정으로 그나라의 국민들이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주인공 윌리엄 월레스 (멜 깁슨)는 어린시절 투쟁운동을 하던 아버지와 형이 죽자 삼촌손에 키워지며, 삼촌은 라틴어부터 다양한 외국어 및 무엇보다 필요한 검술과 무술훈련등 그를 강하게 키운다. 성인이 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윌리엄은 어린시절 자신을 위로해주던 머론 (캐서린 맥코맥)과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결혼한다. 그는 그저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되서 살고 싶어하고 그런 그의 꿈은 그의 아름다운 신부 머론이 잉글랜드 영주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순간 산산히 깨져버린다.

머론의 죽음으로 각성한 윌리엄은 자신들을 무자비하게 괴롭히는 잉글랜드 영주들에게 복수를 하고 이에 많은 스코틀랜드인들이 윌리엄을 따르게 된다. 점차적으로 세력이 커져가는 윌리엄 월레스 군대는 잉글랜드의 가장 포악한 왕인 롱생크, 에드워드 1(패트릭 맥구한)에게 전면적으로 도전하고, 그저 자신들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서로 왕이 되기 위해 싸우는 귀족들은 겉으로는 윌리엄을 협조하는 척하나 다른 음모를 갖는다. 윌리엄 월레스가 절대적으로 원하는 그 자유는 스코틀랜드에게 올 수 있는가

[브레이브하트] Freedom is not Free :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United Kingdom 이라는 영국은 표면적으로는 한나라로 보이지만 그 안에 보면 여러 갈등들이 깊게 내재하고 있다. 정확히 현재 영국은 그레이트브리튼섬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과 아일랜드섬 북쪽의 북아일랜드로 이루어져있는 유럽 대륙 서북쪽에 위치하는 섬나라이며 연합왕국인 셈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스코틀랜드는 독립을 주장하고 이미 자치권은 가지고 있으며 영연방에서 탈퇴하고 싶어한다. 그들의 피비린내나는 역사를 살펴보면 정말로 누구보다 싫은 나라가 잉글랜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실제로 브리튼섬에 원주민이였던 켈트족이 앵글로색슨족에게 밀려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인 북쪽으로 쫒겨났으니, 아예 민족자체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 어떠한 유대도 있을 수가 없다.

지옥에 가면 온통 앵글로색슨족만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그들의 만행은 어마어마하다. 열강이라는 이름으로 남미와 아프리카 및 신대륙을 무력으로 빼앗고 그나라들의 문화재와 재산등을 다 강탈해 갔고 식민지로 만들어 노예로 부렸다. 그리고 특히나 인도를 침략해 동인도제도라는 허울아래 저지른 그 끔찍하고 추악한 짓거리들은 결코 용서되지 않는다. 영국을 신사의 나라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가장 역겨운 말이 있을까? 세계깡패이자 도둑들인 그들이 신사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주장한 대영제국은 지금은 그 힘을 잃은지 오래고... 이젠 그들의 무자비하고 못된 악랄한 짓거리들을 중국공산당인 중공이 하고 있으니, 어째서 역사는 이런 나쁜넘들은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지 억울하고 분하고 분노가 치솟는다.

다시 영화 브레이브하트로 돌아오면, 내가 가장 치가 떨렸던 부분은 프리마 녹테 라는 것이였다. 세상 악독한 폭군인 롱생크는 스코틀랜드로 잉글랜드의 귀족들을 보내고자 내민 카드가 바로 프리마 녹테인데, 그것은 초야권이라고도 하는 세상 비열하고 추접스러운 짓이였다. 스코틀랜드의 아가씨들이 결혼을 할 때 그 첫날밤 전에 그곳을 지배하는 잉글랜드 영주들이 그 아리따운 신부를 빼앗아 동침하는, 정말 개나리십장생 시베리안허스키 같은 이런 악랄하고 잔인한 짓을 하다니 울분이 터져나왔다. 아 자유가 없다는 것은 이렇게 비참한 일이고, 늘 약한자인 여성들이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윌리엄 월레스는 스코틀랜드가 빼앗긴 자유를 되찾고자 자신을 불태우고 그의 그런 의지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잉글랜드에 시집온 프랑스 공주인 이사벨라 (소피아 마르소)도 왕의 (거짓)휴전 대사로 갔다가 그의 진실함과 용맹함에 반해 오히려 윌리엄을 응원하고 위기에 빠질 수 있는 그를 구해준다. 물론, 실제의 역사에는 이사벨라 공주와 윌리엄 월레스는 만난적이 한 번도 없지만, 영화 속에는 아름다운 이사벨라 공주인 소피 마르소, 진짜 너무나 예뻐서 보는 이까지 맘이 환해지는^^, 는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윌리엄의 진심을 알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스코틀랜드 귀족들의 배신으로 항상 이넘의 귀족들이 문제다. 지들의 영토를 넓히고 부만 쌓아준다면, 나라고 뭐고 없는 매국노들... 우린 너무나 많이 보지 않았는가.. 억울하게 잡혀온 윌리엄 월레스는 자신을 사랑하는 이사벨라가 눈물을 머금은채, 왕에게 충성하면 살 수 있다고 간곡히 빈다. 하지만 그는 단언코 이렇게 이야기한다.

당신이 살 수만 있다면...

롱생크에게 맹세하면 난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요

당신이 죽으면 비참할 거예요

사람은 언젠가는 죽소

목숨이 붙어있다고 살아있는 건 아니오

너무나 두렵다며, 부디 용감하게 죽을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한 윌리엄 월레스는 사형장으로 끌려가고 온갖 잔인한 고문을 당하면서, 자비를 달라고 말하라는 고문관에게 자유라고 큰소리로 외친다.

윌리엄 월레스를 죽일수는 있어도 그 신념을 결코 죽일수 없었고 그의 그런 진정한 용기와 자유를 향한 그 강한 마음인 브레이브하트는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지고 굳센 힘으로 뭉쳐졌고 결국 그의 염원대로 스코틀랜드는 자유를 찾게 되었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13세기 스코틀랜드의 애국영웅의 삶과 사랑을 그린 실화영화 브레이브하트가 보여주는 의미와 감동은 분명하고 깊다. 우리에게도 수많은 윌리엄 월레스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의인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투쟁하셨는지, 그분들의 강한 의지와 신념위에 얻은 이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결코 비겁하지도 나약하지도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