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인문과학, 사회과학, 철학, 역사, 기타)62 영화 속의 시간과 공간 영화 속의 시간과 공간-A.하우저 영화에서의 시간과 공간 연극은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영화와 닮은 장르이다. 특히 시간적 형식과 공간적 형식을 종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장르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일부는 공간적이고 일부는 시간적일 따름이다. 시간적인 것과 공간적인 것이 보통 같이 있는 것이지 영화에서처럼 시간적인 것과 공간적인 것이 결합된 4차원의 `시간.공간적'인 것이 아니다. 영화와 다른 예술 사이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즉 영화에서는 공간이 시간 비슷한 성격을 띠고 시간은 또 어느 정도 공간적인 성격을 갖는 것이다. 조형 예술 또는 무대 위의 공간은 항상 정적이고 변하지 않으며 아무런 목표나 방향이 없다. 그것.. 2022. 5. 29. 이 나라의 여자 팔자 이 나라의 여자 팔자-이태영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 우리 속담에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 아시겠듯이 흔히 마른 그릇으로 쓰이던 뒤웅박은 거기에 무엇이 담기느냐에 따라서 '팔자'가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듯합니다. 말하자면 여자는 어떤 임자 곧 어떤 남편을 만나느냐에 따라 팔자가 정해진다는 뜻인 것입니다. 실제로 인류 역사를 상고하건대 여자의 팔자는 동ㆍ서양을 가릴 것 없이 처음부터 '뒤웅박 팔자'였습니다. 역사학도들은 흔히 여성의 역사를 자유 시대, 침체 시대, 해방 시대로 나누어 보는 듯합니다. 중세까지를 자유 시대로, 봉건 시대를 침체 시대로, 산업화 때부터를 해방 시대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론이 분분하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 2022. 5. 29. 일본 제국주의는 죽지 않았다. 일본 제국주의는 죽지 않았다-유 시 민 88년 일본 국토청 장관 오쿠노의 발언이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중일 전쟁은 일본의 계획적인 침략이 아니라 ‘노구교 사건’으로 인해 우연히 일어난 전쟁이다.” “전쟁에서 우리 일본인도 많이 죽었기 때문에 나는 우리나라가 조선이나 중국을 침략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침략의 역사를 정면 부인하는 오쿠노의 발언은 한국과 중국 정부의 항의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오쿠노 자신은 “그 같은 비난의 이유를 알 수 없으며 나의 말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사회당과 공명당 등 야당이 오쿠노의 해임을 요구하는 정치 공세를 벌이자 41명의 자민당 소장파 의원으로 구성된 소위 ‘국가 기본 문제 동지회’는 오쿠노의 발언을 절대적으.. 2022. 5. 29.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경제학을 전공하고자하는 J양에게)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정 운 영 J양에게 ! 중국에 대해 기행문을 쓰려거든 그곳에 도착한 지 사흘 이내에 쓰시오 .라는 어느 서양 사람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흘이 지나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문물과 조금씩 친숙해지면, 오히려 점점 당황하게 되어,마침내는 붓조차 들지 못한 채 그 시도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를 염려해서 일러 준 말이겠지요. J양이 잡지사로 보낸 편지를 전해 주면서 편집자는 나에게 가장 자상하고 가장 친절한 말하자면 최상급의 형용사가 두 번이나 반복되는 회답을 부탁했지만,아무래도 이 편지가 수신인을 잘못 짚었다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편지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건대 J양은 아마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으로서 경제학이란 그 삭막한 느낌의 학문을 실제로 토마스 카알리일은 경제학은 .. 2022. 5. 2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