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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취(6권 수필집)49

대만 여행기 에피소드 대만여행기 에피소드 1. 고궁박물관 취옥백채와 이건희 고궁박물관에 들어갔다. 세계4대 박물관이란다. 두 번째로 박물관을 보게되는 셈이다. 아직 영국과 미국의 박물관에는 가보지 못했다. 르브루가 나폴레옹의 작품이라면 고궁은 장개석의 작품이었다. 요즘은 러시아까지 포함해서 5대박물관으로 칭한다는 얘기였다. 중국공산당과 국민당이 한창 싸우던 시절 장총통은 이를 운반할 생각을 했다. 북경 자금성에 있던 보물들을 최초로 옮겼던 곳은 상해였고 다시또 옮긴 곳은 남겨이란다. 우여곡절 끝에 1947-48년까지 거의 옮겼다. 현재 자금성에 남은 것은 건물만 남았다는 것이고 알맹이는 모두 이 고궁박물관에 있다는 얘기다. 옥, 도서, 회화, 도자기, 서예작품 등 거의 70만점이 소장되었다. 어떤경우에는 취옥백채가 이동전시되.. 2023. 5. 16.
늦가을 하루 늦가을 하루 늦은 가을날 하루였다. 주말이었는데 이수역 태평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한 시간이 5시30분이었다. 골프백과 가방을 들고 집 앞에서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갔다. 10분쯤 일찍 도착되었다. 새벽의 동이 터오기도 전이었기에 세상은 조용했지만 차들은 많았다. G사장의 차에 편승해서 2차 약속된 장소인 세영이네로 가야했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서 신갈J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양지IC에서 빠져나와 국도를 탔다. 새벽녘이라 차들은 많지 않았다. 서서히 어둠이 걷혀가고 있었지만 날이 새려면 아직 시간이 더 지나야 했다. 2차 약속지에도 10분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나는 처음이었지만 G사장 등은 오랫동안 다녔던 골프장이어서 무척이나 친숙한 곳이었다. 두 팀이 골프를 치는 것이었다. 식당에서.. 2023. 5. 16.
누님의 고희연 누님의 고희연 지난 주말이었다. 누님의 고희연이 있었다. 부산에서 부모님께서 올라오셨다. 군포의 애스톤 하우스라는 곳에서 저녁6시에 개최가 된다는 통보가 왔다. 부모님께서 4시55분에 광명역에 도착한다고 했다. 우리도 4시쯤 집에서 출발을 했다. 그런데 강남순환로로 들어가는 곳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역방향으로 간 것이다. 차를 돌리려고 사당쪽을 보니 엄청난 정체여서 양재로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이고 11월 마지막 주말인 탓에 도로의 정체는 극에 달했다. 터널 안은 거의 주차장 수준이었다. 급하게 부모님께 통화를 해서 택시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 마침 형님네 내외가 같이 있으셔서 한결 나았다. 우산도 없어 비를 다 맞으신 모양이었다. 우리도 급하게 유턴을 해서 목적.. 2023. 5. 16.
남한산성(영화) 남한산성 김상헌은 산성으로 들어가기 위해 강을 건너야 했고 한 뱃사공이 그를 남한산성으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했다. 그는 왕의 산성행을 이끌었고 안내했던 이였다. 마지막 지점에 다다랐을 때 권고한다. 자기와 함께 산성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그는 내일쯤 청군을 안내해 산성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좁쌀이라도 받을 요량이라고 실토했었다. 상헌은 그를 살려둘 수 없었다. 길을 떠나올 때 손녀 나루가 배웅을 했었다. ‘날이 춥다고 어여 들어가“ 라고 당부를 했던 할아버지였다. 주검 옆으로 핏물이 번졌다. 조정은 시끄러웠다. 화친파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분 1586-1647 병자호란 당시 50세)의 진언이 이어지고 그러면 반대파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식분 1570-1652 당시 66세)의 척화파의 주장이 뒤를 이었다... 2023.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