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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노을

대장

by 자한형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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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우리 사회가 삶의 질이 높아지고 선진화, 노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희망하게 된다. 그러면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고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평소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상식이 되고 있다. 우리의 평균 수명이 이제는 70대 후반에 육박하고 있고, 여자의 경우는 80에 근접한 상황이다. TV광고에 나오는 문구에는 은퇴 후 24년을 내세우기도 한다. 요즘 한참 웰빙이 강조되고 로하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음식의 중요성도 건강과 더불어 화두가 되고 있다. 대장은 최근 들어 부쩍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신체 장기이다. 대장은 큰창자라고도 한다. 맹장, 충수, 결장, 직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맹장과 직장을 제외한 결장만을 대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길이는 약 1.5미터로 전체 장의 5분의 1정도이다. 소장 다음에 이어지는 소화관으로 음식물의 수분흡수,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 저장, 배출을 담당하고 있다. 음식물의 분해 과정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대장에 서식하는 세균들이 생산하는 여러 가지 물질을 흡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암 발병 부위의 네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고도 한다. 소화가 안 된 음식물, , 비타민 등이 직장에 있는 점액, 세균과 섞이게 되며, 대변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대변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통해 수송되며, 직장을 통과하는 동안 대변에 있는 대부분의 물과 약간의 비타민, 무기물이 직장에 흡수된다. 위내시경이 일상화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으면 별종으로 취급받을 정도로 대장에 관하여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아마도TV 예능프로그램에서대장내시경검사가 전파를 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고조된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다. 모든 질병은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대장암 발병과 관련된 원인을 알아야 하는 게 필수적이다. 환경적 요인으로 대장암과 가장 관련 깊은 것은 음식이라고 한다. 동물성 지방과 같이 포화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붉은 고기(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섭취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섬유질이 적은 음식, 가공 정제된 음식, 술 등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조리 방법도 중요한데 굽거나 튀긴 음식이 다른 것보다 발병 가능성을 더 높인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용종이 발견되기도 해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기도 한다. 통상 용종제거 수술의 경우에는 3일 정도면 충분히 치료되기도 하나 수술 부위가 잘못되면 응급실로 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모양이다. 대장암의 전초 신호인 선종성 용종은 정기검진으로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에게 대장 관련 질환이 늘어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의 서구화가 아닐까 싶다. 항상 초식을 위주로 생활해오던 것에서 이제는 육식이 일상화되고 주식이 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통상의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되면 과식을 하게 마련이다. 아주 심해에 산다고 해서 장수 식품 또는 청정 식품으로 알려진 참치에 대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깨끗하고 청정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심해에 살고 청정한 곳에 있으니 오염이나 기타 폐해에서 예외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실상을 보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보면 가장 큰 물고기를 잡아먹게 되는 참치는 어찌 보면 각종 오염 물질이 가장 많이 축적된 고기를 먹는 것일 수도 있다는데 생각이 미친다.그것과는 또다르게 가장 많이 먹고 맛있게 먹는 음식이 튀기고 구운 것들인데 그러한 것은 장운동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고의 음식은 맛은 별로이지만 장운동에는 좋은 것이 삶은 것이다. 그 다음이 익힌 것이고 가장 나쁜 것이 구운 것이다. 본래 동양인들은 대장의 길이가 상당히 길었다고 한다. 그런데 차츰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장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장암에 걸려본 경험을 가진 이들의 충고로는 항상 맛있는 것만 먹을 것이 아니라 때때로는 억세고 거친 음식도 먹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청양고추나 마늘 등 자극성이 강한 것을 한 번씩 먹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 몸도 저항력을 가지고 면역력을 갖게 된다고 했다. 대장의 끝나는 부분 14센티미터를 직장이라 한다. 종양이 끝부분 7센티미터 이내에 발생이 되면 따로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한다. 악성종양이 발견되면 이를 제거하고 각종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통상적으로 용종이 발견된 적이 있으면 2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을 실시해서 검사를 받아야 하고 용종이 발견된 적이 없으면 5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해서 체크를 하면 된다. 인간의 몸을 흔히 오장육부라고 한다. 그 중 하나인 대장, 그것을 잘 관리 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요소일 수 있다. 항상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대비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몇 년 전에 선배 한 분이 직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렵고 힘든 항암치료를 받고 거의 회복단계까지 갔었는데 다시 암세포가 재발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말 매사에 적극적이었고 열정적으로 일했으며 솔선수범하는 훌륭한 분이었는데 명이 다하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아직도 한참 일해야 할 나이에 영면하고 말았다.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 또 다른 동료는 대장암에 걸리고도 조기발견과 적정한 치료를 통하여 이를 극복했다. 아직 건재하게 열심히 생활하는 것을 볼 때 건강관리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은 몸에 증세를 느끼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한 번 잃게 되면 회복이 힘든 것 또한 건강인 셈이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를 거듭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고 항상 평상시에도 자기관리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본이 되리라. 마음을 편히 갖고 스트레스에서부터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는 길부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임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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