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02 찬바람 부는 새해 벽두, 바람 3가지 찬바람 부는 새해 벽두, 바람 3가지/김재근 칼럼대통령 수사 탄핵 버티기는 구차대외신인도 급락 경제 위기 가중정치경제 위기. 취약계층 직격탄2025년 새해 벽두 표정이 어둡고 침침하다. 어느 지인이 페이스북에 "잘 가라 2024년!"이라고 쓴 게 유독 눈에 띈다. 아쉽게 한 해를 보내는 게 아니라 고통과 불행으로 점철된 갑진년을 하루라도 빨리 보냈으면 하는 심정이 읽혀진다."살얼음판 같다."는 표현이 있다. 엷은 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태롭고 불안한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다. 지난해 말에 일어난 12.3 내란과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건의 충격이 연초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나오는 뉴스에 일희일비하며 살얼음판 위에 서서 맘을 줄이고 있다. 올해 초처럼 걱정과 근심 투성이인 때가 없었.. 2025. 1. 2. 음악의 어머니 헨델 ‘음악의 어머니’ 헨델은 독일사람? 영국사람?/최홍섭 독일 할레 시장광장의 헨델 동상 옆에서 열리는 헨델축제의 한 장면. photo 할레헨델축제요즘 음악계에서 별로 반기는 표현은 아니지만 과거 일본 잡지에서 바흐(1685~1750)를 ‘음악의 아버지’, 헨델(1685~1759)을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렀다. 얼마 전 독일을 여행하면서 바흐가 태어난 아이제나흐와 27년간 살았던 라이프치히를 상세하게 둘러보았다. 아버지를 보는데 어머니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 라이프치히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할레(Halle)를 찾아갔다. 인구 24만명인 할레는 잘레(Saale)강 가에 있다고 하여 독일에서는 ‘할레-잘레’로도 표기한다. 헨델(독일어로는 Georg Friedrich Händel, 영어로는 George.. 2024. 12. 30. 음악의 신동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음악의 신동,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강효욱런던의 앨버트 조형물.(좌로부터 바하, 글룩, 헨델, 모차르트, 멘델스존, 하이든, 베버, 베토벤)[동양일보]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오페라는 대중들이 다가서기 어려운 장르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대학시절 선배가 오페라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덕분에 오페라 ‘나비부인’ 티켓을 얻어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앉아 무척이나 기대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나비부인’의 서정적인 아리아 외에는 거의 기억하지 못했으니 아마도 반쯤은 눈을 감았던 탓이다. 이 경험 이후에 무의식적으로 오페라 공연관람을 멀리하게 되었고 나이가 들면서 다시 활동하는 지인 성악가들의 오페라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종종 생기게 되었다. 슬픈 사연의 여주인공과 아름다운 멜로디들이 .. 2024. 12. 30. 바흐는 음악가의 아버지 바흐는 음악가의 아버지(?)/ 이채훈 바흐는 2번 결혼하여 20명의 자녀를 둔 성실한 가장이었다. 1707년 결혼한 첫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와 5남 2녀를 두었다. 둘째 아들 칼 필립 엠마누엘(1714~1788)은 어린 시절 자기 집이 ‘비둘기집처럼’ 생기가 넘쳤다고 회상했다. 바흐가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면 아이들이 진지하게 공부하지 않을 때뿐이었다. 그가 바란 것은 아이들이 노래를 좀 더 잘 부르고, 작곡을 좀 더 잘하고, 또 악기를 좀 더 잘 다루게 하는 것 뿐이었다. 1720년 바르바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바흐는 궁정의 젊은 소프라노 안나 막달레나와 재혼했다. 그녀는 남편의 음악을 잘 이해했고, 생모를 잃은 자녀들을 잘 보살펴 주었다. 그녀는 예쁜 패랭이꽃을 손질해서 새 가정을 아늑하게 단장했.. 2024. 12. 30. 이전 1 2 3 4 5 ··· 8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