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낯설음 저너머68 제주기행 제주기행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짐을 꾸려서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계속해서 직원으로부터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한 확인전화가 왔다. 공항에 도착하니 7시 10분전이었다. 약속시간에 10분 일찍 도착된 셈이었다. 택시비가 만오천원이었다. 사무소직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항공권을 들고 탑승수속 절차를 밟으러 갔다. 비행출발시각은 7시30분이어서 그런대로 여유가 있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안성에 모여 전세버스로 온 것이었고 일부직원만 서울에서 공항으로 온 것이었다. 모두들 화려하고 예쁘게 치장을 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추계행사로 이 제주기행이 오래전부터 준비되고 계획된 것이었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 50여분의 비행 후에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날씨는 무척이나 좋은 날씨였다. 일주일전에 태풍 산바가 지나.. 2023. 2. 13. 저 높은 속으로 저 높은 속으로 무릇 세상을 살면서 느껴온 것 중에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게 중요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성에 관해서는 크게 의심해보지 않았다. 사람의 사는 곳 또한 그곳이 어디든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니 어떻게 사는가 하는 만큼 어디에 사는가 하는 것도 매우 비중 있는 부분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내용에 얽힌 친척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이분은 나의 연배로서 거의 10여년이상의 차이가 난다. 최초의 입성은 서울이었다. 본래의 근거지는 부산이었는데 70년도 말 무렵에 직장에서의 인사발령으로 인해 서울행을 감행하게 된 것이었다.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어려운 선택이었음에도 과감하게 결정했고 도전했다. 부산에 사는 동안에는 부인이 조그만 .. 2023. 2. 13. 자한의 일상사 자한의 일상사(요약분) 무릇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지켜야할 것이 여럿 있다. 그 중에서도 장년에 이를수록 금과옥조처럼 다가오는 것이 ‘겸손’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지위가 높아질수록 거드름을 피우기 쉽고 안하무인으로 권위적이 되기 십상이다.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 것으로 여겨 항상 조금씩 모아놓았던 글들을 재편집해서 만든 것이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고 대학을 가고 군 생활을 거쳐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가면서 직장생활에서 겪었던 여러 일들을 나열해 놓은 것이다. 지금까지 50여년의 삶을 그런대로 소상하고 자세하게 기록해보았다.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한 사람의 일상사로 여러 사람들이 공감하고 동조할 만한 그런 사연들이 엮여져 있다. 화자 나름대로는 솔직하고 진실하게 삶의 궤적들을 정리.. 2023. 2. 13. 임진년 새해맞이 임진년 새해맞이 대망의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항상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뭔가를 계획하고 뭉클한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 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뭔가를 설계하고 꿈꾸기 마련이다. 우리가족도 새해를 맞아 고향으로 향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연휴가 겹쳐있는 관계로 먼저 처가부터 가기로 했다. 조금 일찍 출발한 탓에 길은 순조로웠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다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로 갈아 탔다. 보통의 주말수준이었지 않았는가 했다. 밤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이 모두들 기다리고 있었다. 묵은 세배였지만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들었다. 오랜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내일아침일찍 출발할 요량이었기에 한두간 환담을 나눈 후에 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이되.. 2023. 2. 13. 이전 1 2 3 4 5 6 7 8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