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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낯설음 저너머68

승진에 관한 소회 승진에 관한 소회(所懷) 직장생활에서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승진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이야 편안히 얘기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지만 예전에 직접 당하는 심정으로는 답답하며 처절하고도 아픈 고뇌를 앓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번째에 해당하는 중간관리자로서의 승진이 임박했던 때의 처절했던 몸부림을 곱씹어 보려 한다. 그때 당시의 상황으로 재연해 보고 싶다. 당초 그 부서에 전입했었던 동기로 치면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왔었다. 40여명의 정원이었던 곳에 10명이 전입을 왔으니 말이다.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른 후에 최초 승진 대상에 들었을 때의 대상자는 5명이었다. 89년도 승진자 1명 90년 승진자 4명이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89년 1명 90년 1명 91년 1명으로 3명만이 승진을 했다. 전입.. 2023. 2. 10.
승진에 관한 단상 승진에 관한 단상(斷想)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보람 중의 하나는 승진이다. 누구나 희망하고 그에 버금갈만한 것은 별로 없을 듯하다. 유능하고 일 잘하고 제대로의 성과를 창출하는 이에게 그 공과가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인 것이다. 통상 맨 처음의 승진은 시험에 의해 판가름이 난다. 그것은 대리시험이라고 했고 승진고시라고도 명명되었다. 주관식이 30%정도 수준이었다. 임용, 옐로우, 그린, 등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군을 제대한 이에게는 입사 후 3년 정도가 경과하면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되어있다. 승진을 하려면 상당한 실력을 쌓아야 했고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정도의 어려움이 있었다. 일선에 근무했던 곳에서는 오랫동안 제대로 된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어쨌든 서울로 가야.. 2023. 2. 10.
승진 그 험한 길 승진 그 험한 길 승진에 관하여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가 꿈을 꾸게 될 것이고 그것이 실현될 때의 기쁨을 느껴보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승진의 대상이 되었던 때는 2009년이었다. 당연히 선임이 있었기에 바라볼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누락이 되고 보니 한 가닥의 실낱같은 기대를 하였기에 안타까움이 앞섰다. 하루를 휴가내고 쓰라린 마음을 달랬다. 그런데 그렇게 지나고 보니 주무팀장을 다른 후임팀장이 맡게 된 것이었다. 상당히 곤욕스러웠고 설상가상이었다. 억울하고 분통을 터뜨릴 수도 없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그것에 덧붙여 더 가관이었던 것은 좌석을 가장 먼 곳으로 보내져버린 것이었다.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게 되었다.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였고 황폐해져버린 마음도 어떻게 다질 수가 없었다. 부장의 측근.. 2023. 2. 10.
숙명 숙명 어느 날 한 남자가 커다란 홀에서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피아노를 연주하고 나왔다. 그런 상황 하에서 한 남자를 만났는데 그것은 결코 만나서는 안 될 만남이었다. 결국은 피아니스트가 그 남자를 살해하는 것으로 극은 시작된다. 왜 그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한 남자를 살해한 것일까? 그렇게 일드의 ‘모래의 그릇’은 의문의 살해 장면에서 출발한다. 본래는 마츠모도 세이초의 원작소설이 극화된 것이었다. 그 주검은 무척이나 처참한 상태로 발견된다. 지하철 제조창의 철도길 사이에서 얼굴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지문도 손가락이 모두 짓이겨진 채여서 알아볼 수가 없었다. 한 동안 피살자의 신원조차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피살자와 그를 살해한 듯한 남.. 2023.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