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글 , 글쓰기, 기타18 당신은 어떤 죽음을 가장 두려워 하나요 당신은 어떤 죽음을 가장 두려워 하나요?/닥터 권지영 가장 두려운 죽음에 대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던 건 20대 후반쯤이었던 것 같다. 죽음에 이르는 방법은 인생의 수만큼 많고,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죽음이기 때문에 그중에 조금 더 편안하게 죽음에 이르는 건 무얼까에 대해서, 가장 고통스럽게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했었다. [잠수종과 나비]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두려움이 생겼다. 그 영화는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후 '감금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진단받은 장 도미니크 보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보비는 의식은 돌아왔지만 전신마비 상태가 되어있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왼쪽 눈을 깜박이.. 2023. 8. 6. 불륜을 시작한 친구의 전화 불륜을 시작한 친구의 전화 / 그로갈랭 불륜은 흥행의 치트키일까.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소설에서도 불륜은 언제나 있다. 불륜을 저지르는 두 사람이 주인공이면 일단 슬픈 이야기다. 장르로 치면 로맨스다. 두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결국 이별을 향해 가는 과정에 있기에 비극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삶에서 상처 받은 두 사람이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고, 관계를 통해 위로를 얻는다. 하지만 그 대가는 크고 반드시 치러야 한다. 반면, 불륜을 저지르는 두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면 이건 얘기가 다르다. 배우자에게 상처를 남긴 불륜 치정극으로 폭주하다가 폭행이나 범죄로 이어지고, 결국 파국이 된다. 장르를 따지자면 그렇지, 스릴러 범죄극이 될 게 뻔하다. 해피 엔드, 1999 정지우 감독 영화 ‘해피엔드(19.. 2023. 8. 6. 실망해도 스스로 끝내지 않으면 실패는 없어요 실망해도 스스로 끝내지 않으면 실패는 없어요/좋아하는 일에 포기란 있을 수 없다/정지현(cooljhjung) '다음 주까지 200자 원고지 10매 기준으로 글짓기해서 제출해.' 초등학교 시절 1년에 두어 번쯤은 백일장 대회나 글짓기 숙제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안 그래도 하기 싫어하던 글쓰기를 숙제처럼 내야 되는 시기니 글짓기의 '질'이 좋을 수가 없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그 시절 글짓기도 책에서, 친구의 글에서 베껴 쓰던 기억이 난다. 쓰기 싫어하니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는 건 당연했다. 백일장이나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의 기억은 전혀 없다. 혼이 나기 두려워서 마지못해 했던 글쓰기니 당연한 결과였다. 싫어했던 글쓰기를 매일 쓰다 4년 전부터 내 글 놀이터는 주로 브런치(현 브런.. 2023. 4. 30. 이거 자네 맞나 "이거 자네 맞나?" 장모님이 보낸 카톡에 멈칫/ 마흔 넘어 글을 쓰면서 생긴 일들... 삶이 무기력하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글쓰기 /신재호(xcape77) 직장 다니면서 글을 만나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 세 남자의 이야기.[기자말] 월요일 퇴근을 앞둘 무렵 카톡이 울렸다. 핸드폰을 열고 확인해보니 장모님이셨다. 무슨 일이 있나 잠시 일을 멈추고 읽어보았다. 그 안에는 뜻밖에도 내가 쓴 기사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월요일 퇴근을 앞둘 무렵 카톡이 울렸다. 핸드폰을 열고 확인해보니 장모님이셨다. ▲ 월요일 퇴근을 앞둘 무렵 카톡이 울렸다. 핸드폰을 열고 확인해보니 장모님이셨다. 우연히 내가 쓴 오마이뉴스 기사를 읽고 장모님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 우연히 내가 쓴 오마이뉴스 기사를 읽고 장모님.. 2023. 4. 3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