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행복해야 성공이다-8

by 자한형 2024. 7. 1.
728x90

[MZ 세대 힐링 14--8] 행복해야 성공이다/송인섭

. 남부럽지 않은 조건에도 불행하다

드디어 일주일 후면 L양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L양은 국내 최고의 명문대 졸업 후 누구나 부러워하는 S기업에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는 엘리트였다.

그녀의 연봉은 또래 친구들의 두 배나 될 정도였다. 이런 L양의 결혼상대는 과연 누구일까? 그녀의 결혼상대는 현직 검사 M군이다.

M군 역시 명문대 법대 졸업 후 당당히 사법고시에 패스하여 검사로 임용된 인재 중의 인재이다. 겉으로 보기에 누구나 축복받은 결혼이라 생각할 법한 결혼식이 바로 일주일 후 열린다. 그런 L양과 M군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L양의 혼수 문제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M군의 부모는 최소한 강남의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L양의 부모는 이에 대하여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M군에 비해 L양도 크게 부족할 것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결혼 날짜가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져만 갔다. 그리고! 결혼식을 불과 일주일 앞둔 날 둘 사이에도 다툼이 벌어진 것이었다.

네 부모님들 좀 심한 거 아니니?”

M군의 말에 L양이 발끈했다.

뭐라고! 자꾸 우리 아빠, 엄마 거들먹거리면 가만 있지 않을 거야!”

L양의 얼굴은 귀까지 벌개졌으며, 급기야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가버렸다. 어지러운 거리를 거닐면서 L양은 자신의 처지를 떠올렸다.

남들이 보기에 분명 성공적으로 보이는 인생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물론 결혼 혼수 때문에 촉발된 일이긴 하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기 때문이었다. 당장 M군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라기보다 그저 조건으로 만난 사이에 불과했다.

, 이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 결혼이 아니라 조건으로 하는 결혼 이었던 것이다.

L양에게는 이 외에도 그녀를 불행하게 하는 고민이 하나 더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결혼 때문에 관두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경영학과 출신으로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게 자신의 적성과 잘 맞지 않아 인사부에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다는 신청을 하였다. 하지만 회사가 이를 받아주지 않아 L양은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L양은 그렇게 복잡한 생각으로 시내의 거리를 정처 없이 걷고 있었다.

. 남부럽지 않은 자리도 행복을 위해 버리다 공병호 경영연구소

그의 앞길은 그야말로 거침이 없어 보였다. 미국 최고사립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불과 40 초반의 나이에 한 기업의 CEO 자리에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는 그때부터 지독한 사추기를 겪는다. 사추기란 40대에 찾아오는 사춘기가 아니던가.

그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자리에 있었으나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대신 과연 나는 누구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에 이끌려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고민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그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중대한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회사에서 조연으로 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내 인생의 주연으로 살기로 결정한 것!

그때 그는 자기 이름 석 자를 건 연구소를 설립하고 그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바로 공병호 경영연구소! 이것이 진정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내놓은 책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는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그가 내놓는 책은 족족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1인 기업 자기계발 전문가라 불리는 직업의 창시자가 되었고 대한민국 자기계발 분야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에 강사가 되기에 이른다.

[MZ 세대 힐링 14-] 행복해야 성공이다

꿈을 위해서라면 무모한 고집도 좋아

행복하지 않은 성공은 없다

우리나라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목말라 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리는 성공은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직장 들어가는 것, 그래서 좋은 결혼하고 잘 사는 것! 이것이 누구나 바라고 있는 성공이라는 꿈의 그림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 공식을 만들어보면 대략 성공 = + 직업정도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목적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함이며,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목적은 바로 안정된 지위와 돈을 벌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토록 성공에 목말라 할까? 당연히 그렇게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남부럽지 않은 직장과 돈만 확보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과연 그것만을 성공이라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미 수많은 기삿거리를 통하여 돈 + 직장이 곧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은 수많은 예외를 보고 있다. 모두가 부러워하던 수많은 성공자들의 몰락, 재벌 3세들의 일탈행위,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갑질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부자들, 지나친 욕심으로 빚더미에 앉아 몰락한 성공자들까지결국 성공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미래가 하나둘 처참히 깨어져 가는 기사를 거의 매일 접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돈 + 직장만으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1의 이야기에서 L양의 경우만 봐도 우리는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피상적으로 L양의 불행은 결혼 혼수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L양의 진짜 불행은 남들이 보기에 행복해보이지만 정작 자신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데 있다. L양은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직장에 돈까지 잘 버는 데도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남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검사 남편을 얻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지 않는가. 일단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그저 조건만 보고 하는 결혼이다. 게다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의 적성과는 전혀 맞지 않아 퇴사를 결심하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직장과 돈이 있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 아닌 믿음 같은 게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자식의 성공 목표를 내 자식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안정된 직장과 돈에 두고 그저 채찍을 휘두르며 아이들을 그리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믿음은 마치 신앙처럼 굳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바꾸기란 커다란 바위를 움직이는 것처럼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이제 이 시대의 청춘들마저도 이런 신앙에 전염되어 표면적인 성공을 추구하고 있다는 데 있다.

성공의 패러다임이 바뀌다

패러다임paradigm’이란 한 시대를 지배하는 사람들의 인식 집합체를 뜻한다. 이것은 마치 집단 무의식과 같이 작용하므로 이것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패러다임도 어렵지 않게 바꾸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신 패러다임이 등장하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성공을 추구한다. 그런데 돈 + 직업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면 이건 분명 수정되어야 할 성공의 개념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안정된 직장에서 충분한 돈을 벌며 살아간다 해도 행복해질 수 없다면 이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기존의 성공 패러다임에 행복이란 하나의 단어를 더 추가한 신 패러다임의 성공 개념을 이야기하려 한다. , 성공 = + 직업이 아니라 성공 = + 직업 + 행복이라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그게 그거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 등식에서 우변에 행복이 하나 추가됨으로써 나머지 단어들의 개념도 180도 달라지게 됨을 유의하라. 먼저 이전의 성공은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하던 막연한 성공이었으나 신 패러다임의 성공 개념은 행복해져야 비로소 성공이 될 수 있는 확실한 성공 개념이다. 이것은 정말이지 엄청난 차이가 나는 성공 개념이다. 이전의 성공은 증명되지 않은 성공이었다. 예를 들어 성공만 하면 행복해질 줄 알고 그래서 고생 끝에 성공의 고지에 올랐는데, 정작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던 그런 성공이었다. , 행복이 증명되지 않은 성공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신 패러다임의 성공은 그 성공의 고지에 올랐을 때 반드시 행복이 뒤따라오는 그런 성공이다. , 행복이 100% 보장되는 성공이 바로 신 패러다임의 성공인 것이다. 2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신 패러다임의 성공 개념을 엿볼 수 있다. 2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는 우리나라 최고 자기경영 전문가 공병호 박사이다. 그는 어떻게 책을 쓰기 위해 기업 사장자리를 버릴 수 있었을까? 그것은 기업 사장자리의 가치보다 자기계발 작가로서, 1인 기업가로서의 가치를 더 우위에 두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는 단지 돈과 명예만을 추구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추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병호 박사의 경우 돈과 직업에 행복을 추가함으로써 이 신 패러다임의 성공에 가까운 성공을 추구했음을 알 수 있다.

성공에 대한 신 패러다임의 시각으로 볼 때, 이제 돈과 직업에 대한 개념도 완전히 달라진다. 먼저 이전의 직업 개념은 막연히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벌고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기 위한 직업이었다. 하지만 이런 직업 개념 속에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이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기에 절대적 행복은 보장되지 않는다. 사람은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행복할 수 없는 고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냥 먹고 살기 위한 일이 아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어떤 일이 의미 있는 일일까? 당장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 사회에도 보탬이 되는 일이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신 패러다임의 직업 개념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직업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의미 있는 일이란 직업 개념으로 승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돈에 대한 개념도 변화하게 된다. 전에는 그저 먹고 살기 위해,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절대적으로 추앙했던 개념의 돈이었다. 하지만 행복이란 요소가 추가된 신 패러다임의 돈 개념은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으로서의 돈 개념으로 바뀌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할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이때 하고 싶은 일이란 단지 좋은 집, 멋진 차, 맛난 음식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것은 나의 꿈과 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이다. 이때 돈이 들게 마련이며 신 패러다임의 돈이란 바로 이 일을 실현하게 해주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노교수의 진심 NOTE

1. 안정된 직장과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 우리나라 부모들은 수많은 예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안정된 직장과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믿음이 청춘들에게로 전염되어 청춘들마저 이러한 신앙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2. 기존의 패러다임 바꾸는 법. 패러다임이란 그 시대의 집단 무의식적 믿음의 결과이다. 그래서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이러한 패러다임도 그것을 뛰어넘는 신 패러다임이 나오면 결국 바뀌게 되어 있다.

3. 성공 = + 직업이 아니라 성공 = + 직업 + 행복이다. 성공의 신 패러다임에서 행복이 하나 추가된 것은 이미 성공, , 직업의 전체 개념이 완전히 바뀜을 의미한다.

4. 신 패러다임의 성공은 행복이 빠지면 성공이 아닌 것이 되고 마는, 그러한 개념이다. 기존의 성공 개념은 성공의 고지에 올랐을 때 행복이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가짜 성공 개념이었다. 하지만 신 패러다임의 성공은 성공의 고지에 올랐을 때 반드시 행복이 따라오는 그런 성공 개념이다.

5. 신 패러다임의 직업은 의미 있는,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는 직업 개념이다. 과거 직업 개념이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었다면, 신 패러다임의 직업은 돈보다 의미 있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 우선이 되는 직업 개념이다.

6. 신 패러다임의 돈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게 해주는 수단으로써의 돈 개념이다. 기존의 돈은 거의 절대적 숭배자로서의 개념이었으나 신 패러다임의 돈은 내가 이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하는 데 쓰이는 수단으로써의 돈 개념이다.

[MZ 세대 힐링 15-] 내가 느끼는 문제가 진짜 문제일까

.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다이어트

H양은 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벌써 백 번째 다이어트이다. 그동안 성공을 몇 번 경험하기도 했지만 성공보단 실패의 경험이 훨씬 많았다. 성공 후에는 언제나 요요현상이 와 그녀를 괴롭혔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이번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여자의 스펙에는 날씬한 체형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사실 H양이 살이 찌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다. H양이 자기를 인식했을 때, 자신은 이미 뚱보가 되어 있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었고 심지어 집에 와서도 엄마 아빠에게 밥을 많이 먹지 말라는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심한 스트레스에 살을 빼려 노력해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음식에 대한 갈망이 더욱 더 간절해졌다. 도저히 음식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한 끼를 굶은 날은 이튿날 두 배의 양으로 음식을 먹어치우곤 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살은 주체할 수없이 찌기 시작했다. ! 키라도 더 크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엄마 아빠의 키가 훌쩍한 탓에 H양의 키도 마치 들풀이 자라나듯 위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때 살이 빠질 텐데 H양의 살은 키와 비례하여 더욱 더 퍼져나갔다. 2가 되었을 때 H양은 이미 거구의 남자 레슬링 선수 같은 모습이 되어 있었다.

학교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그 성적과 함께 H양의 자존감 또한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한때 반에서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는 잘했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인정해주고 있었는데 성적마저 떨어지자 이제 H양이 설 곳은 집에도 학교에도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았다.

H양은 결국 삼수 끝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삼류대학에 겨우 턱걸이 합격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회사에 입사원서를 보냈으나 아무도 H양에게 연락을 취해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한 개인회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면접을 갔더니 H양의 모습을 보고 면접관이 놀라는 눈치였다. 면접관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살을 빼면 받아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H양의 백 번째 다이어트는 그렇게 시작된 것이었다. H양은 정말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 한 컵으로 하루를 버텨냈다. 그만큼 취업이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H양은 비록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두 달 만에 20킬로그램을 감량하는 기적(?)을 이뤄냈고 드디어 그 개인회사에 취직할 수가 있었다.

비록 개인회사 경리 일을 맡아보는 것이었지만 말이다. 엄마 아빠는 그 회사를 회사로 인정해 주지 않아 기뻐하지도 않았지만 H양은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3개월 후, H양의 모습은 거의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회사의 사장은 그런 H양을 보면서 매일 구박하기 일쑤였고 H양은 또다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하루는 회사의 회식이 있어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얼큰하게 취한 사장이 H양에게 야 이 뚱보야, 니가 계약을 어겼으니 넌 해고야, 해고!”라며 비수를 꽂는 것이 아닌가.

그날 집으로 돌아온 H양은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았다. 거기에는 익숙한 스모 선수가 한 명 서 있었다. 자기가 보기에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H양은 난 왜 이 모양일까스스로 자책하며 울기 시작했다.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H양은 이렇게 살아서 뭣하나 하는 생각을 하기에까지 이르렀다.

.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다모델 김도이

그녀는 고기를 무척 매우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밥상에서 고기가 끊일 날이 없었다.

그녀는 즐겁게 그 고기들을 먹어치웠지만 그것은 고스란히 살로 다시 나타나 그녀를 괴롭혔다. 주변의 시선이 따가웠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다이어트 약을 먹어보기도 하고 이를 악물고 먹고 싶은 것을 참아내었다.

도저히 먹고 싶은 걸 참을 수 없을 때에는 아예 음식을 양껏 먹은 후 토해내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하늘도 그녀의 노력을 알아준 걸까? 그녀는 드디어 170센티미터에 55킬로그램의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행복해야 할 그녀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그것은 지독한 우울감이었다. 길을 걸어가는데 마치 가면을 쓴 가짜 자기가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 건강에도 적신호가 왔다. 이대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어느 날, 그녀는 좀 뚱뚱하면 어때? 그게 내 모습인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 행복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는 그렇게 자연스레 다이어트를 자신의 마음속에서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당연히 다시 먹고 싶은 걸 양껏 먹었고 살찐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거울 속에 살찐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데도 그녀는 더 이상 부끄럽지 않았다. 무엇보다 건강이 좋아지니 마음도 행복해지는 것 같았다.

좋은 일이 생겼다. 빅사이즈 모델 제의가 들어왔고 빅사이즈 모델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센티미터에 90킬로그램의 그녀, 김도이는 이제 빅사이즈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MZ 세대 힐링 15-] 내가 느끼는 문제가 진짜 문제일까

문제가 진짜 문제인 경우는 드물다

외모의 문제는 현대인에게 있어 누구에게나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청춘의 시기라면 이제 외모의 문제가 인생의 전부가 될 정도의 중압감으로 다가오게 된다.

제자 중, 특히 외모에 관심을 갖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녀는 처음 치아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었다. 그녀는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의 외모에 문제가 있다는 강박 관념에 빠져 여러 치과의사를 찾아 다녔다.

그래서 치아교정을 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성에 차지 않아 이번에는 또 코를 성형했다. 이처럼 그녀는 성형외과를 전전했지만, 그러나 불행히도 성형외과 의사들은 그녀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그것은 자신의 외모에 문제가 있다는 그녀의 확신에 찬 신념을 바꾸기엔 성형외과 의사들의 실력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완벽한 사람이 없기에 문제의식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이러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그래서 문제가 해결된 것 같기도 하나 몇 년이 지난 후 자신을 살펴보면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어 있지 않음을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앞에서 H양의 경우처럼!

그녀는 살이 찌게 된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심하게 자책했다. 그러나 비만은 깊숙이 들어 있던 내적 문제들이 단지 외부로 드러나는 현상에 불과하다. 그들은 뭔가 두렵고 보호받고 싶을 때 혹은 놀라거나 불안하고 뭔가 잘못되어 있다고 느낄 때 이를 채우기 위해 먹는 것이고 이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다.

체중이 너무 늘어난 것을 자책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내거나, 음식 먹은 것을 후회하거나 하는 따위의 행동은 사실 시간 낭비일 뿐이다.

그런 자책이나 후회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자 시도하지 않는다면, 2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노력했던 것이라곤 늘어난 체중의 원인을 모두 자기 탓으로 돌려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고 그래서 체중을 줄였다가 다시 요요현상을 겪는 것이 고작이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비만이나 다이어트 그 자체에 문제의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진짜 다이어트는 자신의 신체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에 해야 한다. 바로 부정적인 사고를 다이어트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부정적인 사고를 다이어트 할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먼저 ! 우선 몇 가지 다른 일을 하기 위해 그 문제는 모두 한 쪽에 접어 둡시다.”라고 말한다. 어떤 소녀가 자신이 너무 뚱뚱하기 때문에 도저히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면, 나는 그 소녀에게 살이 쪄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자신의 진정한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먼저 거울을 들고 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된다. 이때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자든 남자든 모두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이기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려 애써야 한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을 질책한 적이 있습니까?”

물론 있죠. 생각해보니 언제나 하는 것 같은데요.”

아마도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대답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자신을 질책하는 사람들에게 왜 자신을 질책하는가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키가 너무 크거나 작다거나, 너무 뚱뚱하거나 마르다거나, 말을 너무 못한다거나, 자신이 너무 못생겼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한다(때때로 잘 생긴 사람들도 자주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또 그들은 너무 늦거나 빠르다거나, 너무 게으르다는 등의 말도 한다. 이때 어떤 이유이든지 너무라는 이유가 달린다는 것에 주목하라. 결국 이것을 좀 더 깊이 파고들어보면 자기 스스로를 비하하고 자기 스스로에게 그래서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진배없다. 이것은 자신을 사랑하기는커녕 자신을 미워하는 행위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진짜 문제의 핵심을 엿볼 수 있다. ,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미워하는 게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진짜 문제의 핵심이라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의 어떤 기준에 들지 못할 때 심한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이 열등감이 심해지면 나는 쓸모없다라는 믿음으로 이어지며 자기비하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자기를 비하하는 사람들의 진짜 문제는 외적인 열등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만약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겉모습 따위에 연연하며 살아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열등감을 이기는 방법

사람은 왜 겉모습에 연연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그것은 속 모습이 욕심에 가려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들과 비교했을 때 모자란다고 생각되면 괴로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자기도 모르게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당장 열등감을 느낀다. 열등감은 왜 느끼는가? 그것은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욕심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욕심 중에서는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 생김새 등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은 자기보다 키 큰 사람을 보며, 자기보다 잘 생긴 사람을 보며 스스로를 비하한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자기의 헛된 욕심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욕심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욕심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가려버린다는 데 있다. 욕심은 자기의 본 모습을 가리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의 본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사람들의 진짜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대부분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모습이다. 자기 자신의 현재 모습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더 과한 욕심을 부리게 된 것이고 그 욕심이 충족되지 않자 괜히 자신의 겉모습에 대고 투정을 부렸던 것이다.

결국 이러한 사람들에게 생기는 문제의 본질은 겉모습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속 모습을 사랑하지 않는 데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이런 나의 겉모습에서 문제를 삼지 말고 나의 속 모습을 보는 연습을 해보자. 나의 속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속 좁은 나가 아니라 매우 넓은 시각의 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넓은 시각은 이제 문제를 보는 나의 시각조차 바꿀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증거를 2의 김도이 모델 이야기에서 그대로 찾을 수 있지 않은가! KBS 강연 100도씨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었던 그녀는 세상 사람의 기준에 맞춰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건강과 행복을 잃어버렸다.

그 절망의 나락에서 자신의 속에 있는 진짜 모습을 찾으려 했을 때 비록 몸은 이전의 살찐 그녀로 돌아갔지만 마음만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바로 욕심을 내려놓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게 되자 좋은 일이 이어서 생기지 않았는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겉으로 드러난 문제들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기에 더 이상 자신의 겉모습에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김도이 씨처럼 자신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더 가꾸려 노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의 겉모습으로 인해 더 이상 자신을 질책하거나 비하하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거기에는 그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수고하는 노력만 있을 뿐이다.

노교수의 진심 NOTE

1. 사람들은 세상의 기준에 들지 못하면 열등감을 느낀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자 시도하지 않는다면, 2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2. 열등감 등으로 자기를 비하하는 사람들의 진짜 문제? 외적인 열등감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3. 진짜 다이어트는 몸이 아니라 마음에 해야 한다. 비만 문제의 본질은 살이 쪄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에 있다.

4. 마음 다이어트란 마음에 가득 찬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욕심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욕심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가려버린다는 데 있다. 욕심은 자기의 본 모습을 가리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5. 진짜 나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넓은 시각은 이제 문제를 보는 나의 시각조차 바꿀 수도 있다. 바로 문제의 원인이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데 있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다.

6.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일어나는 일. 겉으로 드러난 문제들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기에 더 이상 자신의 겉모습에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7.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공통점. 자신의 겉모습에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더 이상 자신을 질책하거나 비하하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그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