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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제언

21세기는 여성의 세기(1)

by 자한형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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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다 다이사쿠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고난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기적의 여성 헬렌 켈러의 일문일답이다.

어떠한 고뇌가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는 힘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 그리고 역경이나 시련을 이겨내야만 생명은 강해지고 밝게 빛나는 법이다.” 이것이 전 세계 사람들을 격려한 헬렌 켈러의 살아가는 기쁨이자 꿋꿋이 사는 신념이었다.

헬렌 켈러의 희망의 철학은 그 광원(光源), 실은 색채의 고장사이타마 천지에 있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 장애를 가진 미국 소녀 헬렌이 어머니에게서 자주 들어 마음의 버팀목으로 우러러본 위인이 바로 사이타마가 낳은 에도시대의 시각장애인 학자 하나와 호키이치였다. 그 사람을 항상 본보기로 삼고 목표로 삼은 헬렌 켈러는 각별한 마음을 안고, 마음의 스승의 고향인 사이타마를 두 차례 방문했다. 생각해보면, 메이지시대에 일본에서 첫 여성 의학자가 탄생한 곳도 사이타마이다. ‘녹차 연구로 일본에서 여성으로서 처음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분도 사이타마 출신이다.

지금 생기발랄한 여성의 활약이 한층 더 광채를 발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대부분의 남성은 시대 변화를 느끼면서도, 지금까지 지니고 있는 케케묵은 발상의 굴레에 묶여 제 스스로는 좀처럼 바꾸지 못한다. 2차 세계대전 전에 신념을 관철하다 탄압받은 저명한 학자의 부인이 전쟁이 끝난 직후 분노하며 한 말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듯 되살아난다.

일본이 이렇게까지 형편없게 된 까닭은, 남자라는 남자가 모두 비겁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남성에게는 참으로 귀가 아프고, 예리하게 진리를 찌른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깨끗한 공기를 자녀에게

새로운 평화의 세기(世紀)’, ‘인권의 세기는 여성의 용기와 여성의 영지가 없이는 창조할 수 없다. 나는 훌륭한 한 여성과 태양의 세기를 향해라는 주제로 대담을 추진했다(대담집 지구 대담 빛나는 여성의 세기로 발간). 미국의 미래학자 헤이젤 헨더슨 박사가 그분이다. 많은 국제회의에도 초빙받았고, 그의 논설은 세계 400여 개 신문에 게재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은 저는 본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주부이지요하며 미소를 짓는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열여섯 살 때부터 부인복 판매점 직원으로 일한 분이다. 헨더슨 박사의 위대함은 지금 자신이 있는 그곳을 인생의 대학이라고 정하고 열심히 배우며 지혜를 짜내어 행동한 데에 있다.

1960년대 전반 어느 날, 뉴욕의 공원에서 놀고 있는 어린 딸의 살갗에 검은 때가 묻어 있었다.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았다. 그것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검댕이었다. 헨더슨 박사는 큰맘 먹고 공원에서 만난 어머니들에게 공기가 너무 나쁜 것 같지 않나요?” 하고 말을 건넸다. 곧바로 공감대가 넓어졌고 함께 의논하여 시장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기오염이 아니라 바다에서 생긴 안개가 원인입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아직 공해가 사회문제로 불거지기 전이었다. 눈앞에서 위험한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가장 걱정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때때로 가장 둔감하거나 사실을 은폐하려고 얼버무린다. 일본에서도 정치가나 책임 있는 자의 무책임함과 무작위 탓으로 얼마나 많은 비극을 거듭했던가. 생활에서 실제로 느끼고, 이를 뒷받침하는 현명한 여성의 강인함이란 언제나 그러한 부정(不正)을 민감하게 간파하고 더 나아가 정의로운 목소리를 용감하게 높여 나아간다.

정의에 의거하여 일어서라! 그대의 힘은 두 배가 된다는 말이 있다. 헨더슨 씨와 함께한 사람들도 일어섰다.

그렇다! 일기예보 시간에 대기오염지수도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이것이 가장 먼저 도전한 일이었다.

분담하여 시내 모든 텔레비전 방송국, 라디오 방송국에 편지를 썼다. 그러자 5주 후 한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합시다하고 연락이 왔다. 그것이 돌파구가 되어 다른 방송국도 나섰고,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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