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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향취(2019.10 7권)

장가계 여행기

by 자한형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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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여행기

 

 

 

1일차 인천공항 서안공항 병마용갱 저녁식사 서안공항 장가계 베스트웨스턴 호텔 16,54512.55km-667kcal 건강한 걸음 2,109

중국여행 첫날이다. 어제 늦게까지 짐을 싸느라 분주했다. 아침 430분에 기상을 해서 채비를 했다. 단장을 하느라 늦어져 집에서의 출발은 510분쯤에 했다. 공항버스는 57537분에 있었다. 520분에 공항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새벽공기는 차가운 기운을 듬북 담고 있었다. 집사람이 요깃거리로 챙긴 것은 바나나 두송이였다. 캐리어는 짐칸에 싣고 가방과 손가방은 들고서 버스에 올랐다. 제법 손님이 타고 있었다. 1시간여를 달려 제2공항터미널에 도착하니 집합시간인 645분을 지난 후였다. 롯데관강에 근무하는 직원과의 만남의 장소인 3H구역 창측에서 이루어졌다. 단체비자를 받고 인솔자로서의 역할을 맡게된 이는 공교롭게도 집사람이었다. 관광사 직원이 항공권을 발권해주고 제반절차를 설명해주었다. 단체비자의 원본과 사본도 한부를 주었다. 짐을 부치고 출국소속을 마친후 서안행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기위해 지정된 게이트로 갔다. 패키지로 같이가게 된 다른 일행들과 수인사를 나눴다. 915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1230분에 서안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시간으로는 1130분 이었다. 우리나라와의 시차가 한시간 있었다. 한시간 더 젊어진 셈이었다. 서안공항에 가이드가 팻말을 들고 나와 있었다. 나이가 38세라 했고 젊은 가이드로 활기차고 박력이 넘쳤다. 전세버스에 캐리어를 싣고 진시황의 왕릉을 보러갔다. 항공기에서 식사를 했기에 중식을 못할수 있다는 것에 상황이 심각한 형국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교통체증도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었다. 거의 우리의 명절 수준으로 보였다. 지나는 길에 양귀비가 현종과 목욕을 했다는 화청지라는 곳을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오후 210분에서 320분까지 한시간여를 이동했다. 320분에서 440분까지 병마용갱을 둘러보았다. 1호갱 3호갱 2호갱등 차마전시관 등을 둘러보는데 인산인해수준의 관광객으로 인해 거의 떠밀리다시피 하면서 진땀을 뺏다. 병마용갱의 관람을 마치고 다시 버스로 와서 고속도로를 달렸다. 한시간여를 달린 후 공항 근처의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식사를 하고 공항에서 항공권의 발권을 하고 수속을 한 후 장가계로 향했다. 오후 8:30부터 21:05분까지 수속을 하고 21:45분에 출발을 해서 23:10분에 장가계 공항에 도착했다. 모든 일행 23명이 가이드를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버스를 타고 BS호텔로 당도해서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대부분이 부부동반이었고 4인가족팀과 3인가족팀의 가족단위 팀이 두팀이었다. 저녁식사는 삼겹살이었다. 무한리필이라고 얘기했다. 연태고량주도 나왔다. 42도였다. 저녁식사 후 숙소로 이동했고 샤워를 하고 밤 10시경에 잠자리에 들었다.

 

2일차 황룡동굴 중식(비빔밥)- 십리화랑(노인봉, 세자매봉) 무릉원 원가계-백룡엘리베이터 천하제일교 16,70811.94km 721kcal 건강한 걸음 2,989

베스트 웨스턴 그랜드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숙소는 20층이었고 식당은 2층이었다. 투숙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관광객으로 보였다. 드물게 중국관광객이나 외국인들도 몇몇이 보였다. 7:30분부터 식사가 가능했다. 아침 조식 후 집결시간은 830분이었다. 장가계 여행기간 중 3일동안 숙소로 사용될 곳이었기에 짐을 풀어놓고 간단한 여행용품만 챙겨서 버스에 올랐다. 처음 찾은 곳은 황룡동굴이었다. 본래 일정으로는 군성사적화 박물관과 천문산이 계획되었는데 본래 예정으로 4일차 일정이었는데 여정이 바뀌었다. 동굴의 입구에는 물레방아가 이곳 저곳에 여러개 설치되어져 있었다. 어떤 관광객은 직접 발판에 올라가 발로 폐달을 밟아 물레방아를 직접 돌려 보기도 했다. 임구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일단 입장권을 발권한 후 전동차를 타고 5분쯤 이동해서 동굴입구로 갔다. 그리고 황룡동굴로 입장했다. 전체 동굴을 둘러보는데 한시간 30분쯤이 소요되었다. 종유석 석순 등이 서있었고 곳곳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걷는 통로와 난간까지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마련되어져 있었다. 동굴관광후 조그만 보트를 타고 동굴내 물길을 관광하기도 했다. 거의 500계단을 오르기도 했고 내려오기도 했다. 동굴관광을 마친 후 찾아간 곳은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이동했고 한식인 비빔밥을 먹었다. 커피한잔에 천원씩 팔고 있었다. 냅킨이 없어 카운터에서 가져다가 나눠주기도 했다. 갑자기 식사중에 어금니에 붙어져있던 금니가 빠졌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십리화랑이란 곳이었다. 입장권을 끊고 모노레일을 타기까지 험난한 줄서기가 있었다. 십리화랑의 입구에서 기암괴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모노레일을 타고서 지나는 산수화풍광은 동영상에 담았다. 마침 적절한 모노레일 좌석을 차지해 동영상을 찍기에 애로가 없었다. 다음 차례로 관광한 곳은 천자산 케이블카였다. 홍콩안달국제회사에서 만든 케이블카로 전체길이가 2,084m이고 상하 높이는 692미터였다. 케이블카당 6명정도가 탈수 있었다. 편도 운행 시간은 626초였다. 어필봉, 선녀산화 등을 보고 원가계로 갔다.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오지봉, 태성대 등에서 기암괴석의 자태를 보고 기념촬영을 했다. 천하제일교는 천연적으로 만들어진 다리였다. 미혼대는 한폭의 그림 그 자체였다.

 

3일차 황석채-중식(토가족전통식)- 유리잔도- 금편계곡- 호수 (40) -석식(차돌박이,갈비살,전골)- 공연장(매력상서) 19,96514.54km 825cal 활기찬 걸음 6,990

아침 호텔 로비에서의 집결시간이 730분으로 한시간 앞당겨졌다. 3일차이다. 오전에 황석채에 갔다. 입구에 장가계 국가삼립공원이라는 표석이 우뚝 세워져 있었다. 모두들 기념사진촬영을 했다. 황석채는 장량의 스승이던 황석공이 살았던 곳이라 했다. 다섯손가락모양의 오지봉이 있었고 옆에는 적성대가 자리했다. 그앞에는 아바타의 한 장면이 세워져 있었다. 오전관광을 마치고 토가족 전통식으로 식사를 했다. 여러 가지 요리가 나왔다. 장가계 첫날의 현지식과 유사했지만 더 조리가 잘되었던 듯하다. 다음으로 관광한 곳은 유리잔도였다. 길게 협곡에 놓여진 유리다리를 밑을 바라보면 오금이 절로 저려 올 정도였다. 덧신을 신도록 해서 유리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했다. 유리잔도에서 내려오는 길도 난간을 잡고 살금살금 조심조심 내려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저멀리 유리잔도가 보였다. 사람들이 개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금편계곡을 빠져나온 후 호수에서 배를 타고 하루 일정을 마쳤다. 석식은 차돌백이에 갈비살로 먹었고 마지막에는 전골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마지막코스로 매력상서라는 공연장에 갔다. 4,500여석의 좌석이 꽉차 있었다. 여러 가지 공연이 있었다. 토가족의 결혼풍속을 극화한 것도 있었고 강시들의 공연도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있었고 관객들을 불러내어 게임을 하기도 했다. 한 젊은이가 나와서 칼을 던지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여자모델을 새워놓고 칼을 던지기도 했는데 마지막에는 복면을 쓰고 던지기도 해서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리잔도에는 길게 줄을 서야했고 덧신을 신고서야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유리밑으로 펼쳐진 계곡 등은 그대로 한폭의 풍경화를 옮겨놓은 듯했다. 유리잔도를 지나 좁은 가파른 절벽 길을 걸어서 내려왔다. 유리잔도에서 내려오는 길에 저멀리 보이는 복에 유리잔도의 거대한 모습을 볼 수 잇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고 계단을 걸어서 내려오기도 했다. 끝자락에는 금편계곡이 끝없이 펼쳐졌다. 가는 중간 중간에 폭포들을 볼 수 있었고 풀빛의 물빛이 이채로웠다. 진녹색의 물빛은 선경에 든 것같은 착각을 갖게 만들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지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피워대는 담배로 인한 불쾌감은 관광객의 기분을 망치게 한 원흉이었다. 금편계곡의 끝자락에서 호수가 시작되었고 그곳에서 배를 타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나무꾼과 선녀의 얘기같은 천문호선(天門狐仙) 공연을 볼 수 없었다. 한 일행은 발마사지를 받지않고 공연을 볼 수 없냐 고 질의를 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야외공연이 있었다. 한 서예가가 나와 일필휘지로 휘호를 쓰기도 했고 즉석에서 휘호를 받고 싶어하는 관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차력쇼를 몇차레 보여주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장작불이 탄 잿더미속으로 맨발로 걸어가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관람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무척이나 많이 걸었던 하루였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4인가족이 온 사람들은 부산 대연동에서 살고있는 아버지를 모시고 왔다. 아들은 초등학생이었다. 며느리가 시아버지와 같이 여행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인데 대단했다. 여행중 잠시 라텍스가계에 들르기도 했다. 극구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드와 배개를 두 개 사고 말았다. 라텍스매장의 침대에 누워 잠시나마 여행에서 지친 몸을 누워 쉬기도 했다.

4일차 게르마늄판매장- 보봉호수 유람선 [노래 미워도 다시한번, 립스틱 짙게바르고 ] - 군성사석화박물관 진주박물관 중식[동태매운탕, 유랑식당] -천문산 케이블카- 귀곡잔도- 유리잔도 호텔석식 발마사지 - 농협마트 - 장가계공항 서안공항 리갈호텔

16,74512.35km-678kcal 건강한 걸음 2,098

실질적인 여행의 마직막 일정이 진행된 날이다. 처음에는 비가오는 일기예보로 걱정이 많았었는데 다행히 날씨는 맑았다. 첫 일정은 게르마늄판매장이었다. 한 일행이 목걸이와 팔찌를 사기도 했다. 다음 관광코스는 보봉호수였다. 매표를 해서 입구에 도착한 후 셔틀버스에 올랐다. 입구에는 폭포가 있었고 토가족 전통복장을 한 처녀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셔틀버스의 맨 앞좌석에 앉아서 열심히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버스에서 내려 호수를 둘러보기 위해 배에 올랐다. 가이드가 호수에 관한 반인공이라는 등 중간의 섬 그리고 여자얼굴모양의 바위, 중간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 등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한 처녀가 나와서 확성기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관광객을 지목해서 노래를 시켰다. 하필 우리부부가 당첨이 되어 노래를 한곡씩 불렀다. 가는 길에는 여자가수가 나와 전통토가족 복장을 하고 노래를 불렀고 돌아오는 길에는 남자가 청색의 전통 복장을 하고 노래를 불렀다. 본래 토가족의 전통이 발을 세 번 밟고 노래를 세곡씩 주고받은 후 청혼을 하고 성혼이 된다는 전통이 있었다. 호수구경을 마친후 다시 버스를 타고 입구로 내려왔다. 그곳에서 전통토가족 복장을 한 처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보봉호수 관광을 마쳤다. 다음으로 간 곳을 군성사석화박물관이었다. 63년생의 화가 이군성님의 갤러리였다. 여러 가지 장가계를 그린 그림들이 즐비했다. 1층은 사진촬영이 허가되었지만 2층은 불허되었다. 3층까지 관람을 마치고 버스로 돌아왔다. 길거리에 의자를 든 여인네들이 호객을 하고 있었다. 안마를 해주고 천원을 달라는 떼를 썼다. 한 일행이 마지못해 억지춘향식으로 안마를 받고 천원을 뜯기기도 했다. 다음 행선지는 진주박물관이었다. 이사라는 연변족 한국인3세가 나와서 설명을 했다. 정가표의 50%를 할인판매하겠다는 파격제안을 했다. 한 사업가는 비휴를 한쌍 거금을 들여 샀다. 사업번창을 바라는 심정에서였다. 집사람은 진주크림을 세통 샀다. 중식을 동태매운탕이었다. 콩나물이 들어가 있었다. 고추장에 콩나물 등을 넣고 비벼서 먹기도 했다. 김치, 깻잎, 고추장 등이 인기였다. 식당의 홀 안에서 식사를 했는데 하필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다음 일정은 장가계 여행의 하이라이트 천문산이었다. 세계최장 케이블카 7.45Km 독일, 프랑스, 스위스의 합작으로 건설된 곳이었다. 베트남의 케이블카 보다 더 길었다. 2005년도에 건립이 되었다. 케이블카가 지나는 도심에는 사생활 침해로 인해 보상을 해주기도 했다. 한 일행의 얘기로는 그런 곳도 있다고 했다. 일정한 지점을 지날 때 케이블카의 커텐이 쳐지는 식으로 차단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정지점을 통과한 후에는 다시 커텐이 올라가는 식으로 차광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제는 줄을 서는데도 이골이 날 정도가 되었다. 한시간 30분을 기다리고 줄을 서는 것이 편안해질 정도였다. 가이드가 전하는 얘기로는 장가계에 몰려온 관광객이 75,000명이라고 했다. 병마용갱도 우리 다음날에 온 팀들은 줄을 서다가 지쳐서 그대로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얘기도 했다. 만리장성에는 장성내에 인파로 가득 찰 정도였다고 하니 오일절이 대단한 성수기임을 다시 느껴볼 수 있었다. 천문산의 유리잔도, 귀곡잔도 등을 둘러볼 수 있었다. 1500미터의 고지대에 올라 온 것이었다. 유리잔도는 절벽옆으로 되어져 있었는데 총 길이가 60미터 수준이었다. 귀곡잔도는 예전에 죄수들을 인부로 사용했다는 얘기였다. 정상에서 줄을 내려 그 줄을 타고 내려와 구멍을 뚫고 콘크리트를 부어 잔도와 난관을 만들었다. 300여명이 공사도중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천문동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귀곡잔도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엄청난 길을 걸어서야 겨우 천문동에 당도할 수 있었다. 천문동에는 에어쇼로 비행기 두 대가 통과하는 이밴트가 펼쳐지기도 했던 모양이다. 하늘을 향해 구멍이 뚫려 있는 형국이었다. 옆에는 스파이드맨이 형상이 조가되어져 있었다. 우리나라 단양팔경의 하나인 석문과는 그 규모가 비할 바가 아니었다. 한켠에는 사랑의 맹약을 맺은 자물쇠들이 붉은 천에 매달려 있기도 했다. 천문동에서 내려오는 길은 999계단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은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돌아내려오는 길로 내려왔다. 천문동 입구에 이르자 버스를 타던 곳에서 잠시 내렸던 빗줄기는 다시 약해졌다. 천문동 입구에서 동굴을 바라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우리버스에 올랐따. 이제는 BS호텔의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발마사지를 받으면 일정이 마무리 된다. 호텔의 저녁식사는 최일류 급이라 할만했다. 풍미도 일품이었고 밥도 한국 밥맛에 못지 않았다. 관광사에서 신경을 쓰는 부분 중에 하나가 먹을거리라고도 했다. 호텔 한켠에 있는 맛사지 숍에서 맛사지를 받으니 여행 중에 피로가 절로 풀리는 셈이었다.

 

5일차 서안공항 인천공항 귀가

8,1676.17Km 326kcal 건강한 걸음 0

어제 새벽녘에 서안에 도착한 탓에 아침식사와 집결시간도 늦었다. 930분까지 식사를 해야 했고 1030분에 3층 로비에서 집결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호텔과 공항이 연결되어져 있으니 여러 가지로 편한 점이 많았다. 캐리어만 끌고 걸어서 도보로 이동하면 되는 식이다. 호텔조식도 수준급이었다. 리갈호텔이었다. 호텔이름을 딴 와인이 있을 정도였다. 음식들도 깔끔하고 정갈했다. 초일류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계란 후라이, 찹쌀 도너츠, 던컨도너츠 등 맛있는 것들이 즐비했다. 갓 구은 듯한 빵도 맛있다고 집사람의 칭찬이 이어졌다. 호텔시설도 최고수준에 어울렸다. 다림질용 도구와 심지어 체중계까지 준비되어졌다. 단 하나의 아쉬움은 비데가 없는 부분이었다. 욕조와 룸사이의 통유리로 된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차단용 커텐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한 일행분은 드라이어를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가이드와 함께 공항으로 이동해서 발권을 하고 짐을 부치는 수속을 했다. 첫날에 주문했던 대추를 주문자들에게 배부했다. 짐을 부치는 곳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절차를 밟았다. 모두들 지정된 게이트에서 휴식을 취했다. 중국 5대명주의 하나라 했던 오량액주를 사보려 했는데 집사람의 핀잔으로 구입을 포기하고 말았다. 1245분에 정확한 시각에 이륙한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4시쯤에 도착했다. 비행기내에서 기내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영화를 한편 보았는데 잠수함과 관련된 미국과 러시아간의 갈등과 대립을 다룬 것이었다. 스토리의 전개가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일행들과 작별을 고하고 공항버스를 탔다. 김해에서 오신 분들은 다시 김포공항으로 가서 국내선 비행기로 김해공항까지 가야 했다. 집에 도착하니 거의 저녁 7시가 되었다. 천근만근으로 무거워진 몸이었던지 캐리어를 끌고가다 집사람이 넘어지는 바람에 캐리어 두 개를 끌고 갔다. 집사람은 얼마나 피곤했든지 혓바늘이 돋아 제대로 음식도 먹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45일간의 중국여행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번 가봐야 하는 곳이 장가계였다. 무척이나 고생스러웠고 힘든 여행이었지만 많은 추억거리를 남겼다. 고생스러웠던 부분도 훗날에는 아름다운 얘기로 회자되리라. 아주 좋은 날씨 속에서 훌륭한 일행분들과 즐겁고 환상적인 여행을 하지 않았나 여겨진다. 충분히 장가계 곳곳을 절경들을 잘 보았고 느꼈고 감흥을 받고 왔으니 올 한 해도 만사형통하는 한 해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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