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그리고 침묵의 목격자
본래는 2013년에 ‘침묵의 목격자’가 먼저 제작되고 개봉이 되었다. 2017년에 중국영화를 리메이크해서 ‘침묵’을 만들었고 개봉이 되었다. ‘침묵’부터 보았다. 침묵의 중심은 최민식이 맡은 임태산이 중심이었다. 모든 것을 가진 재벌그룹 총수 임태산(최민식 역)은 잘나가는 가수 유나(이하늬 역)와 결혼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어린 딸 미라(이수경 역)와 좋은 관계를 맺도록 같이 식사도 하고 다독여 보지만 쉽지 않다. 워낙 미라의 성격이 까탈스럽기 때문이다. 어느 날 클럽에서 신나게 즐기던 미라는 친구들이 유나의 S동영상을 가지고 깔깔대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한다. 그리고 클럽 화장실에서 만난 둘은 실랑이를 벌인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에서 싸움판을 벌인다. 그리고 술인 잔뜩 취한 미라는 유나를 차로 깔아뭉갠다. 그녀는 게임을 즐겼는데 그것은 사람을 직접 살해하는 게임이었다. 무척이나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음을 암시했다. 얼마 전 태산은 유나에게 5억짜리 명품시계를 선물했었다. 요트를 타고 한강을 달리며 태산과 유나는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미라는 살인죄로 구속 수감되고 재판을 받는다. 법무법인에 변호를 맡기려던 태산은 그들에게 최희정(박신혜 분)변호사를 찾아오라고 한다. 평소 미라의 가정교사를 했었고 안면이 있었던 사이였다. 미라는 술이 취해 있었던 상황이라고 변명하고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고 한다. 그리고 운전기사인 정승길(조한철 분)이 같이 있었다고 한다. 15년간 태산의 운전기사였던 정승길은 미라를 변호하고 흥분한 상태에서 자신이 차로 유라를 치었다고 한다. 사건 담당 검사 동성식(박해준 분)은 태산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회유를 받지만 굴하지 않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건으로 부상되고 쟁점화 되는 것은 그때 당시의 상황이 담긴 동영상 자료였다. 그것은 전자상가에서 일하는 김동명(류준열 분)이 가지고 있다. 최화정 변호사가 의혹을 가지고 그를 찾아가고 열심히 통화를 시도하지만 그는 감감무소식이다. 밤늦은 시각 돌아가려던 최 변호사는 갑자기 차량 한 대가 김동명의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상황을 보게 된다. 그리고 절도범은 하드를 훔쳐가려다 차 밑에 버려둔 채로 도주하나 곧 경찰에 체포된다. 하드를 가지게 된 최 변호사는 그녀의 동거인이 그것을 복구시키고 재생시켜 동영상을 확보한다. 그런데 그것은 나중에 보니 김동명이 그것의 원본을 갖고 있었다. 김동명은 유나의 팬카페 회장으로 그녀에 관한 자료를 간직하고 있었다. 검사는 김동명의 제보를 받고 그 동영상 자료를 법정에서 공개하려한다. 그런 내용을 탐지한 임태산은 김동명과 거래를 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김동명이 법정 지하 주차장에 내린 순간 그를 폭행해서 동영상 USB를 확보한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법정에 들어온 임태산은 재판과정을 주시한다. 검사는 임 회장을 재정증인으로 신청하고 시간을 끌면서 임태산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초고속으로 발부받아 USB를 확보한다. 그리고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범인은 임태산으로 밝혀진다. 재판을 진행하던 도중에 임태산은 어느 날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풀려나온 미라와 최 변호사는 정승길로부터 휴대폰을 하나 건네받는다. 그리고 태국으로 간다. 휴대폰에는 사건을 모방하기 위한 세트장이 되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역을 써서 동영상자료를 촬영한 것이었다. 미라는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자신으로 인해 아빠가 감옥에 갇혔음을 깨닫고 통탄해하며 눈물을 흘린다. 최민식의 연기가 빛나는 영화였다. 영화의 중심축으로 손색이 없이 그 역할에 몰입하는 것이 압권이었다. 반면 미라역이나 유나역의 연기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좀 지루하게 전개되는 부분에서 관객들을 흡입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이 보였다.
다음은 원작인 ‘침묵의 목격자’속으로 들어가 보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의 재판이 열린다. 금융그룹의 총수 임태(순흥레이)는 자신이 결혼하고자 했던 가수 양단이 자동차 사고로 죽게 되고 그 가해자로 자신의 딸 맹맹(등가가)이 구속 수감되고 재판을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한다. 방송 신문 등 각계각층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재판이 벌어진다. 검사는 세 번이나 임 사장을 기소한 적이 있는 동도(곽부성) 검사다. 상대편인 변호사는 주리(위난)가 맡는다. 맹맹은 자신이 그렇게 차를 몰아 양단을 죽였음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기에 제대로 그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해내지 못한다. 또한 양단의 사인이 차에 치였을 때 죽은 것이 아니라 주차장 벽면에 나와 있었던 못에 목덜미가 찔려 사망한 것으로 판명된다. 운전기사인 손위는 증인으로 나서서 자신이 양단을 죽였음을 자백한다. 주리변호사는 그가 임태가 손위의 마누라와 불륜관계임을 밝혀내고 그도 암 선고를 받았기에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토하게 한다. 또한 그는 파렴치하게도 양단이 죽었을 때 차고 있었던 명품시계를 훔쳤다는 것도 밝혀낸다. 동도검사는 임태로부터 회유를 받지만 굴하지 않고 사건에 집중한다. 주리는 모종의 제보자로부터 사건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와 거래한다. 그리고 2백만 위안을 주고 그 동영상자료를 확보한다. 먼저 동도 검사가 동영상자료를 확보하기도 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해 삭제되어져 안타까워한다. 동영상에 의하면 차량에 의해 양단이 치명상을 입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문제가 된 장면은 양단을 흔들며 이마를 벽에 부딪치게 했던 것이었다. 그로 인해 결국 임태가 살인범으로 판명되고 맹맹은 풀려나고 임태는 구속 수감된다. 임태가 증언을 하면서 용배장에 묻히겠다고 했다. 그것은 예전 사고를 저지른 아들(소룡왕)을 위해 자신의 한 몸을 희생했던 아버지(남룡왕)가 묻혀있는 곳이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개과천선해서 올곧게 세상을 살아간다. 중양절이 되면 그곳에서 그들을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는 얘기였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주리는 숙현이라는 곳에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임태가 만든 조작된 사건 현장을 목격한다. 똑같은 상황을 설정하고 그곳에서 동영상을 찍은 것이다. 처음에는 손위가 그렇게 살해하는 동영상 하나와 또 다른 것은 임태가 살해하는 현장을 잡은 것이었다. 주리는 최후에 임태를 만나 이런 진실을 알고 있음을 고백하고 그의 변호를 맡겠다고 하지만 임태는 막무가내다. ‘침묵의 목격자’에서는 중심축이 동도검사였다. 그도 최종적으로는 임태가 범인인 점이 의심스러워한다. 그리고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한다. 임태는 맹맹이 어린 시절 생일파티를 하는 장면을 되돌아보며 회상에 잠긴다. 계속적인 법정공방 장면이 여러 시각으로 재조명해가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는 것을 영화의 핵심으로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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