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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35

필사의 기쁨 필사의 기쁨/김선오 시인 필사하는 습관은 십 년쯤 전부터 생긴 것이다. 좋은 책이 있으면 읽고 도그지어를 접어두거나 밑줄을 긋기도 하지만 직접 따라 적어보는 것이 글을 음미하기에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공책에 연필로 쓰기보다는 키보드로 타이핑하는 경우가 많기에 필사보다는 필타란 단어가 더 적합할지 모르겠다. 무엇이 됐든 타인의 글을 내 손으로 옮겨보는 행위는 한결같은 안정감과 기쁨을 준다. 마음이 복잡할 때, 중요한 글을 쓰기 전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을 때, 그저 좋은 글을 나의 글씨로 보관하고 싶을 때 필사를 한다. 필사 대상이 되는 텍스트는 다양하다. 시나 소설 같은 문학이기도, 기사나 평론 등의 비문학이기도, 누군가의 인터뷰 내용과 같은 구술 기록이기도 하다. 글을 쓰다 나의 문체.. 2023. 5. 15.
신석초 (1909~1975) 본명은 신응식(申應植), 일명 유인(唯仁). 호는 석초(石艸) 혹은 석초(石初). 충청남도 서천 출신. 아버지는 신긍우(申肯雨)이다.생애 및 활동사항향리에서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한학을 공부하다가 상경하여 1925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신병으로 중퇴하였다. 이 무렵부터 문학에 뜻을 두었다. 1931년 일본으로 건너가, 호세이대학[法政大學] 철학과에 입학, 본격적으로 사회주의사상의 영향을 받아 카프(KAPF :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맹원으로 활약하였다.이 무렵 프랑스문학 특히 발레리에 크게 심취하였으며, 1935년에는 『신조선(新朝鮮)』 편집일을 맡아보았고, 1948년 한국문학가협회 중앙위원을 지내기도 하였다. 1954년 한국일보에 입사하여 1957년에는 논설위원 .. 2021. 9. 28.
신경림 2021. 9. 28.
변영로 2021.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