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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수필, 여행기, 편지글, 일기 등)

암의 해법

by 자한형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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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암()이란 무엇인가? 통상 얘기 되는대로 악성종양이 암이다. 암은 두 가지 특성을 갖는다. 일반적인 세포조직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을 밟는 사람처럼 그렇게 생성 소멸의 전개과정속에서 명멸(明滅)된다. 그런데 암세포는 죽지 않는다는 특질을 가지고 있다. 최초의 암환자라고 했던 이가 가졌던 것은 자궁경부암이었다. 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 분이 가지고 있었던 암세포는 아직도 배양이 되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은 전이(轉移)가 된다는 것이다. 온 몸의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번식이 된다. 암에 있어서도 유전자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집안에 유전으로 그런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자주 검진을 해야 하고 예방에 신경을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암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 얼마 전에 신종 플루라는 것이 세계적으로 발명이 되어 혼란에 빠뜨린 적이 있었다. 최초의 발생지역은 멕시코였다. 그곳을 오바바 대통령이 방문했다. 그리고 박물관을 시찰했다. 박물관장이 열심히 박물관의 전시물을 설명하고 안내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박물관장은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바 대통령은 무사했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 면역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떤 이는 죽고 또 어떤 이는 건재한 것이다. 우리 몸에서 면역력 역할을 하는 것이 백혈구이다. 일반 사회내지 국가로 치면 군인이요, 경찰인 셈이다. 보통 70kg정도의 성인을 기준으로 할 때 사람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수는 60조개 정도가 된다. 하나의 세포는 28일 정도를 사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가장 큰 적은 역시 스트레스다. 걱정하고 불안에 휩싸이고 불안초조(不安焦燥)해하면 결국은 몸에 이상반응이 오게 된다. 여러분이 잘 아는 코메디언 L씨를 생각해보자. 그는 폐암으로 사망했다. 폐암 중에서도 가장 담배와는 관련이 적은 선암이라는 것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분이 병에 걸리기 전에 겪었던 것은 아들의 사망이었다. 4대 독자 외아들이었다. 미국에 유학을 갔었고 잠시 귀국했었다. 그리고 아빠가 사놓은 외제차를 몰고 싶어 했다. 그런데 그는 아들을 아주 매몰차게 냉대했고 혼쭐을 냈다. 그러자 아들이 몰래 밤늦게 차를 몰고 나갔다가 사고가 나서 즉사(卽死)했다. 그는 자책했고 자학(自虐)에 빠졌다. 세수도 하지않고 수염도 깍지 않은 채 두문불출(杜門不出)했다. 스트레스가 만연되게 된 것이었다. 인생사의 여러 가지 고난이 있는 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스트레스로 작용이 되고 몸을 망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실연이라든가, 실직이라든가, 사업실패라든가, 이혼이라든가. 배우자의 사망 등이 그런 예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어떻든 즐겁고 기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백혈구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림프구이고 둘째는 과립구이다. 림프구는 진화된 고도로 훈련된 군인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과립구는 재래식 군인이다. 소총으로 정확하게 침투하는 적을 쏘아야 하는데 소총이 아닌 대포로 응사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기도 죽고 적도 죽고 정상세포까지 죽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결과물로 생겨나는 것이 고름이다. 여러분들도 생각해보면 금방 느끼게 될 것이다. 생활하면서 피곤하고 힘들면 입안이 헐고 목부분에 가래톳이 생기게 된다. 또한 극심하면 치질까지 생기기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화근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염증이 생기고 그것이 악화되면 암으로 변화된다. 위염이 심화되면 위암화 된다. 간염도 악화되면 간암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영적인 안녕과 마음의 평화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내가 행복해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자. 그것이 건강의 첩경(捷徑)이다. 암환자로 될 확률은 얼마인가. 단도직입(單刀直入)적으로 얘기하면 50%정도이다. 한국인 둘 중 한 명은 암환자로 발병이 된다. 그러면 그 중 죽음에 이르는 이는 어떤가? 암으로 인해 죽음까지 이르는 이는 넷 중 하나로 낮아진다. 그러면 암은 발생한 환자 중 절반이 암을 원인으로 해서 죽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역설적으로 절반은 암과 무관하게 죽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반은 살고 반은 죽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그렇게 극명하게 생과 사가 갈리게 되는가. 그것은 조기발견(早期發見)에 있다. 물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그러나 예방이 여의치 못했을 경우에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법인 것이다. 몸이 아프기 전에 종양을 발견해 내는 것이 관건(關鍵)이다. 그러면 여러분의 몸속에 직경1센티미터의 종양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그 크기의 종양에는 10억 개의 암세포가 있다는 것이다. 4년 내지 5년이 걸려서 증식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런 종양이 위에 있다고 가정해 보면 그 종양이 있는 곳과 위의 옆 주변에 퍼져 있는 것까지 감안해서 절제를 하고 봉합(縫合)을 하면 어느 정도 처치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증세가 나타나는 시기 즉 몸이 아프고 통증이 오는 시기가 될 때의 종양의 크기는 3센티미터이다. 이렇게 되면 300억 개의 암세포가 종양을 구성하게 되고 퍼져 있는 부분까지 제거를 하게 되기 위해서 거의 전 장기를 다 절제해야 되는 지경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기발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위의 경우에는 내시경과 조영제가 있다. 가급적이면 내시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접 의사가 관찰을 하면서 위의 내벽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용이하고 종양이 발견되었을 때 이의 조직검사를 하기도 편해 종양의 발견 즉시 바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요하다면 수면내시경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중독성이 있는 프로토콜의 문제는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크게 문제될 여지는 없는 것이다. 암이 문제가 되어 치료를 받게 되면 여러 가지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게 된다. 도저히 의학적 처치가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물론 고통을 더 이상 느끼지 않게 진통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일반인은 마약에 중독될 위험이 있지만 암환자의 경우에는 의학적으로 전혀 중독에 위험은 없다. 필요하면 호스피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안락사는 아직 법제화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질병 중의 하나이고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인 암에 대해서 너무도 무관심할 수도 없지만 그것에 너무 민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암의 해법은 무엇일까. 보다 강인하게 면역력을 키우고 조기발견에 노력하고 평소 생활에서 영적인 안정을 추구해 간다면 암이 결코 극복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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