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수필4137 문학의 언어 문학의 언어 한 계 전(韓啓傳) 모든 예술에는 각기 독특한 표현의 재료가 있다.무용은 몸짓을,음악은 소리를,미술은 색채나 돌,진흙 등을 가지고 미(美)를 표현하며,문학은 언어를 가지고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다. 이 중에 언어는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의사 전달이나 생각의 도구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특히,언어의 기능은 사회가 발전하고 인지(人智)가 발달하면서 더욱 다양해졌으며,그것이 말로 쓰이느냐,글로 쓰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언어의 기능은 다음의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우리는 언어를 통해 어떤 대상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거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다. “진달래는 철쭉과에 속하는 식물로,그 꽃이 매우 이름답다.”라는 문장 속에는 진달래가 철쭉.. 2022. 6. 24. 민족의 진로 민족의 진로 김 기 석 1945년8월,동방의 하늘은 말게 개어 있었다.이 갠 하늘 아래 펼쳐진 아시아의 산과 들은 더 한층 푸른빛이었다.동족의 유일한 반도인 한반도에는,오랫동안의 곤욕의 땅을 새로운 영광의 지역으로 바꾸는 역사의 벅찬 세기가 시작되었다. 동방의 하늘과 별을 쳐다보면서 자라난 이 땅의 젊은이들의 기슴 속에는 더 한층 고상한 꿈과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그러나,벅찬 꿈과 희망을 실은 배는 순조롭게 저어 가지 못하고,풍랑에 휩쓸리면서 모진 고난을 겪어 왔다. 우리들은 지금 겨레의 앞길을 올바로 내다보아야 할 시점에 서 있다.배가 북극성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듯이,우리도 우리를 인도하는 역사의 별을 바라보면서 용감하게 전진해야 한다.똑바로 걷는 자만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모든 소리,모든 푸.. 2022. 6. 24. 소금별에 사는 우리 소금별에 사는 우리 - 전용희 우리에게 소금 없는 일상을 생각할 수 있을까. 그만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소금이 없으면 만들 수 없는 것이 김치이다. 김치 없는 식생활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다. 반찬이 없을 때에도 김치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으니까. 소금 성분은 염화나트륨으로 정육면체의 결정체로 존재한다. 물에 녹으면 짠맛을 낸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몸속에 양이 증가하면 배출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금의 섭취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어도 안 되니, 그게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에겐 김장을 담그기 위한 배추 절이기 할 때의 소금에 대한 기억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김장을 담그기 위한 일이 보통이 아니지만, 아직은 사 먹는 것.. 2022. 6. 24. 현대 사회의 과제 현대 사회의 과제 김 형 석(金亨錫) 모든 사회는 그 시대에 따르는 문제를 안고 있다.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도 여러 가지 과제를 지니고 있다.그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그러나 이 모든 문제보다도 앞서는 것이 있다면,그것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이다. 역사가 옛날로 올라갈수록 개인의 비중이 사회보다도 컸던 것 같다.사회 구조(社會構造)가 개인 중심으로 이루어졌고,산업과 정치가 현대와 같은 복잡 사회를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개인이 모여서 사회가 되므로,마치 사회는 개인을 위해 있으며,개인이 사회의 주인인 것같이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는 정치,경제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분야가 개인보다도 사회를 중심으.. 2022. 6. 2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