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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낯설음 저너머

건강강좌를 듣고서

by 자한형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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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강좌를 듣고서

언제가 한번 꼭 들어봤으면 하던 차에 유명인의 건강강좌를 듣게 되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유명세와 인지도에 혀를 내두를 만하였다. 명불허전이라고 역시 이름값을 하는 듯했다. 많은이들이 경청하는 가운데 진지하게 진행이 되었고 어느 명의에 못지않는 명성에 걸맞는 강좌를 물흐르듯 순조롭게 진행해 나갔다. 간간히 던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쉽게 답변이 나오지 않을 만큼 쉬운 것이었는데 간과하고 지나간 것들이었다. 예를 들면 가장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라고 했는데 대부분은 감기라고 여겼지만 의외에도 잇몸질환이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잘못알고 있는가를 깨우쳐 주고 있었다. 모든 이들이 희망하는 행복한 삶을 구가하기위한 첫째 조건으로서의 건강에 대해 그가 주장했던 부분을 되짚어 본다. 그는 부부의학전문기자 내지 의사로서 명망이 높고 매스콤을 타고 있는 현역의 유명인이었다. 40대 중반의 연배였지만 나이답지 않게 건강하고 탄탄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였다. 바바리 코트와 커피를 들고 연단에 올라와 강의를 시작했다.

우리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1위 사망원인은 무엇일까요 ? 여기저기에서 암이요 라고 함성이 터져나왔다.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 발병은 그것이 1위일 수 있으나 사망에 있어서는 심혈관질환이 더 우위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이 암에 걸리고 그 중에서 4명이 암으로 죽는다는 것이다. 4명은 살아난다는 것이다. 심혈관 뇌혈관질환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혈관질환은 거의 발생이 되면 활동을 할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르런다는 것이다. 암이 발병이 되면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의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그렇게 활동을 못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암이라는 것은 세포에 의해 종양화되는 과정까지 전조가 있고 진행과정이 있고 전이라던가 등의 전개과정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심혈관질환이라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불청객처럼 찾아온다는 것이다. 어떻게 진행이 되었고 그것이 어떻게 발병이 되었는지도 모른 채 무심결에 찾아오니 방법이 없고 대책이 없다는 식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바로 간호인력이 보조되어야 하고 제대로의 운신이 어렵다보니 간병인을 붙여야 하는 등 그 수발이 말도 못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어려움은 대소변을 돌봐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그것이 문제라고 했지만 그것이 아니란다. 무서운 것은 활동이 없으니 계속 누워만 있는 것에서 발생되게 되는 것이 욕창인데 그것이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살이 섞어 들어가니 그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실제 사례로 유명인 들의 사례를 보여주니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 과연 그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 그것은 결국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네가지를 체크를 해야한다고 했다. 혈압, 혈당, 맥박수, 고 콜레스트롤 기준은 140/90, 126, 100. 40 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기준보다 더한 우수한 쪽에 기준을 맞추라고 하면서 제시한 것이 120/80, 100, 65, 60 이었다. 그 기준에도 합당하게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그보다 더한 기준에 초점을 두라고 하니 점입가경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의 건강 수치를 예로 보여주었다. 부시와 클린턴을 보여주었다. 엄청난 차이가 났다. 부시는 건강한 체질로 보여지고 있었지만 클린턴은 무리였다. 건강에 대해서 평소에 무심코 지나친 부분에 대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또 하나 강조하는 부분은 허벅지의 굵기를 굵게하라는 것이었다. 신문에 나온 에피소드에는 자신의 굵었던 장단지 덕에 장인의 호감을 사 결혼 승낙을 받았던 것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것이 피로했거나 지쳤을 때 활력의 원동력으로 작용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체의 능력을 향상시켜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막판에 언급한 것은 암에 대해서도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조기발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의 마지막에는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다. 코골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기를 이용하거나 수술요법 밖에 없다는 등의 명쾌한 답변이 뒤따랐다.

이제는 건강을 챙겨야 할 때가 된 듯하다. 50여년이상 사용이 되었으니 하나씩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 새롭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언감생심이다. 눈도 흐릿해 지고 머리도 하나둘 서리가 내리기 시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치아도 손을 벌리고 있다. 근력도 예전만 같지 않다. 인생의 고비가 49에서 51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70세정도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꾸준히 4회이상 땀을 흘리도록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바쁜일상에서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중용이라는 고전에서 공자는 능구라고 했었다. 어떤 일이든

작심을 하고 3개월을 꾸준히 하게되면 그것이 자기것이 되고 습관화가 된다고 했단다. 연구결과에서 의해서는 64일이라고 한다. 그렇게 한번 작심학고 64일을 매진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으리라.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고 매뉴얼화 정형화된 시도가 여러차례 있기는 했지만 그 결과는 오리무중이었던 듯하다. 평생 동일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이도 있기는 하다는 데 범부가 따라가기에는 힘겨울 듯하다. 모쪼록 홀로 운신하고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은 수신의 기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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