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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인문과학, 사회과학, 철학, 역사, 기타)62

하나님 앞에서 울다 하나님 앞에서 울다 -둥근 돌의 소소한 일상[제럴드 싯처] 이 책은 상실이라는 비극적인 경험과 그것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들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인 제럴드 싯처는 한순간의 사고로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딸을 잃었다. 이 책은 저자의 상실이라는 비극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한 경험과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상실은 개인에게는 아주 특별한 사건이기도 하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보편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저자와 동일한 경험은 아닐지라도 책의 내용에 많이 공감되었다. 아프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읽기가 힘들기도 했다. 위로도 되었고 인생의 한 과정을 잘 이겨냈고 버텨낸 자신에게 격려도 되었다. 상실은 어려운 문제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상실 자체를 되돌리거나 바꿀 힘은 없다. 하지만 .. 2022. 5. 29.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열림원 나에게는 단점이 적지 않이 존재한다. 단점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 마는 치명적인 단점이 몇 개 있다고 느낀다. 그중 내 의도와 달리 상대를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격적인 언행으로 상대방을 깔아뭉갠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언가에 몰두해 있을 때 타인의 질문이나 접근에 무반응·무감각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스킨십이 좋아 착착 감기는 둘째 딸이 상처가 많은 편이다. 아빠에게 다가와 노크했을 때 내가 아무 반응 없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며 엄마에게 다가가는 둘째 딸의 모습이 눈에 자주 아른거린다. 이런 경험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나 보다.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지성으로 평가받는 고 이어령 선생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고.. 2022. 5. 29.
돈 잘 쓰고 돈 모으는 길 돈 잘 쓰고 돈 모으는 길-전 철 환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사람은 누구나 잘살려고 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것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정신 세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옛 성현도 '먹고 입기 넉넉해야 예의를 안다'고 했다시피 경제적인 욕구가 채워져야 정신적이고 정치 사회적인 다른 욕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영원한 진리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람의 기본 욕구는 아무래도 넉넉하게 먹고 사는 따위의 물질적인 부를 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밤낮없이 일하면서 돈을 벌려고 발버둥이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의 최고 가치는 아니지만 돈을 많이 벌어야 갖고 싶은 것도 많이 벌어야 갖고 싶은 것도.. 2022. 5. 29.
소외된 인간 소외된 인간-이 극 찬 머리말 현대의 인간은 대체 어떠한 상황 아래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현대의 인간 앞에 가로놓인 중대 문제는 대체 어떤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9세기에는 '신이 죽었다'라는 것이 문제였지만, 20세기에는 '인간이 죽었다'라는 것이 문제다. 19세기에는 비인간적인 자기 소외를 의미한다. 지난날의 위험은 인간이 노예로 되어 버리는 데 있었지만, 앞날의 위험은 인간이 로봇으로 되어 버릴지도 모르는 데 있는 것이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는 40억에 가까운 형형 색색의 인간들이 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엄연히 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대의 인간을 '죽었다'라고.. 202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