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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의 향기 (5권)

성찰

by 자한형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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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정말 오랜만에 자신을 성찰해보고 앞으로의 살아가는 삶의 방향과 인생의 심연의 의미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과연 나는 누구이며 왜 그리고 어떻게 누엇을 하여야하며 어떻게 되도록 또는 무엇을 위하여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음미해 보자. 달라스라는 미국 남부 소도시 속의 한가정을 의미심장하고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멜로드라마를 방금 보았다. 내가 그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현대하는 미명하에 인간이 벌이고 있는 권모술수는 어떤 형태로 빚어지며 인간은 어떤 마음자세를 갖고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한 선배의 말처럼 나는 시험도 칠 수 없고 회사에서 말단 신입사원에서 경영자나 사업가로도 활동할 수 없고 오직 나에게는 공부를 해서 교수나 되는 것이 가장 현명하리라는 단정적인 예견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실로 나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무자력의 무능한 사람으로 밖에 남에게 보여지지 않을지 모른다. 나에게는 여느사람과 마찬가지로 결코 패배해보소 싶은 마음은 없으며 자신의 의의를 찾을 수 있는 가치는 있다고 여겨진다. 어느 여름 무더위 속에서 서너명의 젊은 녀석들의 얘기 중에 열을 내며 나의 가치를 정당화시키고 타당화시키려던 작은 사람들 둥에서의 한사람의 공감도 받지 못하고 외면되었고 무시되었지만 자신 스스로의 아집과 신념으로 오늘까지 사는 의의를 찾고 있다. 예전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날 담임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발표된 자신의 포부에 그 어떤 영향에서 였는지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이 갖고 잇는 그런 이상에 불타고 아주 아름답게 보였던 꿈을 발표한 것은 매우 보람이 있었다. 어째서 나는 아름다운 청춘을 허비하고 낭비하여 자신의 목표를 통해 전진해 가지 않는가. 그것은 회의(懷疑)때문이고 의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은 세상에서 값진 일이 아니고 언제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고 존재할 별반 가치없는 희망에 불과했고 자신의 가치를 빛내줄만한 것이 못되었고 자신은 불만과 좌절에 빠졌기 때문이리라. 과연 나는 세상에 대한 그 은헤에의 보답으로 무엇을 선사해주고 인생을 마무리 짓겠는가. 나 자신에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일을 이제야 다시 찾으려는 자신이 실로 어리석게 보이는 과오를 저지르고 이때까지의 인생을 나는 종으로 노예로 피동적이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로 혹은 주먹구구식으로 상황에 임기응변으로 대처해가며 별반 인간세상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는 이방인이나 주변인으로 살아온 것이다. 적당적당하게 세상을 한탄하며 비관하며 환경을 탓하고 저주하며 비판하고 독설과 편견에 쌓여 자신이 만들어지는데 커다란 반발과 저항으로 형성해 버리고 이미 주사위는 던져져 나무판 위를 구르고 있는 것이다. 이말을 들을 땐 이것이 저말을 들었을 때는 저말이 참인 것 같은 무주체적인 사고에 젖어 자신의 세계관이나 가치를 지니지 못한 것이다. 끝없이 갈구하는 그 무엇도 없고 목적한 항구도 없이 정처없이 떠도는 돛단배처럼 나아가며 돼지같은 만족과 세속적인 쾌락속에서 안주해 버리고 싶어하고 현재 자신의 지위에 상황에서의 도피를 상상하며 아무런 부담없이 주는대로 시키는대로 먹는대로 지나치게 허구걱인 생활의 타성에 적어있고 그어떤 것에도 집착과 정열을 갖기 못하고 청춘의 아까운 시간을 보내 버리는 지옥같은 상황 속에 자신을 학대하며 멸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논리정연하고 질서있으며 전형적이고 기계적인 인간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너무 동물적이고 즉물적인 생활에 빠져서도 되지 않는다.아무것도 알지 못하며 하나의 가정(假定)이나 가상 혹은 직감에 의해 모든 것을 반대하며 뚜렷한 지표도 없는 행동 등은 실로 많은 손실을 가져와 뜨끔한 침의 맛을 보게 될 것이다. 무엇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목표한 일이 없다는 것 혹은 권태 등은 인간의 견딜 수 없는 고통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이는 인간에게 있어서 노동이란 근원적이고 본원적 창조행위로 규정지웠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자신에게 알맞은 일을 찾고 그것에 확신을 갖고 전념하는 것만큼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고 생의 가치와 환희를 느끼게 해 줄 원인과 동기가 되어 주리라. 한 대의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가장 비경제적이고 백해무익할지도 모르지만 필요하고 타성에 젖어 있는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매몰되어져 간다. 이처럼 생의 근원적인 가치 속에서 그와 같은 행위를 한다는 것은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즉 조건반사화하여 자긴의 장점을 더욱 조장시키고 단점을 없애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아주 유익한 부분으로 작용이 될 것이다. 내가 이토록 방향설정도 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는 이유는 어디 있는가? 한 때의 젊은 기분의 그 어떤 우울증이나 소시민적인 감상이 아니다. 자신의 문제에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수술칼을 대어 올바른 길로 가게 하는 것이다. 그 원인의 첫째는 나의 가치관의 불확실성 혹은 유약함과 우유부단에서 비롯된다. 즉 자신의 앞길의 확고한 방향과 목표만 있다면 동요나 회의에 빠져 뒤돌아 보지 않으리라. 물론 모든 인간이 다 그처럼 확실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고 인간이 가야할 길이니 그것에도 변경이 가능하고 방식도 다를 수 있다. 항상 인간은 인간에게서의 영향과 동화를 받아서 혹은 사회적 환경 내지 상황 등으로 그러한 것이 소용없을 때도 있다. 대체로 목적의식이 투철하다면 빗나가지 않고 빗나가더라도 제어할 수 있고 자제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으리라. 두 번째는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지 못하는 것에서 망설이는 부분이다. 확실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 목적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 자신감이 있다면 무엇을 두려워하랴. 가지 않은 길이니만큼 그것이 얼마나 험로이고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관한 확신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다. 마지막으로는 목표나 목적을 설정하는데 관해서 제대로 된 표본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의 인생에 대한 조언자나 사표러 삼을 만한 이를 주변에 갖지 못한 것이다. 모든 것들이 생소했고 개척해 가야 한다는 것에서 부담감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조언하고 자문해서 그렇게 지도해 준다면 그것을 쫓아서 나아가보고 그것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성찰을 통해서 삶의 지향점을 정해보고 그것에 매진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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