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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고향 정지용

by 자한형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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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정지용 -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

 

흰점 꽃이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입술에 쓰디 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높푸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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