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준 2 /나무위키(2/6)
제4회
시간적 배경: 1996년 ~ 1997년 (회상 장면: 2000년)
공간적 배경: 서울특별시 등 (회상 장면: 순양자동차 공장)
도준은 자신이 가진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하여 오세현과 함께 본격적으로 순양그룹의 승계 구도를 흔들기 위한 밑밥을 던지기 시작한다. 오세현의 파워셰어즈를 통해서 한도제철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순양과 대영과 함께 3파전을 만든다.
재계 1위 대영그룹 주영일 회장과 함께 레이싱 경기를 관전하다가 순양의 레이싱팀 차량이 리타이어하면서 체면이 팍 구겨진 진양철 회장은 신차 '아테나(Athene)' 발표회를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다. 도준은 자신이 윤현우였던 시절에 이미 읽었던 진 회장의 자서전을 되짚으며 그가 자주 갔던 개인 차고를 찾아가서 낙담한 진 회장의 마음을 달래면서 동시에 '엔진'이라는 힌트까지 주며 그를 데리고 온다.
이후 도준은 진 회장 측 도청을 계기로 오세현과의 관계를 들키게 되는데, 오히려 그걸 역이용하여 오세현을 통해서 진 회장과 그의 아들들 사이를 이간질해버렸고, 막판에 순양이 당초 생각한 적정 매수금액인 3000억 원보다 두 배를 초과한 7500억 원을 지르며 한도제철을 인수해버리게끔 만든다.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데... 서민영은 도준의 한 방에 영향을 받은 듯 특권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장학금도 포기한 채 호텔에 취업하여 스스로 학비를 벌기 시작했고, 마침 그곳 호텔 객실에 있던 오세현에게 전해진 꽃바구니에 도청장치가 들었다는 걸 같이 있던 도준에게 슬쩍 알려줬다. 그리고 도준은 3회에서 환전해간 달러를 통해서 미국의 인터넷 서점 '코다브라'에 투자했다. 세현에겐 '곧 인터넷을 통한 유통망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면서 설득한 듯하다. 이 회사는 1996년 5월 25일,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이름을 바꾸는데, 바로 '아마좀닷컴(Amazom.com).' 도준은 이를 통해서 '투자금 대비 10배'라는 막대한 수익을 얻으며 순양그룹 승계 전쟁을 위한 실탄을 충분히 확보했다.
한편 순양그룹은 한도제철을 인수하면서 진 부채로 인해 큰 타격을 맞는데, 그로부터 1년 뒤 서서히 시장 유동성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1997년 외환 위기가 시작됐다.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소식을 TV를 통해서 전해들은 진 회장과 도준. 심각한 표정으로 서있는 진 회장의 뒤태를 무덤덤하게 쳐다보며 '이제 시작이다. 당신의 위기, 나의 기회.'라는 말을 마음 속으로 읊조린다.
제5회
시간적 배경: 1997년 ~ 1998년 공간적 배경: 서울특별시 등
도준은 파워셰어즈로부터 독립한 오세현과 함께 미라클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첫 프로젝트로 업계 2위인 아진자동차 인수를 목표로 삼는다. 오세현에게는 적당히 둘러댔지만, 도준이 아진자동차를 목표로 삼은 건 사실 '윤현우의 아버지가 외환 위기로 인해 아진자동차에서 실직 당했고 그때의 일로 충격 받은 어머니가 사망에 이르렀던 비극'을 막기 위함이었다. 아진자동차에 눈독 들인 건 도준만이 아니었는데, 진 회장 역시도 순양자동차를 업계 꼴찌를 벗어나 구조조정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아진자동차 인수에 사력을 다한다. 그런 이유로 인해 도준과 진 회장은 한도제철 때와 마찬가지로 수면 아래에서 치열하게 치고 받고 있었다.
전생의 어머니를 만나 밥을 먹는 장면에서의 회상으로 본체 윤현우가 왜 고졸로 남아야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간접적으로 밝혀졌다. 윤현우 본인은 서울대학교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고교 성적이 우수했지만, 등록금을 걱정하는 부모님을 걱정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 일선으로 바로 뛰어든 듯하다.
순양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순양그룹 사옥에 왔던 도준. 어머니 이해인이 금모으기 행사 도중 할머니 이필옥을 비롯한 순양가 사람들과 잘 어울린 채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꽤나 멋진 말을 하는 걸 멀찌감치 지켜보던 도준은 살짝 미소를 머금은 채 자리를 뜬다.
순양가 장손 진성준이 귀국하게 되면서 진 회장은 현성일보 사주의 딸 모현민과 엮으려고 하는데, 모현민은 성준보다 도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1998년 3월 9일, 모현민은 대학 캠퍼스에서 도준을 기다리고 있다가 현성일보의 그날 조간 신문을 건네주며 "순양그룹에 현성일보가 필요한 것처럼, 당신한테는 내가 필요한 것 같아서요."라고 말을 하는데, 그날 1면 헤드라인은 '美 헤지펀드,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아진자동차 인수 임박! 국부유출 심히 우려돼'였다. 한편 서민영은 도준이 덕분에 의젓해졌고 한편으로 도준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도준과 자꾸만 엇갈리는 바람에 당황해한다. 도준에게 이미 마음이 들킨 거 같아서 낯 부끄러워 하며 인상을 찌푸리기도.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아진자동차를 둘러싼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다. 순양그룹은 정부의 일방적인 줄세우기에 오랜 세월 공들여 키웠던 순양자동차를 내놓아야 하는 위기에 봉착하는데... 한동안 극심한 의견 대립 상태에 놓였던 도준과 오세현은 다시 뭉쳐서 진 회장을 설득하기로 한다. 오세현의 탄탄한 자금줄에 진 회장은 결국 설득당했고, 청와대에 쫓아가서 대통령과 담판을 지어 결국 아진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1998년 3월 16일, '순양자동차·아진자동차 인수 협약식'에서 진 회장은 완전 고용승계를 선언한다.
그렇게 도준은 아진자동차의 고용승계를 관철하여 결국 윤현우의 아버지는 실직을 면하게 되었고, 도준은 자신의 진짜 어머니인 윤현우 어머니가 운영하던 국밥집이 있던 낡은 건물까지도 매수하여 어머니를 다시금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예전에 현우였던 시절에 살던 집에 다다르자 눈 앞에서 어머니의 영정 사진을 목격하게 되고 이에 큰 충격을 받으며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제6회
시간적 배경: 1998년 공간적 배경: 서울특별시 등
도준은 전생의 어머니인 윤현우의 어머니에 대한 조문을 마친 후 국밥집으로 가서 가계부로부터 어머니가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해 빚까지 져 자살했단 것을 알게 되고, 그 기업이 하필 청산으로 끝난 순양생활과학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도준은 생전 자신의 중학교 체육복을 입을 정도로 검소하게 사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의 죽음의 대한 단서를 찾으려고 들린 학교 도서관에서 서민영과 마주치는데 말없이 지나가려고 하지만 자신을 바람맞히고 연락 한 번 없던 진도준에게 화를 내고 밖으로 나간 민영에게 마침 비가 오고 우산도 없는 그녀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너를 우습게 여긴 게 아니라며 내가 자격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말해준다. 이후 미라클이 파헤친 순양생활과학의 매각 과정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전형적인 순양그룹의 비자금 조성법이었다.
심지어 할아버지 진양철은 자신을 직접 찾아온 진도준에게 대통령의 빅딜 사업을 핑계대며 "그 사람들을 도준이 네가 왜 걱정하냐. 도준이 너는 평생 서민으로 살 일이 없다"고 답해 분노를 더했다. 진도준은 진양철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비자금 조성으로 소액 주주들을 희생시켰으며 그로 인해 또 다시 어머니를 잃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한다.
이후 순양그룹을 흔들기 위해 상암동의 새서울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순양그룹과 경쟁을 시작했고, 그 일환으로 정계진출을 꿈꾸던 고모부 최창제를 뒤에서 후원해 사업을 따내기로 결심한다. 진도준의 지원 덕에 최창제는 무난히 서울시장에 당선됐고, 이후 보답으로 새서울타운 사업을 진도준이 실소유주로 있는 제아건설에 넘겼다.
분개한 진 회장은 검찰을 움직여 미라클 CEO 오세현을 붙잡아 놓고, 배후에서 일을 조종하는 대주주가 직접 자기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고 협박했다.결국 진도준은 스스로 할아버지 앞에 나타나 자신이 미라클 CEO의 대주주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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