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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속 마음의 정화 (4권)

객주1

by 자한형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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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1

 

 

요즘 한참 장사의 신- 객원작자: 김주영)에 빠져있다. 대하소설은 거의 독파를 한 셈으로 알았는데 몇 편 읽지 않은 것 중의 하나가 객주이다. 이번에는 꼭 객주를 한번 읽어 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드라마가 시작된지도 몇 개월이 지난 듯하다. 여의도 KBS 본사의 벽에 홍보물로 걸렸던 그림이 사라진지도 오래된 것이다. 이미 새로운 드라마로 교체가 되었다. 시청율이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현대인의 필수 아이템 중의 하나가 드라마 한편을 섭렵해야 한다는 것이다. 찔끔 찔끔 방송을 보다 보니 제대로 스토리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작정을 하고 지난 주말내내 여태까지 방영된 내용을 다 시청했다. 전체분량이 36회분인데 15회까지를

본 것이다. 거의 절반을 다 본 것이다.

때는 구한말이었다. 개성객주 천가네는 3년만에 열린 책문시장에 청나라와의 교역을 위해 길을 나선다. 가장 귀한 물목은 흑충이었다. 해삼을 말린 것으로 임금께도 진상을 하는 귀한 물목이었다. 천가 객주는 개성을 떠나 청나라 국경 근처 책문시장까지 1200리 길을 떠나는 것이다. 개성유수 김보현은 길을 막고 나섰다. 상행위를 하러 길을 떠나는 객주를 위로하기 위해 술 한잔을 권한다. 그러자 객주는 중차대한 임무를 띠고 길을 떠나는 마당에 술을 받아 마실 수가 없다는 얘기로 항변한다. 그 술은 청나라를 다녀온 후 받겠다고 공손히 거절한 것이다. 그러자 김보현은 우격다짐으로 술을 권한다. 막무가내로 술을 권하고 받아 마실 수도 없는 입장에 처한 천가네에서는 곤욕스런 상황을 맞는다. 그러자 제일 맏형 뻘인 길상문 행수가 술을 냉큼 받아 마신다. 그러자 화가난 김유수는 길행수에게 발길질을 해댄다. 다시 술은 권하고 이번에는 거절할 수도 없을 상황에 처한다. 그러자 갑자기 천가객주의 어린 아들 천 봉삼이 술을 받아 마셔버리고 만다. 아연실색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봉삼은 혼절을 하고만다. 어린 애가 술을 먹었으니 혼절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3년만에 청나라 행이고 교역이 재개된 상황이라 잔득 기대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한참 길을 가고 보니 비가 많이 내려 본래 길로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은 위험천만의 벼릿길(절벽길)을 간다. 아이는 천봉삼과 길상문의 아들 길소개 그리고 천봉삼의 누나 천소례가 있다. 천봉삼의 몸에는 밧줄을 메고 그 밧줄이 천가객주 몸에 묶여져 있다. 천길 낭떨어지인 길목에서 봉삼이 발을 헛디뎌 결국은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만다. 그러자 몸이 묶여져 있던 천가객주까지 덩당아 절벽에 매달린다. 위기일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게된다. 그 위기의 순간에 길행수가 구원의 손길을 뻗게 되고 세사람을 온 보부상일행이 밧줄을 나무에 걸고 끌어올리려 한다. 그러나 세사람의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줄이 점점 끊어질 위기를 맞게되자 천가객주는 스스로 밧줄을 칼로 끊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낭떠러지로 떨어진 천가객주는 목숨을 부지할 수 없는 순간이 된다. 한편 절벽 아랫길로 행상을 가던 송파마방 쇠살쭈 조성준 객주, 그와 의형제를 맺은 행수 송만치, 조성준의 처 방금이 일행이 잠시 휴식을 취하던 터에 뭔가가 방금의 치맛자락에 떨어진다. 처음에는 송충이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흑충이었다. 나무위에 걸린 천가객주의 짐에서 흑충이 떨어진 것이었다. 조성준은 귀한 물목임을 확인하고 천가객주를 구해준다. 그를 구해서 길을 가는데 우연찮게 천봉삼이 어린 몸으로 아버지를 찾겠다고 터들터들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결국 천가객주 천오수 일행에게 객주를 넘기고 은혜를 깊이 새긴다. 조성준은 우피 밀매를 제의하고 상당한 이문을 약조하나 천가객주는 정상적인 상도를 내세워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송만치는 화가 치밀어 천가객주를 살해하려 하고 실갱이를 벌인다. 결국 천가객주 식솔들에게 포박을 당한 채 억류된다. 뒤이어 중국으로 오던 강경 환전객주 김학준 일행이 이를 발견하게 된다. 쇠살쭈는 우피밀매를 제안하고 이문으로 9할을 주기로 약조하고 풀려난다. 책문을 통과하면서 김학준의 덕을 본 쇠살쭈는 이문의 5할만 주고 줄행랑을 친다. 북경에 도착한 천가객주 천오수는 아이들에게 장사를 시키고 길소개와 천소례는 혼인을 할 것을 기약한다. 그리고 주판을 정표로 준다. 김학준을 찾아간 길상문은 육의전에 입점하기 위해 뇌물을 바치려고 썼던 돈을 3만냥을 차용했는데 그 이자까지 불어 5만냥이 되었다. 차용증에 되 찾으려고 하게 되고 결국은 최후의 수단으로 아편을 밀매하는 일을 맡게 된다. 숙소에 아편을 숨겨 놓았는데 관헌에서 아편을 찾으러 나온다. 길상문 행수는 급하게 아편을 봉삼에게 시켜 개울가에 버리라고 한다. 결국 시장통으로 도망치던 봉삼은 그것을 소개에게 주고 소개가 아편을 가지고 있는 현장에서 체포된다. 결국 길상문이 심문을 당하게 되고 아편을 준 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종용을 당한다. 결국은 자신이 아편을 밀매하려 했다고 실토를 하고 보부상의 법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처절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본 길상문의 아들 소개는 분노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수십년동안 천가객주의 행수로서 물불가리지 않고 노력한 댓가가 죽음으로 종결지워지자 원한을 품게 된 것이다. 천가객주 천오수는 결국 제대로 거래도 하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국경인 의주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다시 또 사건이 발생한다. 객주의 보퉁이를 맨 소개는 그 보퉁이에 아편(앵속)을 몰래 넣어둔다. 관헌에게 앵속을 발견당한 천가객주는 꼼짝없이 마약밀매범으로 옥에 갇힌다. 김학준은 의주유수와 모종의 거래를 하게 된다. 천오수를 죽음을 당하게 하는 댓가로 흑충을 헐값에 의주유수에게 넘기기로 한다. 결국 천오수는 죽음을 감내하기로 하고 최후 진술을 한다. 망나니들이 춤을 추고 목을 베기 전에 쇠살쭈 조성준이 그곳을 지나다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몇푼의 엽전을 주고 천오수에게 다가가 술을 한잔 권한다. 천오수는 상도를 지키는 상인이었고 쇠살쭈는 이익에 급급했던 우피 밀매업자였다. 그러나 천오수의 상도의를 배우게 된 조성준은 이제부터는 제대로 된 상도의를 지키는 상인이 되기로 한다. 천오수는 최후진술에서 소개에게 자신의 딸과 아들을 부탁한다. 그리고 딸에게는 천가객주를 반드시 일으키라는 소명을 주고 천봉삼에게는 상도의를 지키는 거상이 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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