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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수필, 여행기, 편지글, 일기 등)134

동창회 동창회지난주 목요일이었다. L군에게서 동창회 모임이 있으니 참석여부를 묻는 카톡이 왔다. 저녁인지 점심인지를 물었더니 저녁이라고 했다. 일부 소규모 지역중심의 동창들이 모이는 자리였다. 비공식적인 것이었고 소규모였다. 참석하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3호선 경찰병원역 근처의 삼계탕집이었다. 이전에도 모임이 있었던 곳이라 익숙한 장소였다. 10여 명의 동창들이 모였다. 삼계탕집에서의 첫 잔은 무료로 제공되는 인삼주로 입가심을 했다. 다음은 소맥으로 마셨다. 몇몇 친구들은 비주류여서 한잔 정도만 마시는 이들도 꽤 있었다. 요즘 화제의 중심이었던 시청 앞 교통사고에 관해 의견 개진이 있었다.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급발진 65% 라는 의견표명도 있었다. 40년 운전경력의 가해자가 운전자 실수를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 2024. 7. 17.
양산을 다녀오며 양산을 다녀오며지난 주말이었다. 양산을 가게 되었다. 모친이 전날에 막냇동생의 도움을 받아 입원을 했다. 제대로 운신이 어려워져 갑작스럽게 입원을 한 듯했다. 막내동생으로부터 부산을 한번 다녀가라는 카톡이 있었다. 본래 예정은 일요일쯤에 한번 다녀올 요량이었는데 입원으로 인해 하루 앞당겨지게 되었다. 열심히 SRT, KTX 열차표를 조회했지만 쉽지 않았다. 주말의 표구하기는 거의 하늘의 별따기였다. 어제 밤늦게 열차표를 구한 것이 9시 30분발 물금행 KTX표였다. 간단하게 행장을 꾸려 가방에 넣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워낙 고령이셔서 병고를 잘 이겨내고 견뎌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다. 한 시간쯤 일찍 서울역에 도착해서 식당에서 간단히 곰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7년 여.. 2024. 7. 17.
Y고문님 댁에 다녀오면서 Y고문님 댁에 다녀오면서 Y고문님께 정확한 주소를 확인했다. 샘마을 대우 한양아파트였다. 예전에 몇 차례 왔던 곳임에도 하도 오래된 일이어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이제는 Y고문님의 연세가 91세라고 하셨다. 무척이나 연로해지신 듯했다. 건강에 문제가 없으시냐고 했더니 귀도 괜찮으시고 눈도 밝으시다고 했다. 자동차를 끌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안양으로 갔다. 집에서 거리가 38km였고 소요시간도 거의 45분쯤이었다. 안양의 도로변도 벚꽃으로 화려하게 수놓은 듯했다. 한창 벚꽃이 피어나고 그 화려한 자태를 빛내는 때였고 절기였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두고 종이가방 두 개와 난 화분을 들고 아파트 4층으로 올라갔다. 어떻게 오는 시간을 아셨는지 아파트 현관문 밖에 마중을 나와 계셨다. 일단 .. 2024. 7. 13.
갑진년 가족행사 갑진년 가족행사 지난 5월의 마지막 주말이었다. 아내가 오후 2시에 행사가 경희궁에서 있었다. 5시 용산발 정읍행 KTX 편 열차로 가는 여정이었다. 중형의 캐리어를 끌고 광역버스로 서울역까지 갔다. 오늘의 교통체증의 문제는 서울역 집회에 있었다. 오후 세 시부터 시작된 집회라 그 여파가 2시간이 지나서도 남았다.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내려 지하철 1호선으로 용산역으로 가서 KTX플랫홈에서 18호차로 걸어가던 중에 뒤따라 오는 아내와 조우해서 함께 열차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열차가 서대전부터 여러 역에 정차하는 관계로 소요시간이 길었다. 2시간 30분이 소요되니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정읍역에 가까워질 때쯤에 아내가 역 근처의 치킨집에 치킨을 주문했다. 간장, 양념, 후라이드 등으로 4마리를 주문.. 2024.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