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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향을 향한 여정

교육원 30주년

by 자한형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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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30주년

 

 

엊그제 교육원3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강산이 세 번 변해야 하는 세월이 30개 성상(星霜)을 농업인 교육에 매진해 온 교육원이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50여분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행사는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오랫동안 기대해 왔던 일이었다. 본래의 계획에 되었던 부분은 1024일이었으나 교육일정관계로 하루를 앞당겨서 진행하게 되었다. 시간은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진행되었다.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구름 한점없는 하늘에 화창한 날이었다.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축하화환, 화분 등으로 교육원내 행사장을 화사하게 빛내 주었다. 맨먼저 도착하신 분은 윤고문 내외였다. 현관앞에서 방문록을 작성하시고 행사안내장을 받아들고 접견실로 모셨다. 개원초 최초의 강의를 해주신 분이 윤고문이라고 했다. 전고문의 아들 결혼식이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는데 그때에는 주례를 하시기도 했단다. 요즘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건강히 지내시는 듯했다. 사모님께서 간간히 건강강좌를 위해 교육원을 오시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글씨작품을 보내주셨다. 제자 글씨는 농심만복지원(農心萬福之源)이었다. 액자로 표구해서 오늘행사에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다음으로 전직원장님 그리고 안성관내 조합장 및 인근 사무소장들의 내원이 있었다. 초대원장과 8대원장은 조금 늦으셨다. 행사는 11시에 시작이 되었다. 국민의례가 있었고 내 외빈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리고 원장의 기념사, 다음으로 인재개발부 단장의 축사가 있었다. 개원30주년 기념 축하떡의 절단식도 있었다. 전임원장과 윤고문님 성회장님 조합장 대표님, 한단장 등이 절단식에 참여를 해 주었다. 30주년 기념 액자의 전달식이 있었고 30년사 책자 전달식도 이어졌다. 30년사 책자에는 전임원장에서부터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의 회고담이 실렸고 30년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6개월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편집되고 제작되었다. 다음은 교육원 이모저모에 대한 동영상의 감상이 있었다. 초창기 개원시절부터 30년간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참석자들은 오랫동안의 회상에 잠겼고 감개무량해 한 것 같았다. 현재 재직 중인 교직원들의 각오도 보고가 되었다. 다음은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의자에 앉기도 했고 3줄로 했음에도 꽉찬 느낌을 주었다. 다음은 30주년 기념식수를 하는 차례였다. 행사시에 축하떡 절단을 했던 내외빈 10여분이 수고를 해 주셨다. 식수를 하시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다음은 오찬이었다. 식당에 준비된 자리에서 먼저 건배제의가 있었다. 초대 원장님이었던 소원장님의 건배제의가 있었다. 2대 김회장님의 건배제의는 얼시구’ ‘좋다였다. 4대원장은 정원장의 제의가 있었다. 건배 구호는 무사교였다. 의미는 무한히 사랑합니다. 교육원을 이란 뜻이라고 했다. 건배제의 후 흙에 살리라를 멋지게 열창해 주셨다. 8대 원장이셨던 허원장님의 카랑카랑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고 활력있는 건배제의도 있었다. 9대 채원장님은 사랑의 트위스트를 멋있게 불러주셨다. 다음으로는 장대표의 건배제의가 있었다. 한시간 여의 간담회자리가 끝났다. 일부 내외빈은 간담회를 마치고 개인 일정관계로 돌아가기도 하였다. 미화여사님 등 여직원 일동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었다. 박사무국장님은 일일이 여사님들께 잔을 권하셨고 돈독했던 우의를 과시하시기도 했다. 정원장님은 대도무문의 표석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얼마전 표석을 좀더 보기쉬운 장소로 이전을 한 것이었다. 93년도 대통령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었다. 다음 행사가 진행되었다. 교육원 봉고차로 이동하기도 했고 일부는 자차를 이용해서 팜랜드 아그리움 회의실로 갔다. 그리고 관계자로부터 팜랜드의 사업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다음으로 시설들을 둘러보고 한독 목장시절부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트랙터 마차를 타고 가면서 마의 촬영장, 미루나무터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들을 수 있었다. 교육원에 도착하니 240분 정도가 되었다. 이로써 공식적인 행사는 마무리가 되었다. 30년동안 교육원에 원장으로 거쳐 가신 분이 15명이었다. 영욕의 세월을 함께한 셈이었다. 91년에는 재직 중이었던 부원장이 돌아가시기도 했다. 2003년도에는 20여년을 근무하였던 직원이 병사(病死)하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 교육원에서 노제를 지내고 장지로 향하기도 했다. 90년대 후반에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라는 TV 드라마 촬영도 이루어지기도 했었고 아이디어 박람회라 해서 각종 에너지 절약형 농업에 관한 박람회가 개최되기도 했었다. 창의 학습장이라 해서 농장경영이 이루어지기도 했었다. 비닐하우스 15개 동에 각종 영농자재 등을 전시해서 교육용으로 활용하기도 했었다. 유통전시관도 마련되었고 신지식 정보관이 운영되기도 했었다. 한쪽에는 친환경 재배 논도 경작되기도 했었다. 2001년에는 농축협의 통합으로 인해 축산연수원이 통합되기도 했었다. 교육의 중심도 처음에는 협동조합이념 교육중심이었으나 차츰 영농기술교육과 병행이 되었고 친환경농업도 강조되다 요즘은 친환경부분은 경주교육원에 이양하고 영농기술과 협동조합이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창의력을 갖춘 전문농업인의 육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농업농촌농협의 최고인재 양성을 위해 전교직원은 불철주야 지도자교육에 헌신하고 있으며 열과 성의를 다해 매진하고 있다. 상생관(구 축산교육원)의 시설이 노후화되어 새롭게 개선하는 부분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초대 원장님 소속의 직원들간의 친목모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총무로는 생보사의 박부사장이라고 했다. 다음으로 4대 원장님을 중심으로 해서 얼씨구회가 있었다. 다음으로 7대 원장을 중심으로 한 제대로회가 있다. 다음은 10대 원장을 중심으로 한 도라지회가 있다. 끝으로 13대원장을 중심으로 한 화동회가 있다. 초창기 기라성(綺羅星)같은 분들의 코스는 원장을 마치면 서울지역본부 부본부장을 하시고 그 후 중앙회 저축부장을 하시거나 지역본부장을 하시고 임원으로 승진하는 길을 밟으셨다. 그러던 관례가 요즘은 다 허물어지고 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무척이나 무뎌진 듯하다. 교육이 미래고 최고의 선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통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려움을 겪다보니 홀대되고 등한시 되는 안타까움이 남았다. 협동조합의 경영체적인 성격보다 운동체적인 성격을 강조하던 때의 교육원이었고 지도사업과 연계되어 있다보니 워낙 경쟁이 치열해진 사회이고 구조이다보니 예전의 그 호기로웠던 부분이 그리워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리라. 대부분의 원장님들이 아직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셨다. 이제는 모두 은퇴하신 상태로 평안 노후를 보내고 계신 듯했다. 여러 가지로 행사준비를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했으나 아쉬움도 남는 듯했다. 한창 업무 등이 바쁠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불원천리(不遠千里)를 마다않고 교육원 개원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꺼이 참석을 해주신 내외빈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안성교육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언제나 항상 농업인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는 교육원으로 농업인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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