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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제는 국민의 힘이다. 결국 문제는 ‘국민의힘’이다/김윤철국민의힘은 ‘현대의 군주’로 불릴 수도 없고, 그렇게 불리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지도 않다그게 아님을 보이고 싶다면 비대위부터 비친윤파만이 아닌, 합리적인 당 밖의 시민에게도 개방해야 한다그래야만 국민의힘이, 보수정치세력이 궤멸에서 벗어날 작은 기회라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뇌썩음(brain rot)’. 옥스퍼드 랭귀지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 등 60초 안팎의 짧은 영상 쇼트폼 콘텐츠의 과도한 소비로 지적 능력이 퇴보하는 것을 비판하는 용어다.윤석열 대통령(이하 윤석열)의 ‘12·3 계엄령 선포 사태’는 뇌썩음 정치의 대표 사례로 역사서에 등재되지 않을까 싶다. 극우 유튜브 방송을 보고 들으며 부정선거설을 굳게 믿고 계엄군을 국회보다 선거.. 2024. 12. 17.
탄핵 퇴진 임기단축 개헌 윤석열 정권을 어찌할꼬 탄핵? 퇴진? 임기단축 개헌?···윤석열 정권을 어찌할꼬/김윤철국민의힘·보수언론의 윤 정권 개선 가능성을 전제로, 탄핵 혹은 퇴진 요구를 봉쇄하기 위한 대응은 효과를 보기 어려울 듯하다윤 정권 규탄은 김건희 특검 수용과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사과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총체적 파탄’을 문제 삼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넘어서서 무책임·무능함·무도함·무지함을 해소할 좋은 보수정치 역량 발굴에까지 시선이 가닿아야 한다윤석열 정권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정치·사회적 인식과 태도에 ‘질적 변화’가 일기 시작한 듯하다.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통령 국정지지율의 하락 정도를 갖고 하는 말이 아니다. 정치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유지되어온 ‘판단의 신중함과 행동의 유보 심.. 2024. 12. 17.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The Arnolfini portrait / 얀 반 에이크/차일피일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1434)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1390-1441)는 네덜란드(벨기에)의 화가이다. 그가 1434년에 그린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The Arnolfini portrait)는 서양화에 있어 당시로서는 가장 독창적으로 인물과 배경을 실제에 가깝게 세밀하게 그린 그림으로 평가된다. 그림은 가로 60센티미터, 세로 82센티미터의 크기이다.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 1)(사진 1)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미술관얀 반 에이크, 유럽 르네상스의 초기.. 2024. 12. 16.
어느 상자로부터 어느 상자로부터 / 조은수 - 2024년 호미곶 흑구문학상 공동대상배송이 완료됐다는 문자였다. 며칠 전 온라인에서 주문한 복숭아가 도착한 것이다. 시장까지 가지 않고 내 방에 앉아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물건이 배달되는 일은 이제 도시인의 일상이 된 지 오래였다. 종국엔 인간을 무력하게 만들 시스템일지언정 애초에 나는 운전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재래시장이나 마트서부터 복숭아 상자를 머리에 이고 올 자신도 없었다. 이미 무력한 인간 부류인 내가 이 빈틈없이 편리한 배달 문화를 포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클릭 한 번에 공산품도 아닌 생물이 내 집 앞에 도착했을 뿐 아니라 그 향기로 입 안에 침이 고일 때, 배달 시스템에 대한 내 경외심은 극에 달했다. 그래봐야 달콤한 복숭아 한쪽 맛볼 기대가 전부였으.. 2024.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