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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세계 명화 100선 (5)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차일피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1665년경)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북유럽의 모나리자요하네스 페르메이르1(Johannes Vermeer, 1632-75​​)는 네덜란드의 바로크 시대 화가이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는 1665년경에 그려졌다.그림은 가로 39센티미터, 세로 44센티미터의 크기이다. 페르메이르의 다른 그림이 대개 그렇듯이, 비교적 작은 그림이다.. 2024. 11. 26.
후식 같은 하루 후식 같은 하루 / 남태희 직장인에게 일요일은 달콤한 후식 같다. 한 주에 닷새 근무하는 사람이야 덜하지만 일요일 하루 쉬는 사람에게는 아껴 먹는 디저트처럼 감질난다. 밀린 잠도 자야하고 미룬 집안일도 해야 한다. 집안 대소사에 참석하여 못다 한 인사들도 챙겨야 한다. 일요일 내내 평일 못지않게 나름 종종댄다.  눈을 뜨니 아침 아홉 시다. 이불 속에서 좀 더 꼼지락거리며 휴일의 평화를 즐길까 하다 벌떡 일어난다. 커다란 머그잔 가득 커피를 타고 티브이 리모컨을 무의식적으로 켰다가 끈다. 한구석에 쌓아 올려진 책과 우편물을 정리해야겠다는 강박에 마음이 바쁘다. 읽은 책들과 읽어야 할 책들, 답을 줘야하는 책을 분리한다. 봉투에 적힌 신상은 검은 매직으로 지워버린다. 몇몇 책을 책꽂이에 꽂으며 나의 글도 .. 2024. 11. 26.
달의 외출 달의 외출 / 윤혜주 그날, 시월 열사흘의 달은 청송으로 곧장 돌아가지 않았다. 일등성별의 반 이상이 얼굴을 내민 눈부신 푸른 밤을 호미곶에서 보냈다. 소슬바람이 선명한 붉은 잎가지를 흔드는 가로수 길에 눈길 주다, 또랑또랑한 풀벌레 마지막 울음에 귀 기울이다가, 다글다글 파도에 쓸려가는 몽돌의 자지러짐과 청잣비치 시거리에 다정한 미소 건네며 밤새 노닐었던 모양이다. 희붐한 새벽녘이 되어서야 내 창문을 비추며 돌아가는 길을 물었다.  ​도망치듯 나선 길이었다. 때론 지진 뒤의 피할 수 없는 쓰나미가 더 무서울 때가 있다. 언제 십일 남매라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있었던가. 그 바람 또한 예고나 하고 불었던가. 이번에도 가족의 근원을 흔드는 슬픔이 거대한 쓰나미로 밀려와 덮쳤다. 넷쩨네 유학 간 .. 2024. 11. 26.
세무서장의 무게 국세행정의 야전사령관 세무서장의 무게/최찬희서기관. 공무원 직제상 고위공무원단의 진입을 준비하는 영광된 자리다. 옛날부터 서기관부터 고위직 공무원으로 분류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나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했다. 직업공무원으로는 최고의 자리인 고위공무원단(3급 이상)의 진입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는 공무원사회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이기도 하다. 고위공무원단 제도는 참여정부에서 직급 통폐합을 위해 2006년에 도입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가급과 나급으로 구분하는 현 제도가 완성됐다. 고위공무원단 ‘가’급은 1급 공무원으로 중앙부처의 차관보, 실장, 외청이나 차관급 처의 차장을 맡는다. 고위공무원단 '나'급은 2급 또는 3급 공무원으로 중앙부처의 국장을 맡는다.국세청 서기관은 다소 특별하다. 흔히 국세행정.. 202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