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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속 마음의 정화 (4권)

빌리 엘리어트

by 자한형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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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엊그제 주말에 TV를 보는 과정에 전기현의 음악세상에서 빌리 엘리어트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불현듯 이 영화를 한번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말에 빌리 엘리어트를 감상하게 되었다. 대충의 줄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었던 터였다. 시작은 빌리가 할머니의 아침을 준비해 주는 것부터 시작이 된다. 11살의 소년 빌리는 더럼의 한 광산촌인 도시에 춤을 좋아하는 어린이였다. 아버지(재키 엘리어트)와 형(토니 엘리어트)은 광산에서 광부로 일을 한다. 어머니는 얼마전 돌아가셨다. 빌리의 일과중 과외시간은 권투를 배우는 것이었다. 어느날 권투도장에 발레선생이 학생들을 데리고 들어오게 된다. 권투도장의 한쪽편에는 발레연습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권투를 하면서 염증을 느꼈던 빌리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발레연습을 하는 장면을 본다. 그리고 그 매력에 빠져든다. 그는 홍일점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다. 이를 알게 된 아버지는 아들에게 호통을 치고 다시는 발레를 하지 못하게 막는다. 아버지와 형은 광산의 광부노동조합에 가입해서 파업을 주도하는 위치에 서게된다. 빌리는 남몰래 발레에 빠져들게 되고 그 실력도 일취월장하게된다. 공교롭게도 발레학교의 오디션이 있게되는 날에 형이 파업을 하다 경찰에 잡혀가게되고 빌리는 결국 오디션에 불참한다. 발레선생(윌킨슨 부인)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듣게 된 아버지와 형은 다시 고민하기 시작한다. 아들을 위해서 배신자 소리를 들어가며 아버지는 파업에 불참하고 일터로 돌아간다. 빌리는 자신이 충분히 노력해서 여러번의 턴을 하는 동작을 완벽하게 익히게 되는 순간 그 희열에 미소를 짓는다. 결국 아버지 앞에서 환상적인 발레 솜씨를 선보인 빌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고쳐먹게 만들고 발레에 전념하게 된다. 그리고 아버는 형에게 그렇게 얘기한다. 우리 빌리가 어쩌면 발레의 천재인지도 모른다. 할머니도 발레를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가정형편으로 인해 그 꿈을 접어야 했단다. 어머니도 피아노를 쳤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접게하기 위해 피아노를 부숴버리기까지 한다. 빌리는 발레선생님으로부터 개인교섭을 받게되고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괄목상대한 실력을 갖추게된다. 발레 선생님 윌킨슨부인은 백조의 호수에 얽힌 얘기를 들려준다. 어느 백조가 되는 여자가 있었다. 낮 시간에만 사람으로 있고 밤이 되면 백조로 변한다. 그러던 차에 왕자님과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왕자는 변심을 하게되고 다른 여자를 왕비로 맞게된다. 백조는 진정한 사랑만이 자신을 백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고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게 된다고 믿었는데 왕자의 배신으로 그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 주인공 백조는 울음을 울게되고 슬픔에 빠져 절망하게 된다. 본래 백조의 호수의 발레에 줄거리는 간단했다. 조그마한 나라 왕자(지크프리트)가 성년식 전날에사냥을 나가 호수에서 백조를 쏠려고 할 때 왕녀 '오데트'가 나타나 이 조그마한 백조들은 본디 사람이었으나 악마의 마술에 걸려 낮에는 백조, 밤에는 사람의 몸으로 되돌아 간다는 얘기를 들려준다이에 왕자는 오데트를 사랑하게 되고 내일 있을 무도회에 초대한다그런데 동이 틀 무렵  아름다운 아가씨들은 백조가 되어서 날아간다.  무도회 날, 년식 무도회에서 배필을 정하기로 한 독일의 왕자는 오데트를 기다리는데 나팔 소리가 울리며 그녀가 나타나지만 이 오데트는 악마가 자기 딸 오딜을 오데트로 둔갑시킨 것으로 왕자는 아무것도 모른채 오데트로 오인하여 그녀와 결혼할 것을 선언한다. 얼마 후 악마의 흉계가 드러나자 진짜 오데트를 찾아 호수로 가서 오데트에게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고 사과한다. 그러자 분노한 악마가 호수의 물을 넘치게 하여 왕자를 호수에 빠트린다. 그 순간 왕자가 "언제든지 당신을 위해 죽겠노라"고 외치자 ...이 진정한 사랑의 힘 때문에 마법이 풀리고 그들은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미게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백조의 호수는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지 인형) 중 가장 많이 공연되는 곡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발레 3편에 백조의 호수가 들어가 있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이 그것이다. 결국 아버지는 발레선생을 찾아가고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등을 상의한다. 아버지는 돈을 모아 결국 런던으로 아들을 데리고 로열발레스쿨로 오디션을 보러 가게된다. 빌리는 연습한대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게 되고 면접도 치른다. 같이 오디션을 보러온 친구를 줘어박아 심사위원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심사위원이 묻는다. 춤을 출 때 기분이 어떠냐고 한다. 그러자 빌리는 기분이 좋단다. 그리고 전기가 주는 충격처럼 그런 느낌을 받는단다. 그리고 새처럼 날아가는 기분이 든단다. 아버지는 심사위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인가라고 문의하자 그렇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변한다. 드디어 심사결과가 우편으로 통보된다. 모든 가족이 식탁에 앉아있다. 빌리는 학교에서 돌아와 편지를 집어들고 다른 방으로 가서 읽어본다. 오디션 결과 합격이 통보된 것이었다. 아버지는 마을의 술집으로 달려가 아들의 합격을 알린다. 그런데 광부들의 파업이 종결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빌리는 가방을 가지고 가족들과 작별을 고하고 발레학교로 떠난다. 그의 친구와 작별을 고하고 가족들과도 별리한다. 수년의 세월이 흐른 후 빌리는 드디어 무대에 서게된다. 아버지와 형은 그것을 보기위해 극장에 들어간다. 옆에는 빌리의 친구가 장성해서 앉아있다. 아버지는 종사직원에게 가족이 와있다는 것을 빌리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드디어 빌리가 등장한다. 무대로 나온 빌리는 한 마리의 백조처럼 그렇게 비상하고 도약한다. 빌리 엘리어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필립 마스든이 그 실제 주인공이란다. 영화를 보는내내 힘든 현실과 대항해 자신의 뜻을 이뤄가고 성취시켜가는 것에서 인간승리의 전형을 보는 듯했다. 우리나라 발레리나 강 수지의 성공도 생각났다. 수천켤레의 신발을 닳게했던 그녀의 발도 기억나게 했다. 영국영화로 영국의 아카데미 주연상 등을 수상한 수작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 발레리노의 빛나는 성취와 성공을 한편에 담고 있는 감동적인 영화라 아니할 수 없었다. 빌리 엘리어트는 뮤지컬로도 공연되고 있고 소설로도 출판되기도 했단다. 처음에는 댄서라는 제목이었다가 변경이 되었단다. 아무튼 인간의 의지의 위대성이 빛나는 것을 보여준 명작이라 할만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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