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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속 마음의 정화 (4권)

객주2

by 자한형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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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2

 

 

천가객주 천오수가 죽자 길소개는 곧바로 천가네와 인연을 끊고 독자적으로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겼던 말대로 육의전 대행수가 되라던 그 말을 쫓아 대행수 신가객주네 식솔로 들어간다. 소혜는 봉삼을 데리고 길을 가고 어느 집에서 유숙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신당이었다. 열이 펄펄끓는 봉삼을 간호하다 결국 동생을 내버려 두고 갈길을 간다. 봉삼은 의식불명 상태가 되나 그곳을 지나던 송파마방 일행과 또다시 조우하게 된다. 얼마전에는 아버지가 목숨을 건지는 은혜를 입게 되었고 이번에는 그 아들이 목숨을 건지는 은혜를 입게 되었다. 조성준은 그 어린 봉삼을 한의원에 맡겨놓고 가던 길을 가게된다. 천가네와 송파마방 간에 기묘한 인연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한의원에서 의원일을 도와주며 성장하던 봉삼은 결국 보부상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인 동몽청에 등록을 하게되고 본격적인 상인수업을 받게된다. 8년동안 상술을 익히게 되고 수습을 겸하여 상재를 키워나간다. 동몽청에 강사로 온 쇠살쭈는 봉상에게 엽전 20냥을 주고 50냥으로 불려오라고 한다. 그러자 그는 닭을 봉황이라고 우기게 되고 사또께 송사를 벌인다. 닭을 판 장사꾼은 결국 100냥을 봉삼에게 물어주게 된다. 100냥을 번 내막을 뒤를 밟았던 송만치에게서 다 듣게된 쇠살쭈는 사람을 현혹시켜 재산을 불린 잘못을 따져 봉삼을 멍석말이를 하게 한다. 그러자 봉삼은 쇠살쭈의 과거사를 들추어내고 서로 설전을 벌인다. 그리고 송파마방의 식솔로 들어가 상술을 배운다. 소를 팔아와야 식솔로 받아주겠다고 하자 봉삼은 수단껏 소를 파는 상재를 보여 드디어 송파마방의 식솔로 입문하게 된다. 어느날 봉삼은 자신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던 신당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누님의 흔적을 발견한다. 얼마전에 신당을 찾아온 소례는 봉삼을 구해준 의원에게 비녀를 건네준다. 그것을 본 봉삼은 누님을 찾으러 사방으로 헤메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조수사를 우연찮게 구하게 된다. 조수사는 조서린이라는 이로 보은의 조가객주의 딸로 조금 부족한 양반에게 시집 갔다가 남편이 죽자 친가로 복귀하는 길이었다. 산길에서 절벽아래는 강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시가댁의 사주를 받은 가마꾼들이 가마를 물속으로 던져버리는 것이다. 봉삼은 그곳 가마에 있는 이가 누님인 줄 알고 뛰어 들어 목숨을 구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경국지색의 여인이었다. 은혜를 입은 조가객주는 큰절을 올리고 보은으로 돌아간다. 한편 길소개는 아버지의 유언대로 육의전 대행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육의전 대행수인 신가객주 신숙주를 찾아가 그 밑에서 상술을 배운다. 조소례는 집으로 가보니 천가객주가 강경 환전객주 김학준에게 넘어간 사실을 알고 울분을 토한다. 천가객주의 간판을 고이 간직한 소례는 기생이 되기로 결심하고 기생을 수련하는 곳에서 수업을 받는다. 그런 수업을 받던 중에 김학준을 만나게 되고 그의 애첩이 된다. 김보현은 개성유수에서 승승장구해서 선혜청 당상까지 오른다. 사사건건 형님인 김학준과 불협화음을 내지만 어쩔 수 없이 한통속이 된다. 그의 계략에 의해 김학준은 결국 신가객주에게 천가객주를 넘기게 되고 그 과정은 결국 경쟁수권(경매)을 통해서 넘기게 되는데 터무니 없는 가격에 넘긴다. 50만냥이 넘는 천가객주를 3만냥에 넘긴다. 대행수는 김보현에게 선혜청 당상자리를 보장한다. 그러자 김보현은 형인 김학준에게 목숨을 보존하고 싶으면 신석주에게 넘기라고 엄포를 놓는다. 천봉삼은 한의원을 뛰쳐나와 보부상을 가르치는 학당인 동몽청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상술을 배운다. 그후 봉삼은 송파마방에 찾아가 채문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하고 식솔로 받아줄 것을 간청한다. 소를 3마리 팔아오면 식솔로 받아준다고 약조한다. 시험에 합격한 후 송파마방의 식솔이 된다. 쇠살쭈 조성준의 송파마방으로 가서 상술을 배운다. 송파마방의 송만치는 조성준의 후계자가 누구냐고 질문한다. 그러자 2대 송파마방 객주는 천봉삼이 될 것이라고 한다. 화가 난 송만치는 야밤에 방금이를 데리고 송파마방의 문서를 훔쳐 도주한다. 송만치는 결국 강경의 환전객주 김학준을 찾아간다. 그리고 송파마방을 2만냥에 팔고 어음을 받는다. 어음을 갖고 가던 송만치는 소례의 경호를 맡고 있던 오덕개의 졸개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어음을 도둑맞는다. 어음은 결국 길소개의 손에 넘어갔다가 다시 덕개에게도 돌아온다. 조성준은 송만치와 방금을 찾는 방을 보부상들에게 돌리게 되고 두 연놈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먼저 송만치 일행을 발견한 봉삼은 그에게 도망갈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낌새를 눈치챈 조성준에게 발각당해 순순히 포박을 받는다. 보부상 법에 의해 음란과 도적죄를 범한 것으로 해서 치죄를 당한다. 송만치는 거세를 당하고 방금은 발을 절단 당한다. 그러자 조성준 자신도 죄를 물어 손가락을 단지한다. 보부상 법은 네가지였다. 물망업, 물패행, 물음란, 물도적이었다. 물망업은 헛된 속임수를 써서 고객을 속여 장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 물패행은 우격다짐이나 폭력등으로 상행위를 하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셋째는 음란한 행위 등을 통한 상거래는 안된다. 넷째 물도적은 도적질로 상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송파마방이 강경 환전객주에게 팔린 것을 안 조성준은 강경으로 김학준을 찾아가 그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길소개를 만나게 되고 둘은 의형제를 맺고 길소개와 환의(서로 상의 옷을 바꿔입는 것)를 한다. 길소개는 김학준의 집을 도적질하러 가서 천소례를 만난다. 자신이 증표로 준 주판을 보고 김학준의 애첩이 천소례임을 알게 된다. 천소례도 길소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서로 얘기를 나눈다. 천소례는 18년을 김학준의 애첩으로 살았는데 결정적인 순간이 오자 그를 죽여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한다. 천소례는 길소개가 입었던 조성준의 상의를 김학준의 죽은 곳에 놓아두고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게 한다. 쇠살쭈는 졸지에 살인범이 되고 그렇게 몰린 조성준은 도망을 치다 결국 강물에 빠지게 된다. 김보현은 김학준을 장사지내고 그의 재산을 모조리 차지한다. 천봉삼은 천소례를 보쌈해서 가마에 태우고 깊은 강물속에 던져버린다. 소례는 김학준으로부터 자기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이는 길소개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오열한다. 길소개는 대행수의 집에서 대행수의 비행을 적은 책자를 만들다 발각이 되어 엽전 두닙을 받고 쫓겨난다. 10년 동안 일한 것의 댓가로는 너무나 적었다. 새우젓 장수로 변신해서 개똥이와 행상을 하면서 살아가던 중 절벽에서 떨어진 봉삼을 구해주게 된다. 개똥이는 신분을 속이기 위해 남장을 하고 다녔다. 8년동안 길소개와 개똥이는 새우젓 장사를 한 것이다. 개똥이는 봉삼을 보자 그가 자신이 그렇게 찾았던 남편감임을 인지하고 정성껏 간호해서 그를 기사회생시킨다. 그녀는 본래 신기가 있어 무당이 될 팔자를 타고 났다. 생매장으로 죽임을 당할뻔 했는데 어머니가 꺼내주어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봉삼을 구해주고 둘은 서로 피를 섞어 마시는 맹세를 한다. 그리고 개똥이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약조를 한다. 개똥이는 다시 여자로 변신해서 봉삼과 혼인해 줄 것을 요구하나 봉삼은 다른 정인이 있다는 것으로 해서 개똥이를 내친다. 개똥이는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비를 하염없이 맞으면서 거리를 배회한다. 그러던 중에 벼락을 맞게 되고 그녀는 다시 무당이 되기로 한다. 김보현은 그 광경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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