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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향취(2019.10 7권)

독전(영화)

by 자한형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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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얼마전에 독전이라는 영화에 관해 들었다. 연애정보프로였다. 보령역을 맡은 진서연이라는 배우의 마약중독자 연기가 압권이었다는 얘기였다. 제대로 역할을 연기할 배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시나리오를 고칠 각오도 있었다는 후문이었다. 한효주가 추천을 해서 진서연이 오디션을 통고했고 지독한 연기에 홍석천도 충격을 받았고 제대로 연기한 것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3개월간 다이어트를 해서 6키로그램을 감량했고 바싹마른 몸매를 선보였고 실제 연기를 할 때에도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다는 후문이었다. 영화는 홍콩영화 마약전쟁이라는 것을 리메이크한 작품이었다. 한동안 미드를 휩쓸었던 소재가 마약과 감옥의 얘기였는데 오랜만에 우리의 마약얘기를 볼 수 있었다.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 마약에 취해 해롱대는 모습 또는 조원호 팀장(조진웅역)이 쇼크상태에 빠지고 죽음직전까지 가는 장면 등은 보통은 상상할 수 없는 장면들이었다. 아시아를 주름잡는 마약조직망의 배후인물 이선생을 오래동안 쫓아온 원호가 미성년 여자아이를 미끼로 조직에 잠입시키나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마지막에 손톱자국으로 8자를 그리고 사망한다. 나중에 나오는 인물 브라이언 이 이사(차승원)로 나오는데 그의 반지에 8자가 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사고는 건물의 폭발사고였다. 그쪽에 볼일을 보러갔다가 거의 반죽음 상태에 빠진 페인트회사 회장 이연우(김성령분)은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곧바로 차를 몰고 경찰서 마약반을 찾는다. 원호는 그녀에게서 이선생에 관한 얘기를 듣는다. 그녀는 국밥을 시켜먹고는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사로 경찰서에서 어처구니 없게 죽는다. 마약을 제조하던 공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락(류준열분)은 자신을 키워준 엄마가 죽은 모습을 확인하고 오열한다. 그가 아끼던 개 진돗개라 한다. 그런데 이름은 라이카로 불렸다. 개도 심한 부상을 입고 동물병원에 입원한다. 락은 원호를 만나 이선생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진해서 조팀장을 돕기로 한다. 특급호텔에서 중국인 마약상 진하림(김주혁분)을 만나 협상을 진행한다. 진하림은 거의 마약중독상태인 듯 개차반으로 행동한다. 총을 갖다 대기도 하고 눈알을 담은 술을 같이 마시기도 한다. 그의 부인 보령(진서연)도 한가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락(류준열)을 희롱하기도 한다. 둘이 보는 가운데 진한 키스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같은 호텔 바로 아래층에서는 이선생의 똘마니 박선창(박해순)과 락이 만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조진웅의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 또는 협상을 진행하는 속에서 긴장감이 흐른다. 마약원료를 받아 태안의 마약조제공장으로 이동을 한다. 농아 남매가 마약을 조제해준다. 거의 트럭 가득 원료를 가져 갔는데 마약이 조제되어서는 007가방 한가방 정도 수준이었다. 농아남매는 불에 타죽은 락의 어머니를 위해 간단하게 제물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게 해준다. 보령은 공장을 급습하고 브라이언 이이사도 한몫한다. 태안 마약제조 공장에서는 밤새도록 공장을 가동해서 마약을 조제한다. 그러던 중에 마약공장을 급습한 조직원 등에 의해 마약반 형사가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마약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진하림과 조팀장은 한판 대결을 벌리고 최후의 순간에 락이 총을 발사해 진하림을 살해한다. 락은 브라이언 이이사에게 혼줄이 난다. 박선창도 안면 구타를 당해 만신창이가 된다. 재벌그룹(화학)의 회장이던 이학승 회장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브라이언 이사는 용산역에 아지트를 만들고 그곳에 락을 초청한다. 조팀장 락은 브라이언 이와 한판 대결을 펼치고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브라이언 이를 체포하는 것은 락이었다. 락은 그의 개와 엄마가 당한 것처럼 브라이언 이의 등에 화염으로 화상을 입힌다. 락은 박선창의 손목을 절단해 브라이언 리에게 보낸다. 마약상과 일전을 불사한 조팀장은 마약전쟁에서 영웅으로 급부상한다. 이로써 막을 내리는가 싶다. 하얀 백설이 내린 길을 SUV차량을 타고 조팀장이 간다. 조팀장은 라이카에게 칩을 심어두었다. 락이 개를 데리고 갔다는 것을 간파하고 그를 추적해 간다. 백설이 온세상을 덮은 가운데 외로운 집에 락은 개와 농아남매와 살고 있었다.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조팀장은 쓸쓸히 문을 열고 나온다. 원작인 마약전쟁은 조금은 차이가 있었다. 시작은 한 마약중독자가 차를 몰고 비틀비틀 운전을 하다 거리 대로변의 식당으로 돌진한다. 다음은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던 중에 차에 이상이 생겨 물을 공급받기 위해 갓길로 가던 중에 낌새를 눈치챈 마약반이 마약중개상들을 체포하는 일이 벌어진다. 마약을 생산하던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한남자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지만 자신의 아내와 처남 등이 화재로 사망한다. 그는 경찰과 공조하면서 마약거래를 한다. 반장과 함께 마약상을 만나고 마약상 행세를 하기도 한다. 반장은 마약을 과다흡입해서 곤욕을 치른다. 얼음물에서 거의 죽다 살아난다. 락같은 역을 하는 이가 공장에 잠입을 하고 몰래 카메라 식으로 공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나 농아들은 비밀통로로 유유히 빠져나간다. 비밀통로를 숨긴 것으로 오해받아 혼줄이 나기도 한다. 해안가에서 마약협상을 벌이는 중에 배들을 운항시키는 실력을 과시하기도 하고 거래는 결국 호텔 나이트 클럽에서 벌어진다.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고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마약상과 경찰간의 추격전이 벌어지고 시가전을 벌인다. 반장도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마약상들의 조직원이 쏜 총에 죽고만다. 그는 최후까지도 본분에 충실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의 팔에 수갑을 채우고 락같은 이의 발목에 수갑을 채워 범인의 도주를 막는다. 결국 경찰의 손에 잡히게 된 락같은 이는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으로 죄값을 치른다. 중국 원작과 한국 독전은 서로 다른 점이 너무 많았고 비슷한 부분도 있었지만 느낌면에서도 달랐다. 기묘한 마약운반장면 또는 총격전 등은 예전 대부 등에서 마피아를 흉내낸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보다 잔인하고 끔찍한 부분이 흥행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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