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구체적 사례를 통한 혼공 적용방법 (4-1)/송인섭(대기자, 본사 교육연구 소장)
국제적으로 관심의 대상인 한국교육은 타인 지향적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가 시켜서’ ‘학교에서 하라고 하니까’ 공부를 한다. ‘공부=하기 싫지만 억지로 의자에서 하는 행위’가 된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공부란 비단 교과 내용을 떠나 온전히 자신의 시진실한 간을 투입하는 학습자의 고유한 행위다. 학습자 스스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집어들 고 온전히 내용에 빠져들어 진실한 시강을 투입하는 것이 공부다.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을 결과물을 상상하며 진실한 자신의 고유한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공부다.
즉 공부는 대상이 무엇이든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자기를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과 관련이 이을 때 고부는 되는 것이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은 짐실한 시간을 투입한 자신의 고부가 아니다. 물론 억지로 타인에 의해 통제되어 공부라는 걸 해서 성적을 올리기도 하고 좋은 스펙을 쌓기도 하지만 딱 거기까지고 자생력을 얻을 수 없다.. 그 이후의 발전과 확장은 어렵다. 앞으로 몇 회에 걸처 자녀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진실하게 시간을 투입하는 접근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Ⅰ 자신감이 없고 무기력한 하련이
1. 사례 소개
아침부터 하련이와 엄마는 또 다시 전쟁입니다. 잠이 많은 하련이는 학교버스 시간을 놓쳐 지각을 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늦은 시간에 공부하는 것도 어렵지만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하기도 어려워 언제나 공부하는 것으로 엄마와의 실랑이가 계속됩니다. 엄마만큼 답답한 사람은 사실 하련이 자신입니다. 아침에 잠이 덜 깨서인지 학교수업도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잠을 줄이거나 공부를 열심히 할 자신도 이제는 없다는 하련이.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하련이의 머릿속에는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자신을 표현하곤 합니다. 하련이의 문제는 단순히 잠을 많이 자는데 있을까요? 아니면 하련이가 무기력하고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이처럼, 무기력함이 문제가 되어 공부나 생활에 있어 자신감과 의지가 부족한 하련이. 하련이의 행동은 공부를 하는데 있어 강점보다는, 잠을 많이 자고 의지가 부족하여 그것이 학습행동의 발현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등의 문제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2. 프로그램 지도방법
1). 하련이의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하련이의 주된 문제점은 무기력함과 의지가 부족한 점이다. 이러한 행동은 대체로 동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련이의 경우는 단순히 동기가 부족한 데서 나아가 동기가 무엇이고, 동기의 중요성은 어떠한지, 어떤 동기들이 자신의 생활과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재하는 것이 가장 문제가 되며, 이러한 동기상태가 무기력감을 유발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과 자기주도학습 검사결과를 중심으로 하련이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 설계를 실시하였다.
동기 향상을 위한 기본 프로그램은 하련이에게 동기의 중요성과 올바른 동기 구조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동기의 본질 이해하기’에 중점을 두어 설계되었으며, 심층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회기 구성을 기본 1회기에서 2회기로 늘려 구성하였다. 여기에 무기력감에 의해 저하된 자신감을 다루어줄 수 있는 자성예언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설계 양식은 아래와 같이 제시할 수 있다.
2). 핵심적 프로그램
제 1단계: 동기의 본질 이해하기
공부 이유란?, 공부 이유의 중요성, 나의 공부 이유 점검,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 등의 핵심적 개념을 분명히 할 필료가 있다. 미켈란젤로의 내적동기, 자기주도학습자와 동기의 관계, 동기의 구조 이해(학습목표, 평가목표)를 통하여 학습목표와 평가목표, 실패 다스리기, 능력을 만드는 노력, 나는 할 수 있어 등을 통하여 동기의 본질을 우선 장확히 이해 할 필요가 있다.
제 2단계: 발현하기
실천적 목표의 이해: 장기목표와 단기목표, 목표설정의 중요성, 아로플러스를 통한 직업탐색
직업퍼즐 맞추기, 중장기목표 세우기, 나의 하루점검, 시간활용 그래프, 시간관리 방해요인 점검, 우선순위의 중요성, 우선순위 세우기, 주간계획 세우기, 일일계획 세우기, 자성예언과 피그말리온 효과‘ 나와의 약속 등을 통하여 동가의 발현 하기를 한다.
제 3단계: 동기 생활화하기
환경관리하기, 나의 공부환경 점검, 의지통제란? ,의지통제실험, 의지통제하기을 실 생활에서 구체화 하여 동기를 극대화 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자녀의 동기를 극대화 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지도방법을 제시 하고자 한다.
[교육칼럼] 구체적 사례를 통한 혼공 적용방법(4-2)
“공부 이유 알기”를 통해 혼공의 길을 찾는다
Ⅰ. 동기 프로그램 지도방법: 공부이유 알기
“하련이의 공부하는 이유를 점검해 본 결과, 하련이는 부모님이 원하시니까, 해야만 하는 거니까, 남들도 다 하니까, 사는데 도움이 되니까 등의 공부이유를 선택하였다. 자신만의 공부이유를 적는 란에는 실제로 공부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응답하였다.” 특별한 공부이유가 없고 공부는 부모님이 시키거나 막연하게 언젠가 살아갈 일을 대비하여 해야 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하련이의 공부이유는 대체로 외적 공부이유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Q: 하련아, 공부를 하는 것은 하련이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니?
A: 글쎄요... 특별히 드는 생각이 없는데요.
Q: 하련이가 공부를 안 한다고 했는데, 전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없지는 않을 것 같은데, 책상에 앉아 있을 때는 왜 앉아 있는 거니?
A: 공부하는 척이라도 안하면 엄마랑 싸우게 될까봐도 그렇고, 숙제 같은 건 해가야 하니까요.
Q: 그렇구나. 그래도 하련이는 숙제 같은 건 해 가야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네. 기특하네. 근데 하련아, 이렇게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 공부도 하련이가 해야 하는 거야. 그런데 문제는 그게 하련이 자신을 위해 해야 하는 거라는 것이지. 그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일이 아니야.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 하련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게 될 것이고 그 일을 잘해내기 위해서는 하련이의 능력이 잘 다져져있어야 하겠지. 그때에 하련이가 어려움 없이 그 일을 해내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하고, 때문에 하련이는 하련이 자신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 거야.
하련이는 자신의 입장에서 공부를 바라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부모님의 바람과 선생님의 지도 등이 주를 이루는 학습 환경에서 자신이 그 학습의 주인공이며 조절자임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하련이는 스스로를 위해 무언가를 해 보아야겠다는 의지를 가질만한 기회가 없었다. 때문에 하련이에게는 지속적으로 동기를 촉진할 만한 처치가 필요하며, 공부에 대해 외적인 이유에 집중되어 있던 하련이에게 내적인 동기를 촉진하기 위하여 동기에 대한 이해를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기로 하였다.
동기이해 더하기!
학습 그 자체가 학업의 목표임을 강조하라.
- 아이들이 공부하는 이유를 설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부모와 교사이다. 이는 학습 그 자체가 학업의 목표라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서 부모나 교사가 먼저 노력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교과내용이 가치가 있고 실제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주고, 성적이나 등수와 같은 것에 대해서는 크게 가치를 두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Ⅱ. 내적동기와 외적동기
동기는 발생 원인에 따라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로 구분된다. 동기가 ‘내재적인 것에집중 되는가’ ‘외재적인 것에 집중 되는가’에 따라 학 습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바로 동기가 지닌 힘이다. 하련이에게 내적동기와 외적동기에 대한 설명을 미켈란젤로 일화를 통해 지도하였다. 하련이는 미켈란젤로의 대답을 ‘누군가는 봐주지 않겠나?’라고 유추하였다.
활동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하련이의 대답을 ‘누군가는 봐주지 않겠나?’라는 대답은 하련이의 동기가 외부지향적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결과이다. 이런 하련이에게 내적동기의 힘을 지도하고, 내적동기의 바탕위에 외적동기가 주어질 때 학습과 생활에 있어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지도하였다.
Q: 하련아, 동기라는 건 말이야. 하련이가 공부를 하던 어떤 일을 하던 간에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주는 거란다. 하련이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했지? 축구는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운동이지. 그런데 하련이가 그 일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건 하련이 스스로가 그것에 내적인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야.
A: 축구는 재미있기라도 하잖아요.
Q: 하련이가 축구를 몰랐을 때는 축구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알았니?
A: 아니오.
Q: 공부도 마찬가지야. 하련이 스스로 공부에 대한 흥미가 없고, 누가 시켜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공부와 자꾸만 멀어지니까 재미가 없는 거겠지. 공부를 조금 알려고 해 보면 흥미가 생기고, 하련이가 생각보다 그것을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A: 그럴까요?
Q: 그럼 당연하지. 공부를 하면 잘해야만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공부를 하는 것 자체, 내가 지금 나를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행동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억지로 하는 공부가 짜증이 나거나 예전처럼 공부를 한다는 자체가 그렇게 힘이 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거야.
A: 그게 의미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하련이는 동기에도 종류가 있고, 어떤 동기를 갖느냐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공부하는 행위 자체에 대해 의미를 둘 수 있다는 것에서 뭔가를 깨달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하련이의 동기를 촉진시키고 바람직한 동기의 형태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목표의 구조와 실패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실패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지도를 계획할 수 있다.
[교육칼럼] 구체적 사례를 통한 혼공 적용방법 (4-3)
“동기이해 더하기”를 통해 혼공의 길을 찾는다
Ⅰ. 동기 프로그램 지도방법: 공부이유 알기
동기이해 더하기
적절한 보상과 벌로 학습에 대한 내적 동기를 불어넣어 주어라.
- 학습자체에 재미와 흥미를 느껴 적극적으로 임하는 내적 동기를 추구하는 것이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내적동기의 바탕위에 외적동기가 더해질 때 효율은 극대화된다. 칭찬이나 보상을 적절히 주되, 때에 따라 벌도 필요하다. 벌은 반드시 합의 된 것이어야 한다. 가장 주의할 것은 어떠한 보상과 벌이든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 것이다.(참조)
다. 학습목표와 평가목표
학습목표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 하고, 도전을 통해서 완전히 익히려는 사람들이 주로 가지는 목표이며, 평가목표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얼마나 똑똑한지를 나타내려는 사람들이 주로 가지고 있는 목표의 유형이다. 어떠한 목표를 가지느냐는 우리가 학습을 하는데 영향을 준다.
하련이가 어떤 목표의 유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퍼즐비디오의 상황을 제시하고, 하련이의 선택을 들었다. 하련이는 어려운 퍼즐보다는 쉬운 퍼즐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다.
☞ 위의 활동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하련이는 어려운 퍼즐에 한 번 실패하고 나면, 쉬운 퍼즐을 선택하겠다고 하였다. 이는 하련이가 실패에 취약한 평가목표를 향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이다. 하련이에게 평가목표와 학습목표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러한 목표의 구조가 어떤 차이를 유발하는지에 대해 함께 논의하였다.
Q: 하련아, 사람들이 왜 어려운 일에 도전해서 실패했을 때 더 쉬운 일을 찾아가는 것 같니?
A: 음... 또 실패할 것 같으니까요. 창피하잖아요.
Q: 그래! 잘 알고 있구나. 그럼 하련이가 생각하기에 더 쉬운 일을 찾아가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될 것 같니?
A: 실패하지 않겠죠.
Q: 그래, 하지만 그 이상으로 발전할 수 없겠지. 계속해서 실패를 피해 쉬운 일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다시 도전하는 사람은 어떨까? 또 다시 실패할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은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매번 노력 할 것이고 그것이 그 사람을 발전하도록 만들어 주겠지. 전자가 바로 평가목표의 유형이고 후자가 학습목표의 유형이란다. 전자는 쉬운 과제를 선호하지만 후자는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호하지. 결과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느냐가 두 사람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게 되는 거지. 실패했을 때의 창피를 겪는 것은 발전하지 못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것이란다. 목표가 괜한 것이 아닌 것 같지?
하련이는 내적동기와 목표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는 하련이가 동기의 힘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디오를 통해 보고 느낀 차이는 훨씬 하련이의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목표구조는 개인의 귀인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련이의 목표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귀인성향에 대한 이야기를 계획하기로 하였다.
동기 이해 더하기
과제난이도, 과제의 양, 시간조절이 관건이다.
-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를 학습목표로 가진 아이로 바꾸는 데 핵심은 과제난이도를 잘 조절하는 것이다. 하지만 쉬운 문제만 내 준다면 혹은 어려운 문제를 그냥 권해서는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는 그대로 그 목표성향으로 성장하고 만다.
첫째, 쉬운 문제를 넉넉한 시간 동안 수행한다.
둘째, 쉬운 문제를 많이 내주고 넉넉한 시간 동안 수행한다.
셋째, 쉬운 문제를 많은 양보다 조금 줄이고 시간도 함께 줄인다.
넷째, 보통 난이도의 문제를 조금 내주고 넉넉한 시간 동안 수행한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학습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과제난이도와 함께 과제의 양, 시간을 조절하여 목표 성향을 조절해 나갈 수 있도록 정교한 지도계획이 필요하다.
[교육칼럼] 구체적 사례를 통한 혼공 적용방법 (4-4)
“실패 다스리기”를 통해 혼공의 길을 찾는다.
Ⅰ. 동기 프로그램 지도방법: 실패 다스리기
우리는 실패했을 때 능력, 노력, 운, 과제난이도의 4가지 이유에 대해 원인을 돌리곤 한다. 이들은 개인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통제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의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노력은 개인 내부에 존재하며, 각자의 의지에 따라 변화하고 조절이 가능한 요소이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자.
노력 귀인의 중요성을 지도하기 위해 하련이가 실패상황의 예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련이는 ‘내가 몸치라서’, ‘왜 하필 내가 걸렸는지’라는 대답을 통해 어쩌다 자신이 걸렸기 때문에 혼이 난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 위의 활동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하련이는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 자신이 선생님께 혼이 났다면, 그 이유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이거나 어쩌다 운이 나빠 자신이 걸렸기 때문일 것이라고 가정했다. 이는 하련이의 귀인은 능력과 운 요인에 있음을 의미한다. 능력은 비교적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우며 그 특성이 안정적이다. 운은 안정적이지는 않으나 역시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이므로, 실패했을 때 개인을 좌절하게 만든다. 하련이에게는 귀인에 대한 이해와 그것이 가지는 영향력을 설명해 주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하였다.
Q: 하련이는 몸치라고 생각하니?
A: 네 운동을 잘하는 편인데도, 춤이나 이런 건 잘 못 춰요.
Q: 그래서 그 상황에 대해 그렇게 생각했나보구나.
A: 아마 그런 것 같아요.
Q: 그런데, 거기에도 의미가 있다는 거 아니? 하련이가 스스로 몸치라서 그 일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걸 능력귀인이라고 해. 능력은 나름대로 한계가 있어서 개인이 통제하기가 조금 어렵지. 그에 비해 하련이가 하는 만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뭘까? 바로 노력이야. 노력하는 사람은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할까? ‘아, 내 노력이 부족했다. 더 노력해 보자.’ 하면서 다음번에 더 노력하고 실패를 이겨내지. 하지만 능력에 귀인 하는 사람들은 ‘아, 나는 이것밖에 되지 않는구나.’하면서 실패에 지고 말아. 이것은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들기 때문에 다음번에 어떤 일에 도전을 할 때 영향을 주지.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떻게 된다고 했지?
A: 쉬운 일을 선택한다고요. 그럼 발전할 기회를 잃는다고요.
Q: 그래 하련이가 잘 이해했구나. 그게 바로 동기의 구조야! 내적동기를 가진 사람은 학습목표를 가지게 되고, 실패에 강한 사람이 되어 여러 번 노력하고 조금씩 발전하지만, 외적동기에 치우친 사람은 평가목표를 가지게 되고, 실패에 약해지게 되어 자신의 능력을 비관하여 발전할 기회에 제한을 받게 되지.
A: 와- 신기한데요.
하련이는 자신이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였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마음을 조절할 수 있고 그것이 눈에 보이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에 전에 없던 의욕을 가지는 것으로 보였다. 현재 보이는 의욕을 다지기 위해 자신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기로 하였다.
동기 이해 더하기
능력에 대한 피드백보다는 수행 과정에서의 노력에 대해 피드백해라.
- 부모나 교사가 평소 무심코 학습결과에 대해 주는 피드백, 그것이 긍정적인 것일지라도 예를 들어 ‘그래 우리 OO는 능력이 뛰어나니까.’식의 피드백은 학습자가 자연스럽게 능력으로 귀인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칭찬과 피드백 등은 가능하면 노력에 대한 주제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자신감이 없는 하련, 구체적 사례를 통한 혼공 적용방법 (종합)
“자신감 향상하기”를 통해 혼공의 길을 찾는다.
Ⅰ. 동기 프로그램 지도방법: 자신감 향상하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젊은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의 일화에서 유래된 피그말리온 효과는 간절한 열망이 꿈을 이루게 하고 자기 암시의 예언적 효과를 통해 긍정적 사고가 사람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을 뜻한다. 스스로와의 약속과 다짐은 자기강화 효과로서 동기를 촉진하는 활동으로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동기를 이해한 하련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동기에 대해 공부하면서 반드시 지키고자 생각한 것이 있으면 적어보도록 지도하였다.
하련이는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어떤 일이든 노력해 보겠다는 다짐을 적었다.
위의 활동을 통해 볼 때, 하련이는 다양한 동기 촉진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는자신과 의지가 조금은 향상된 모습을 보여 실제로 무기력하고 말하기를 귀찮아하는 모습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련이가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직접 적어 넣은 나의 다짐의 내용을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기로 하였다.
Q: 하련이가 여러 가지를 다짐했구나.
A: 네 적다보니 이렇게 많아졌어요.
Q: 그래, 하지만 꼭 적을 수 있는 것을 적은 것이잖아. 그렇지?
A: 네, 지켜보고 싶은 것들이에요.
Q: 보니까 공부이야기도 있고,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기도 있구나.
A: 네, 엄마한테 뭔가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Q: 그렇구나, 그래 하련이의 생각이 기특하고 대견하다. 축구를 열심히 하겠다고도 했네. 이미 축구는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A: 에이 아니에요. 그냥 좋아해요.
Q: 아냐, 하련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키도 크고 다리도 길어서 축구를 하면 정말 잘할 것 같아. 실제로도 친구들 중에서 축구를 잘하는 친구로 통하지? 더 열심히 하면 축구를 가지고 진로를 삼을 수도 있겠다.
A: 네, 꼭 축구선수가 아니더라도 코치를 하거나, 매니저 같은 걸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그래, 하련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계발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 보자.
A: 네. 그럴려고요.
하련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흥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촉진하고 격려하는 긍정적인 대화는 하련이로 하여금 자신감과 목표의식을 가지게 해 주었다. 이는 학습자로 하여금 어려움을 이기고 노력하는데 매우 좋은 영향을 준다. 이런 경우 자신감이 계속해서 향상될 수 있도록 매일 다짐을 평가하고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를 칭찬하고 좋은 말을 해 주는 자성예언의 방법을 지도하면 사후에도 동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동기 이해 더하기
긍정적인 것은 강조하고 부정적인 것을 줄이는 것이 방법이다.
- 학습자가 무기력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것을 찾아내고, 부정적인 말을 삼간다.
부정적인 말을 가볍게 던지면 학습자들의 상처는 깊어진다. 학습자가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그에 대한 피드백을 해 주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거짓이나 과장이 없어야 하며 추상적이기 보다는 구체적인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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