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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속 마음의 정화 (4권)68

고귀한 분을 모시면서 고귀한 분(VVIP)을 모시면서 지금으로부터 두 달전 쯤이었다. 연수원에서 초청강사로 전임회장님을 모시게 되었다. 한창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던 때였고 신록의 푸르럼이 하루가 다르게 더해가던 시기였다. 오후 늦은 강의였지만 연수원에서의 강의로는 처음이었기에 무척이나 조심스러웠고 긴장되는 분위기였었다. 서울 중심부였던 댁에까지 가서 모셔 오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후 세시쯤에 프레스센터로 오라는 전언을 받았다. 거의 충분히 여유롭게 시간을 잡는다고 해서 1시간을 잡고 연수원에서 출발했다. 역시 서울시내의 교통사정은 평일이라고 해서 여유롭고 한적한 것이 아니었다. 결국은 거의 3시가 다되어서야 도착이 되었다. 전화를 드리니 당신께서 직접 정문으로 나오시겠다고 해서 정문에서 .. 2023. 4. 10.
고객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기업 고객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기업 미국 기업에 재포스라는 회사가 있다. 회사의 CEO는 토니 셰이라는 사람인데 그는 대표상품을‘고객을 감동시키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얘기한다. 한창 세상을 멈추게 하고 있는 세월호의 비극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를 주목해보아야 할 것이다. 몇 가지 전설 같은 예화가 있다. 첫 번째는 한 여성에게 일어난 일이었다. 어머니에게 사드리려고 운동화를 한 켤레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배달을 통해 받게 되었다. 어머니에게 선사하려 했는데 가보니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회사에서는 신발을 잘 받았는지 마음에 드는지를 문의해 왔다. 고객은 사정설명을 하고 반품을 해야 하겠다고 요청을 했다. 이 회사의 모토 중에는 무료배송, 무료반품이라는 것이 있다. 신발이라는 것이 매장에서 .. 2023. 4. 10.
계룡산을 오르며 계룡산을 오르며 보름전쯤의 휴일이었다. 평소 목포 선원을 다니던 집사람이 휴일날에 계룡산 밑에 있는 신원사에 공을 들이러 간다는 것이었다. 졸지에 기사 노릇을 하게 되었다. 그냥 선원에서 하루를 보내고 일행들과 같이 가는 일정을 잡는 것이 정상인데 굳이 번거럽게 다시 또 서울로 왔다가 계룡산 밑의 신원사로 가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그곳까지 가는 것도 일행과 어떻게 조우하게 될 것인가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이었는데 서울에서 같이 출발하게 되거나 아니면 정안정도에서 같이 만나서 들어가게 되는 두가지 방안이 있었다. 그것은 그날 아침에 결정이 되었다. 만남의 장소는 정안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만나는 것으로 정해졌다. 신원사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은 11시 30분까지였다. 집에서의 출발.. 2023. 4. 10.
검은 베일 속의 백합 검은 베일 속의 백합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이란 제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부제로 언급된 것이 메디치가의 사람들이었다. 350년을 이어온 중세 메디치가의 얘기에 얽힌 것이었다. 이탈리아 북부의 피렌체라는 곳에 근거지를 두었던 메디치가는 중세를 끝내고 르네상스가 발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기억해야하는 핵심은 네 가지로 축약된다. 첫 번째는 손가락을 기억하라. 두 번째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는 정면 돌파하라. 세 번째는 인내하며 때를 기다려라. 그리고 마지막은 당나귀를 타고 간 코시모를 기억하라는 거였다. 메디치가는 인문학을 열렬히 지원했고 걸출한 많은 인물들을 지원해서 문예부흥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 가문이 지원했던 인물이 마.. 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