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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속 마음의 정화 (4권)

객주3

by 자한형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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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3

 

 

매월이는 우연히 대행수 일행이 보은에서 한양으로 가던 길에 조우하게 되고 합류하게 된다. 예사인물이 아님을 간파한 대행수는 매월에게는 자신의 앞날에 대한 예언을 듣는다. 그것은 자기보다 더한 훌륭한 상인이 될 아들을 조소사로부터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매월이라는 이름으로 변신한 개똥이는 신당을 차리고 무당으로서 활약을 펼친다. 김보현을 찾아간 매월은 길소개를 심복으로 두라는 언질을 받게 된다. 그리고 김보현은 대행수가 자신을 멀리하게 되고 선혜청 당상 자리도 민겸호가 맡게 될 것이라는 것에서 대행수와 결별한다. 김학준은 민겸호에게 화적장부를 찾으라고 언질을 준 후 신대행수와 김보현이 있는 자리를 급습할 것을 제안한다. 졸지에 큰 일을 당한 처지여서 곤란해 하고 있는데 길소개가 재치로 화적장부를 촛불로 불태워버린다. 증좌가 없어지자 더 이상 추궁이 의미가 없게된다. 김보현은 길소개를 세곡선의 감찰을 맡는 감찰선인으로 선임하게 하고 대행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대행수는 색목인에게서 자신을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그러자 맹행수가 무척이나 좋아한다. 송파마방이 대행수에게 넘어간다. 김학준에게서 송파마방의 문서를 받아 챙긴 대행수가 송파마방을 접수한 것이다. 세곡선의 운송을 맡은 대행수는 돈을 빌리러 온 봉삼에게 세곡선의 총감독인 총대선인으로 임명한다. 세곡선을 태우려면 송파 왈짜패를 설득해야 했다. 맹행수가 그런 제안을 하러갔다가 거절당하고 혼줄이 난다. 그러자 봉삼이 왈짜패를 데려 오겠다고 대행수에게 확약한다. 왈짜패의 두목을 찾아간 봉삼은 그 두목이 송만치임을 알게 되고 그와 협상을 한다. 세곡선을 무사히 운행해서 목표를 달성하면 왈짜패를 송파마방의 식솔로 받아주겠다고 언약한다. 왈짜패의 두목인 송만치의 2인자로 곰패가 있다. 그는 송만치의 애환을 듣고 그의 원에 따라 천봉삼을 죽여주겠다고 약조를 한다. 세곡선 출항 이틀전에 출항제가 열리고 마마님 매월이 춤사위를 선보인다. 그러면서 봉삼의 정인이 조소사임을 눈치챈다. 조소사는 잠시 자리를 떠나 한적한 곳으로 가는데 뒤이어 봉삼이 소사를 만나러 간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연인은 서로를 껴안는데 하필 그것을 목격하게 되는 대행수는 기겁을 한다. 맹행수가 두 연놈은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 대행수는 두 연놈이 뒤엉켜있는 장면을 꿈속에서 보게 되고 심기가 불편해 진다. 맹행수가 앵속(아편)을 거래한 물증을 잡고 맹행수의 혀를 뽑아버리고 신가객주에서 내쫓는다. 맹행수와 병장기를 받으로 가려던 봉삼 일행은 결국 그 얘기를 듣게 된다. 한편 대행수는 봉삼에게 쪽지를 보낸다. 혼자 살려면 도망가라는 전언이었다. 봉삼은 매월을 찾아간다. 그러자 세곡선을 타면 죽을 괘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세곡선을 타지 않으면 결국 송파마방을 되찾을 수 없기에 도리가 없다. 매월은 조소사를 찾아가 오늘과 내일이 길일이라고 하고 합방을 하라고 조언한다. 김보현은 길소개에게 세곡미를 빼돌려 돈을 만들라고 하고 봉삼을 죽음으로 내몰라고 언질을 준다. 길소개는 김보현을 찾아가 금덩어리를 주고 수하에 받아달라고 부탁한다. 김보현은 길소개에게 양반의 신분을 사주고 생원으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의 수족으로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 매월을 만나 그가 그전의 개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천봉삼은 결국 대행수를 찾아가게 되고 대행수는 사약을 마시라고 내민다. 봉삼은 자신의 죽음으로 조소사는 살려달라고 유언하며 사약을 마신다. 사약인줄 알았던 것이 잠깐 혼절시키는 약이었다. 저녁 무렵에 알 수 없는 이들로부터 보쌈을 당한 조수사는 한적한 마을의 대가집에 머무른다. 그런데 천봉삼도 대행수의 간계에 의해 그곳으로 오게 된다. 둘은 하룻밤을 보낸다. 조수사의 몸종 월이는 대행수로부터 치죄를 당하게 되고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니 대들보에 목을 매겠다고 옹골차게 답변한다. 대행수는 자신을 결박하라고 하고 매월은 축수를 한다. 길소개와 천봉삼이 모두 세곡선을 타고 무사히 세곡미를 가져오도록 기원한다. 세곡선을 타기 하루전날 김보현은 감찰선인 길소개와 총대선인 천봉삼을 데리고 거나하게 한잔 하러가자고 한다. 천봉삼은 세곡미를 다 싣기 전에는 술을 마실 수 없다고 버틴다. 며칠후 대행수와 매월이 있던 자리에서 조수사는 입덧을 한다. 매월은 거지 소굴에 있는 맹구범을 찾아가서 대행수의 비밀을 알아낸다. 맹구범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필담으로 차태(徣胎)라는 글귀를 써보인다. 아이를 다른 사람의 씨로 갖는 것을 이르는 말이었다. 자신이 봉삼의 씨앗을 잉태하게 된 것을 안 조수사는 집을 나가려고 보따리를 싸고 가출을 하려다 대행수에게 붙잡힌다. 대문을 한발짝이라도 나서는 날에는 천봉삼을 죽일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다. 천봉삼은 대행수에게 20만냥을 빌리기 위해서는 세곡미를 잘 운송해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일에 매달린다. 세곡선을 타고 세곡미를 운반하던 중에 수적에게 세곡미를 200석 도적질 당한다. 길소개는 수적들의 약탈을 방치하고 그 두목이 조성준임을 알아챈다. 그 수적의 우두머리가 쇠살쭈 조성준임을 알게 된다. 그 밑에는 오득개가 조성준의 수하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봉삼은 세곡미를 되찾기 위해 그의 소굴로 쳐들어간다. 세곡미를 돌려달라고 애원을 해보지만 돌려줄 리 없다. 그곳에서 천소례를 만나나 봉삼은 그가 누나인줄을 모른다. 소례는 물에 빠져 죽은 줄 알았는데 조성준이 그녀를 구한 것이었다. 조성준은 천봉삼에게 너는 너의 길을 가라는 훈계를 한다. 그리고 세곡미는 돌려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집을 나서려는데 소례가 그의 손을 잡고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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