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남 여행 에피소드

베트남 여행 에피소드

 

 

1. 화장실

항상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문제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화장실이다. 첫날 대성당을 방문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 화장실이 있었는데 앞에서 한 여자분이 요금을 받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대략난감해 했다. 2천동이었는데 한국돈 천원도 소용이 없었다. 베트남돈이 있어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통과가 되지 않았다. 결국은 기념품 가게에서 환전을 해와서 들어갈 수 있었다. 미리 이러한 부분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면 충분히 대비하고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 애로가 있었다. 다음은 비행기 내에서의 화장실 부분이었다. 이착륙시에는 화장실의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볼일이 급한 이들에게는 정말 애로를 겪게 만드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나라 화장실이야 최신식이고 첨단화가 되어 있지만 아직 후진국에서는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 수밖에 없으리라. 대부분의 일류 호텔이라면 비데시설까지 다 설치가 되어 있음에도 베트남에는 아직 그런 부분에는 미흡함이 있었다.

 

2. 서유기

서유기는 중국 문학의 5대 기서에 속하는 것으로 오승언이 쓴 기서다. 나머지는 삼국지(나관중), 수호지(시내암), 금병매(장개충), 홍루몽(조설근)이다. 4대기서라 하면 홍루몽을 빼고 말한다. 서유기의 주인공은 손오공이다. 돌에서 태어난 손오공은 도술을 부려 천제의 궁전을 발칵 뒤집는 죄를 지어 오행산에 500년동안 갇히게 된다. 삼장법사가 오행산을 지나는 길에 손오공을 발견하고 그를 구해준다. 손오공의 머리에는 금테가 씌어져 있다. 현장법사가 황제의 명을 받아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북인도로 가서 불경을 구해오는 것을 소재로 했다. 돼지의 형상을 한 괴물이며 머리가 단순한 낙천가 저팔계 그리고 하천의 괴물이며 충직한 비관주의자 사오정 등 넷이 요괴의 방해를 비롯한 기상천외의 고난을 당하지만 하늘을 날고 물 속에 잠기는 갖가지 비술로 이를 극복하고 불경을 가져오고 최후로 부처로 환생하게 된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이속의 오행산이 베트남 관광에 들어있다. 요괴라고 얘기되는 내용이 동남아 원주민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 한다. 손오공은 원숭이가 원래모습이다. 저팔계는 집돼지가 그 원조이고 사오정은 멧돼지가 그 원래 모습이다. 돼지는 본래 코로 땅속을 후벼파면서 땅속의 벌레를 잡아먹고 먹이를 낙아채는 형식이다. 그런데 그렇게 돼지가 땅속을 파헤치다 보면 지네를 만나게 된다. 제대로된 돼지의 경우는 지네를 먹어치우는데 잘못되면 지네에게 물려 돼지가 오히려 당하기도 한다.

 

3. 침향

세계에 3대향이 있다. 침향, 사향, 용연향이다. 침향은 침향나무에서 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사향은 사향노루 수컷의 생식기 분비선에 달린 향낭 속의 계란 크기의 주머니인데 주 향료성분은 무스콘이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먹은 대왕오징어 등이 소화되지 못하고 토해낸 토사물이 변한 것이다. 침향은 삼국사기에도 언급이 되는데 성골만이 먹을 수 있도록 되어져 있다. 호랑이를 상처내면 호랑이가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침향나무를 찾아간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침향나무를 찾기도 했다. 삼국지의 조조 등도 상당히 향을 피우기를 좋아했다. 최고의 침향으로 상품은 먹었다. 중질의 침향은 장신구로 만들었다. 염주나 묵주 등을 만드는데 사용했다. 하품의 침향의 경우에는 톱밥가루로 향을 피우는 것으로 만들어 썼다. 침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만 생산이 되는 것이다. 이경재 원장이 침향을 이용해서 공진단을 만들었고 그것을 홈쇼핑에서 판매해서 히트를 치고 있다. 소송을 당해 애로를 겪고 있다. 형편이 되는 사람은 침향을 활용하시고 그렇게 여유가 되지 않으신 분들은 오메가3를 드시면 된다. 그것도 되지 않으면 아스피린을 먹으면 된다.

 

4. 쇼핑

가. 보석상

본래의 행선지로 예정된 곳은 라텍스 판매점이었다. 그런데 우리 일행중 보석 매니아가 있었던 관계로 졸지에 보석상이 있는 곳으로 행선지가 변경되었다. 라텍스는 1월 여행지였던 캄보디아에서 다 구매를 했던 것이어서 의미가 없었던 점도 있었다. 물론 캄보디아에서도 보석상을 들러기도 했다. 집사람은 목걸이를 구매하기도 했다. 탄생석을 구입해서 딸들에게 선물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렇게 많은 구매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나. 침향과 노니

침향과 노니를 파는 상점에서 설명을 들었다. 직접 우리 TV에 소개되는 것을 VTR형식으로 보고 나서 직접 설명을 들었고 가루형식의 분말을 직접 맛을 보았다. 염증치료에 아주 효능이 있다는 얘기였다. 처제가 사고 처형이 샀다. 노니를 가공한 분말형식이었다.

다. 잡화점

잡화점에는 여러 가지 상품들이 있었다. 계피가루가 있었고 커피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김남주 오일이라는 것도 있었다. 민망주라는 것도 있었다. 전통 베트남주였다. 35천원 수준이었다.

라. 마트

매일 들러다시피 했던 곳이 한국마트였다. 첫날에 두리안 말린 것 등 과자를 샀었고 컵라면 등도 샀다. 아직 베트남에는 패밀리마트 등 소형 유통업체가 들어오지 못했다. 집사람이 가기전에 김치, 치약형태의 고추장 등을 사가지고 갔었는데 유용하게 활용을 했었다. 술은 처남이 챙겨가지고 와서 잘 먹었다. 야관문주와 홍주가 있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외부음식 반입이 금지되었다. 특히 주류반입이 엄금이었다. 흡연은 거의 무방비 상태로 보였다. 현지인들은 거의 맨발 또는 위통을 벗고다니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5. 카스트제도

가. 브라만(승려) : 성직자, 학자.

나. 크샤트리아(왕이나 귀족) : 총리, 경찰, 귀족, 법관, 무사, 공무원, 의원, 연예인

다. 바이샤(상인) : 농민, 상인, 생산자.

라. 수드라(피정복민 및 노예, 천민) : 하인, 청소부.

* 불가촉천민(달리트, 하리잔) : ‘닿아서는 안되는 천한 것들’ 불가시천민(쳐다보기만해도 부정해지는 천민. 항상 방울 같은 것을 몸에 지니고 다녀서 소리가 나야한다.)

[일본의 부라쿠민(部落民), 조선시대 백정, 프랑스의 카고, 예맨의 아크담]

 

6. 안케패스전투

한국에 베트남전에 참여하게 된 것은 박정권시절이었다. 64년부터 73년까지 324,864명이 파병되었다. 그 중 전사한 장병은 5,099명이다. 그 유명한 월남전에는 맹호부대, 백마부대, 청룡부대, 비둘기부대, 해병대 등 엄청난 인원이 갔고 미국 다음으로 많이 참전을 한 것이다. 그 전쟁에서 가장 유명한 전투 중에 하나인 안케패스 전투에 관해 알l아보자 1972년 4월 11일 전투가 시작되었다. 탈환해야 할 고지는 638고지였다. 처음에는 중대병력으로 고지를 제압하려 했다가 도저히 중대병력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 결국 연대작전으로 변경이 되었다. 고지 함락이 어려워지자 사단장은 특별명령을 하달한다. 제일 먼저 638고지를 밟는 자에게 태극무궁훈장을 건의하겠다. 전투는 16일간 계속되었다. 4월 24일 작전을 다시 전개한 이는 기갑연대 4중대장 이무표중위였다. 중대원 8명을 이끌고 고지를 점령했다. 병사가 적 참호속으로 수류탄을 던졌다. 첫발은 불발이었다. 다시 수류탄을 투척했는데 수류탄이 터졌다. 그리고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포탄 1300발을 발사했다. 적 전사자 705명 아군 전사자 74명 104명이 부상을 당했다. 다른 중대장 임동춘대위는 전사했지만 용맹스럽게 싸우다 전사한 공을 인정하여 태극무궁훈장이 추서되었다. 무궁훈장의 종류는 인헌, 화랑, 충무, 을지, 태극이다. 사람 한명의 생명 값을 한다는 것이 태극무궁훈장이고 죽어서도 받기 힘든 것이 태극무궁훈장이다. 이무표는 중위에서 대위로 1계급 특진이 되었고 추후 귀국하여 11사단 연대장으로 전역했다. 3사관학교 출신으로 명예를 더높였다. 12명의 장교, 하사관이 태극무궁훈장을 받았다. 채명신 장군, 강재구 소령 등이 있다.

 

7. 기타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단 맛을 즐기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 독특한 취향이었다. 우리는 모든 과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당도를 높이기 위해 애를 쓰는 데 베트남에서는 전혀 그런 부분에서는 단 맛을 즐기지 않는 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랜 동안의 전쟁을 통해 민심이 피폐해지고 어려워져 있으나 그들은 전쟁에서 이긴 나라라는 데 대하여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대해서는 최고 형님의 나라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대단히 적대시 하는 감정이 깊다. 전쟁으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에 그것을 잊으려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부를 축적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대중교통 수단 자체가 없다. 버스라든가 지하철이라든가 제대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못하다.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식이다. 인구 9천 5백만 인구인데 그 수만큼 오토바이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