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준 1/ 나무위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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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전 윤현우 시점의 진도준은 의문의 사고사로 인해 일찍 사망하였고 이로 인해 윤현우가 모르던[6] 그룹 사람이다. 참고로 진도준의 사망으로 인해 진도준의 부모인 진윤기와 이해인은 별거를 할 정도로 갈라진 상태였다.
10화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현우 세계관에서도 할아버지를 닮은 상당히 뛰어난 인재였던 것 같으며 윤현우가 간섭한 것만 빼면 기존 스토리대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
제1회
시간적 배경: 1987년 10월 5일
공간적 배경: 서울특별시
튀르키예의 해변 절벽에서 총을 맞고 바다 깊은 곳으로 떨어진 직후, 윤현우는 눈을 뜬다.
온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고 주변 풍경은 이상해 보였다. 조수석에서 뒤돌아보는 어떤 여인은 바로 '4-α', 진윤기 고문의 배우자인 전직 배우 '이해인'이었다. 그녀는 현우에게 "도준이 깼니?"라며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넨다. 운전석에서 운전 중이던 일명 '4-0'인 진윤기 고문은 룸미러를 통해서 현우를 보며 "다 왔다. 그만 일어나야지."라며 말을 한다. '4-1' 진형준은 자기에게 "야, 뭐해."라며 퉁명스럽게 말을 하자, 현우는 그제서야 "그럼 니가 4-1"이라며 말을 했고 그 말에 형준은 화를 낸다. 그러다가 차량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 완전히 어린아이 같아 보여서 충격을 받아 이상한 소리를 주구창장 내뱉았다. 광화문 앞에서 유턴한 직후 자동차 뒷유리를 통해서 보이는 건물은 1995년에 이미 해체됐던 조선총독부 청사, 즉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충격을 받은 현우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차한 차량에서 내려 구역질을 했다. 뒤따라 내린 이해인은 구역질을 하는 현우의 등을 어루만지며 괜찮은지 확인한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던 윤현우. 온 세상이 컬러로 바뀌고, 눈에 보이는 세종로 거리는 1980년대의 모습이었다. 자신들을 반기는 어느 할머니(진양철의 아내인 '이필옥')와 주변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모두 순양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현우가 죽기 전에 목격했던 모습에 비해서는 상당히 젊어 보였다. 그 직후 도착한 차량에서 내린 사람은 순양그룹의 창업주 '진양철 회장'. 현우는 가족들의 인사를 받은 직후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하는 진 회장의 길을 가로막고 입을 벌린 채 죽은 진 회장이 살아있다는 것에 깜짝 놀란다. 현우 눈 앞에는 죽은 진 회장의 흉상과 살아있는 진 회장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제2회
시간적 배경: 1987년 10월 5일 ~ 1988년 2월 25일 (마지막 장면: 1996년 3월 4일)
공간적 배경: 서울특별시
30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서 1987년의 진도준으로 환생한 윤현우. 현우는 자신이 순양가의 막내 손자이고, 자신이 윤현우였던 시절 이미 죽은 걸로 알고 있었던 순양그룹의 창업주 진양철 회장이 자기 친할아버지로서 눈앞에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에 크게 놀라며 진 회장을 가로막고 그의 정장 옷깃을 만진다. 진 회장은 손자의 그런 태도에 못마땅한 듯 혀를 차며[7] 세종문화회관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건물 위에 붙은 플래카드에는 '제24회 무역의날 기념 사업훈장 시상식 / 일시: 1987.10.5. / 장소: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현우는 '지금이 87년, 내가 진양철 회장 일가의 막내?'라고 속으로 읊조리면서 "말도 안 돼."라는 혼잣말을 내뱉는다.
그 이후 진 회장의 회갑연을 위해 그의 자택인 '정심재(正心齋)'[8]에 방문한, 도준이 되어버린 현우. 가족들이 진 회장을 비롯한 다른 순양가로부터 멸시를 받는 와중에, 도준은 순양가의 장손인 진성준이 진 회장의 귀중품인 시계를 훔치다가 백자 항아리를 깨뜨리는 걸 목격하는데, 성준은 되려 도준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한다. 도준은 침착하게 성준이 진 회장의 시계를 훔쳤고 그 과정에서 백자를 깨뜨렸다는 걸 밝혀내지만, 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진 회장은 도준에게는 전혀 눈길을 주지 않은 채 성준을 혼내는 대신 오히려 성준이 순양가의 후계자로서 앞가림을 못했다고 지적한다. 도준은 자신이 윤현우였던 시절 진양철 자서전에 나왔던 일화를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자, 자신이 순양가의 손자로서 과거로 환생했다는 점을 각인한다.
정심재를 뛰쳐나간 도준. 자신의 진짜 어머니, 즉 윤현우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국밥집으로 찾아가서, 이미 죽었던 어머니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걸 알고 흐느꼈고 그녀가 끓인 국밥을 받으며 눈물을 보인다. 거기서 자신의 아버지와 동생도 발견하고 자신을 닮은 어린 윤현우도 발견했다. 집에 돌아온 후 어머니 이해인이 도준을 위로했고, 그 사건을 계기로 도준은 각성한다.
도준은 다음날 진 회장에게 사과하기 위해 정심재로 찾아왔다. 정심재에서는 '순양그룹은 어떤 대통령 후보를 밀어줘야 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은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은 도준. 어른들은 모두 그의 발언에 비웃지만, 곧 유력 대권주자였던 양김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진 회장은 도준을 드디어 눈여겨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새우가 어부지리로 고래를 이길 방도는 없겠나'라는 퀴즈를 낸 진 회장. 도준은 선뜻 답을 하지 못하고, 진 회장은 도준을 두고 '평범한 아이'라며 평가 절하한다.
이에 며칠을 고민하다가 답을 찾은 도준은 진 회장에게 알리려고 했으나 이미 중동으로 출장 간 상황. 1987년 10월 29일에 귀국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할머니 이필옥으로부터 전해들은 돌아오는 항공편은 하필 'CAL 828'.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 항공편은 곧 북한 요원에 의해 폭파될 항공기였다. 진 회장을 구하기 위해서 비 맞으며 고군분투한 도준은 결국 정심재로 찾아가서 진 회장 비서와 연락이 닿았고, 항공편을 바꾸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버마에서 실종된 항공기 소식에 순양가는 모두 충격을 받고 애타게 진 회장 소식을 들으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정심재에 불쑥 들어온 진 회장. 같이 따라온 이항재 비서실장은 일정에 변경이 생겨서 항공편을 바꿀 수 있었다고 도준이 점찍은 그 후보는 결국 대통령이 되어 순양그룹은 숨통이 탁 트였고, 또 도준 덕분에 진 회장은 반도체 사업에 대한 용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보전했다. 1988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날에 정심재의 2층 서재에서 진양철은 보답으로 도준에게 무엇을 원하냐고 물어봤고, 도준은 '돈은 됐고 땅으로 달라'면서 진 회장의 서재 한 구석에 놓인 지도 속 당시까지만 해도 논밭에 불과했던 분당신도시 지역에 슬쩍 손가락을 댔다. 그리고 도준은 진 회장에게 순양가가 그동안 단 한 명도 따내지 못한 서울대학교 법대 합격증이라는 명예를 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한다.
서재에서 내려온 도준과 진 회장. 진 회장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도주이 야, 내 손주다!"라는 한마디로 도준을 가족으로 인정했고, 막내아들 진윤기 가족이 정기적으로 함께 식사할 거라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8년이 흐른 1996년 3월 4일, 대학생이 된 도준은 대학 캠퍼스의 잔디밭을 거닐며 '국내 최고 대학에 수석 합격한 재벌가 막내'에 관심을 가진 취재진에게 둘러싸인다.
제3회
시간적 배경: 1996년
공간적 배경: 서울특별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국 뉴욕주 뉴욕시
과거 진도준이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의 보답으로 점찍었던 그 허허벌판은 신도시로 탈바꿈했고, 도준은 토지 보상금과 매각금 등 명목으로 총 240억 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손에 쥔다.
진 회장은 "눈이 좋은 기가, 운이 좋은 기가."라며 도준의 돈복에 감탄한다.
1996년 1월. 친형 진형준과 거리를 노닐던 도준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소식이 전해지던 길거리에서 흐느끼며 울고 있는 여성팬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그녀는 자신이 윤현우였던 시절 회사에 영장을 들고 나타났던 냉랭한 모습의 검사 '서민영'이었다.
이후 도준은 아버지 진윤기와 형준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화제를 찾아 간다. 수년 전 자신의 설득에 영화 [나 홀로 집에]를 수입해서 사업을 키운 아버지에게 이번엔 영화 [타이타닉]을 수입해야 한다고 거듭 설득하는데, 그곳에서 자신처럼 [타이타닉]에 기대를 거는 눈썰미 좋은 어떤 아저씨를 만난다.
그 아저씨는 아까 자신과 부딪혀서 길거리에 도넛을 떨구고 '천만 불짜리'라고 열변을 토하던 오세현. 오세현이 마음에 든 도준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고, 그를 만나기 위해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피자를 먹으며 체스 세계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와 IBM의 인공지능 '딥 블루'와의 경기를 TV를 통해 보고 있던 오세현을 찾아간다. 그에게 인공지능이 이길 거라는 비기를 전하고 난 뒤, 그와는 사업 파트너 관계가 된다.
1996년 3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수석 입학한 도준, 그는 이번엔 서민영을 캠퍼스에서 같은 학교 같은 학과 동기로서 재회한다. 그녀에게는 서태지 복귀시기를 밑밥으로 던지고, 그걸 계기로 그녀와 함께 명문회 모임에 참석한다. "특권을 누려본 적도, 기대해본 적도 없다."라는 민영에게 '너가 그동안 누린 게 특권'이라는 묵직한 한 방을 날리기도 한다.
이후 파워셰어즈의 오세현은 한도제철 인수전에 강력한 주자로서 뛰어드는데... 그의 막후엔 바로 진도준이 있었다. 오세현은 도준이 큰아버지인 진영기 부회장에 맞서는 이유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가졌고, 곧 그가 순양의 후계구도에 관심을 있다는 걸 알아챈다. 이 장면에 등장한 공간은 곧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의 사무실이 되는데, 여기 맞은편 건물은 바로 순양그룹 사옥. 진도준은 대담하게도 할아버지 회사 앞에다가 떡하니 사무실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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