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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의 향기 (5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by 자한형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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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엊그제 TV를 보는데 소개가 되었다. 책으로 얘기되는 프로였는데 아주 야한 것으로 그리고 여성용으로 회자되었고 2015년 최악의 영화로 평가되기도 했단다. 그리고 현재 그레의 50가지 그림자 2편인 영화가 캐나다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호기심으로 영화를 일단 먼저 보았다. 대학졸업반인 여주인공은 룸메이트가 병()이 나서 대신 한 멋진 젊은 백만장자를 인터뷰하러 간다. 화려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한다. 괴이쩍은 질문은 당신은 게이입니까 라고 묻는 장면이다. 그렇게 물은 것에는 이면이 있었다. 여자와 같이 찍은 사진을 발견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인터뷰를 하면서 그레이는 여주인공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았고 여주인공도 호기심이 발동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연애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뷰후에 그녀는 다시또 연락을 하게 되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허락 받게 된다. 그리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답장을 받는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밀고 당기는 가운데 서로의 감정을 확인해 간다. 여주인공의 알바하는 곳에 나타나 로프를 사가기도 한다. 둘은 처음 데이트를 헬기를 타고서 한다. 참으로 파격적이고 낭만적이지 않을 수 없다. 억만장자다운 데이트였다. 자신은 사랑을 할 수 없는 이라고 소개하고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하며 계약서를 보여준다. 그는 15살 때 엄마친구와 관계를 갖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오랫동안 성적인 취향을 갖게 되었단다. 그래서 그 때는 수동적인 입장이었는데 이제부터는 가학적 행위자로 변모되었단다. 그가 보여주는 한 방은 갖가지 도구들도 가득차 있다. 처음 관계를 맺게 되는데 여주인공은 자신이 숫처녀임을 밝힌다. 두사람의 관계는 급진전되고 졸업식에서는 후원자로서 참가한 그레이를 만나 사진까지 찍게 된다. 그리고 가족들과도 만난다. 한편 클럽에 간 여주인공은 그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그는 금방 달려와 위기에 빠진 여주인공을 구한다. 계약서 조항을 꼼꼼히 검토한 여주인공은 일부 조항의 수정을 요구하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그레이는 자기의 몸에 손을 대는 것 자체도 허락하지 않고 같이 잠자리를 하는 것도 불허한다. 관계를 하는 중에 그녀가 당하는 것은 손목을 묶인다든지 볼기짝을 얻어 맞는 등의 행위로 인해 곤욕을 치른다. 그러나 그의 제안은 정말 파격적이고 유혹적인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그는 그녀에게 자동차도 멋진 차를 선물한다. 그러는 와중에 그녀는 엄마를 만나러 조지아로 가고 그런 상황에서 그레이가 그녀를 만나기 위해 조지아로 간다. 그리고 둘은 경비행기를 타고 환상적인 데이트를 즐긴다. 그레이는 그녀에게 평상인과 같은 영화보고 식사하는 일반적인 데이트를 하루동안 할 수 있게 해준다. 둘은 깊은 관계에 빠지게 되고 서로가 원하는 형태를 띠게 된다. 그러나 결코 어떤 정해진 경계를 넘을 수는 없는 상황에 빠진다. 여자가 남자를 만지는 것도 허용되지 않고 같이 잠을 자는 것도 불허된다. 서로가 원하는 관계로 까지 진전을 되었지만 그레이의 태도나 형식은 언제나 일정한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여자친구는 그레이의 형과 깊은 관계에 빠지게 된다. 그레이는 그녀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두사람 사이의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하도록 하라고 종용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녀는 그가 준비해 놓은 방으로 이사까지 와서 생활하고 그것에 익숙해 지기까지 하지만 최종적으로 그와의 관계를 이어가는 것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그가 왜 그런 취향을 갖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물어보자 그는 그렇게 답변한다. 50가지의 그림자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여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주지 못하고 막판에 결별을 고하고 떠난다. 참으로 이색적이고 독특한 소재를 갖고 있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갖고 있었으며 충분히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영화는 최악의 평가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애석함이 있다. 그레이가 그렇게 모든 것을 갖춘 상태에서도 완벽함을 보여주는데 반해 여주인공은 좀 더 냉혹하고 자기애를 잃지 않아으면 하고 기대를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어느 누구라도 그런 유혹에 빠진다면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달콤한 부분이 있다. 어쨌든 그리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계속될 것으로 여겨지고 호기심을 계속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책도 5권까지 나올 것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재미있는 일이고 계속 지켜봐야할 부분이 아닐까 여겨진다. 아주 평범한 일상을 사는 주부가 쓴 글이고 얘기라고 하니 더욱 흥미가 가는 부분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아주 특이한 방식이고 전개되는 얘기가 범상치 않은 부분으로 채워져 있는 듯하다. 어떤 오묘한 부분이 있는 것 같지는 않는데 어쩐지 뭔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성공적이지 않았을까. 통속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은 부분이 그래도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지 않나 여겨진다. 앞으로의 향후 전개와 그 결말의 귀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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