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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매일 [매일신문 , 시니어를 위한 기사 등 신문]40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1. 2(/4)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 1/배소일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기사를 쓴다는 것은 더 어렵다. 조금만 방심하면 전혀 예상치 못한 제삼자가 피해를 볼 수 있으며, 도와준다고 쓴 기사가 오히려 기업에 큰 손해를 끼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 기사는 기자 건 프리랜서 건, 아니면 누가 쓰건 적어도 일반적인 준칙에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이 원칙은 활자매체가 만들어진 이후 수없이 반복돼 오면서 적립된 것으로 법적 규제는 없지만 가장 이상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사는 사소한 문장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지 못하면 상대적인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실제.. 2023. 1. 12.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영화 1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영화/ 김중기 단관시절을 추억하다 1 1977년 한일극장 학생문화교실. 매일신문 DB 얼마 전 중학생 10여 명이 필름통을 방문했다. 미디어 교육 때문에 온 것인데, 놀란 것은 이 학생들이 DVD의 실물을 처음 봤다고 얘기한 것이다. VHS 비디오테이프야 모르는 것이 당연한데 DVD까지 그럴 것이라는 것은 생각 밖이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이런 물리매체로 영화를 보는 세대는 장년대 뿐이다. 이제 대부분 가정에서는 온라인 서비스인 OTT를 통해 영화를 감상한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니, 티빙이나 웨이브 등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니, 예전처럼 비디오 대여점을 방문해 신작 영화를 기다려 받아 두근거리며 VCR에 넣어 감상하던 일은 추억이 돼 버렸다. 오늘은 그리운 그 시절 옛날 극장을.. 2023. 1. 12.
간극 [배철현] 간극 2/배철현 자신의 삶을 가만히 돌아보는 사람에게 희망이 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여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내가 걸어온 삶의 궤적軌跡을 가만히 살펴보았다. 궤적에는 처음이 있고 끝이 있다. 그 중간에 수 많은 점들로 이어진 선형적인 움직임이다. 놀랍도록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였다. 내가 말로는 궤적을 그려왔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해왔고, 타인들에게 그렇게 보이도록 애써왔지만, 궤적이 아니라 그리다 포기한 셀 수 없는 점들과 단선들의 집합이었다. 궤적을 그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원하는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그 이미지는 자기 삶의 배경에서, 자기 삶의 Sitz im Leben에서 배태되어야 만 하는 유일하고도 독창적이며, 타인과의 삶과는 비교할 수 없고, 비교해서.. 2023. 1. 12.
최선[ 배철현] 최선 1/배철현(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멕시코 원주민들에게는 실로사이빈psilocybin이라고 불리는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버섯이 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이 버섯을 섭취하여 심리적인 자아와 신체적인 자아를 분리하여, 까마득한 어린 시절 기억이나 돌아가신 조상과 영혼 교류를 도와주는 촉매제로 사용한다. 서양에서는 실로사이빈을 말기암환자에게 죽음에 관한 공포를 덜어주는 향신성 약물로 사용한다. 이 버섯은 환자에게 한 가지를 알려준다. “모든 것이 결국 잘 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전달한다. 긍정적인 마음이란 지구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 동물들과 식물들, 더 나아가 사물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깨달음이다. 환자들은 죽음을 조용히 응시하는 모의 죽음을 환각적으로 경험한다. 그것은 마치 인생이란 자신만의.. 2023.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