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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선비정신 인물 등 80)7

사진으로 돌아본 2022년 10대 사건 사진으로 돌아본 2022년 10대 사건/이승훈 월간중앙 기자 2022년은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고도로 네트워크화된 ‘초연결 사회’에서 단발적인 사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2월에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가 물류로 연결된 글로벌 유통망을 붕괴시키며 세계적 경제 침체를 불러왔다. 그 여진은 도미노처럼 세계 각국에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몇몇 나라는 70%가 넘는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겪기도 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4차례나 대폭 인상하면서 한국 경제 또한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시련을 겪고 있다. 사건의 연속성은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의 ‘결’을 더듬어 찾아갈 수 있게 한다. .. 2023. 1. 30.
한국 시민사회운동의 새로운 미래는 있는가 한국 시민사회운동의 새로운 미래는 있는가(1) /임현진 시민 없는 시민운동, ‘운동성’까지 사라졌다 공익활동으로 전환되면서 정부 정책과 차별성 희박해져 진정한 의미의 개발·협력 위해 건강성·역동성 키워내야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리더십 변화에 따라 시민사회운동은 정치기회구조의 급격한 축소에 직면했다. 10년 가까이 추진해온 풀뿌리 주도의 사회혁신 사업, 즉 마을, 청년, 도시재생,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이 하루아침에 지속가능성을 상실하게 됐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 시민사회운동이 쇠락의 길에 들어섰다. 젊은 활동가가 들어오지 않는다. 들어와도 쉽게 떠난다. 다수의 시민사회 단체가 사무국을 중심으로 정부나 기업의 정책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조직을 유지한다. 언론을 동원한 이슈 파이팅 전략은 더는.. 2023. 1. 30.
이현보 5 ‘강호문학’의 개척자 농암 이현보 5/송의호 출세와 담쌓은 자유인이자 풍류객의 귀거래사 부모에 대한 효심과 노인을 공경하는 적선(積善) 전통의 산실… 어버이 모셔 색동옷 입고 술잔 올리는 행사는 오늘날까지 계승 낙동강 건너편 한속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농암종택. 안동댐 수몰로 분천에서 현재의 가송리로 옮겨졌다. 오는 10월이면 안동댐이 준공 40년을 맞는다. 안동댐은 낙동강 상류에 들어서 전기를 생산하고 홍수를 조절하는 등 다목적 기능을 수행한 개발연대의 한 상징이다. 그동안 발전량만 2704억원 어치에 이른다. 하지만 뒤에는 희생이 있었다. 댐 건설은 수몰민을 낳았다. 1970년대만 해도 수몰 예정 주민들은 나랏일에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주며 보상 등을 하라는 대로 따랐다. 그 과정에 간과된.. 2022. 12. 18.
김상헌의 자취4 병자호란 때 척화론 주장한 청음 김상헌의 자취4 /송의호 바름을 지켜 천명을 기다린 선비 청나라 끌려가 6년 감금 생활하면서도 오랑캐 꾸짖어 “명분과 의리가 지극히 중하니 이를 범하면 재앙” 안동 소산마을에 위치한 청원루. 병자호란 후 김상헌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뒤 은거한 공간이다. 올해 2월 대구에서 안동으로 옮긴 경상북도청의 지붕은 한옥 기와로 단장됐다. 그래서 유서 깊은 도청 인근 전통마을 두 곳과 잘 어울린다. 도청에서 3㎞ 안팎의 거리에 하회(河回)마을과 소산(素山)마을이 있다. 남쪽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다녀간 곳이다. 임진왜란을 수습한 서애 류성룡의 고향이다. 하회마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소산마을은 안동 김씨의 600년 세거지(世居地)다... 2022.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