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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일본 (숭실대 최치현 교수 )9

오키나와 한반도와 비슷한 지정학적 고통 오키나와, 한반도와 비슷한 지정학적 고통/ 김현민 기자 둥중국해와 태평양 사이를 가로막는 해양거점…중국에 맞먹는 해양면적 일본 오키나와(沖繩) 현은 일본 규슈 남단의 가고시마(鹿兒島)에서 타이완까지 140개 섬의 크고 작은 섬이 활(弧)모양으로 길게 이어진 열도다. 주섬인 오키나와를 비롯해, 다이도, 미야코, 야메야마섬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다이위다오(釣魚島))까지를 포함한다. 전체 육지의 면적은 2,276㎢으로 제주섬의 면적보다는 넓지만, 주섬인 오키나와 섬은 제주도보다 좁다. 인구는 140만명, 그중 100만명 정도가 오키나와섬에 살고 있다. 인구로, 육지 면적으로 치면 오키나와는 일본의 1%도 차지하지 못한다. 47개 행정구역 중에서도 하위권에 해당한다. 땅의 .. 2023. 6. 7.
고가 마사오 21[엔카의 아버지] ‘엔카의 아버지’ 고가 마사오의 비밀 21 간절함의 눈물 선율에 담아내다 선린상고 15회 졸업생… 소년 시절 한반도에서 보내 독자적인 ‘고가 멜로디’는 지금도 일본 엔카의 음계를 지배 ▎선린상고 15회 졸업생(1922년 졸업) 고가 마사오가 1971년 이 학교를 방문한 기념으로 기증한 시계탑. / 사진 : 최치현 예술이 없다면 세상은 무서운 곳이다. 음악이라는 장르의 예술은 소리와 음성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달래준다. 술과 음악의 공통점은 인간을 달래준다는 데 있다. “노래는 세월 따라, 세월은 노래 따라”라는 속담처럼 노래 속에는 세상의 물정과 시대상이 반영된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부조리한 현실의 슬픔을 표현한다. 인간의 슬픔은 뭔가로 표현되는 순간 완화된다. 스토리로 만들거나 다른 방.. 2022. 11. 17.
일본에 대한 다양한 시선 4 제1부 일본에 대한 다양한 시선4 서구인들 눈에 비친 동방의 섬나라 청결·정직·예의… 칼을 감싼 포장에 반하다 선교사 등 개항기 방문객들 “나라 전체가 예절학교” 찬사 이웃으로 산 적 없는 서양인, 일본인 내면의 폭력성 못 봐 ▎야마구치현 하기시에 있는 에도 시대 후기의 사숙인 쇼카손주쿠(松下村塾)에 걸려 있는 문하생들의 사진. 맨 윗줄 가운데가 요시다 쇼인, 둘째 줄 오른쪽이 이토 히로부미, 맨 위 오른쪽이 메이지 유신 삼걸 중 하나인 기도 다카요시다. 일본의 영어 국명인 Japan의 기원은 무엇일까? 기록에 의하면 왜(倭)라는 국호 대신 일본(日本)이라는 국호가 쓰이기 시작할 때는 중국의 당나라 시대이던 702년이다. 현대 중국어식 일본의 발음은 ‘Rìběn’이다. 일본어에서 일(日)의 음독은 두 가.. 2022. 10. 23.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 도장 문화 여전 7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도장 문화 여전 7-E ‘아날로그 대국’에서 ‘비효율 재팬’으로 전락 원칙 고수 매뉴얼 사회, 택배·철도 등 고비용 저효율 구조 날인된 문서만 신용… 현란하게 변하는 시대 적응 못해 ▎아날로그 시대에 세계 최강국 중 하나로 꼽혔던 일본이 디지털 시대에 들어와서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평범한 국가로 전락한 듯하다. 일본 도쿄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2020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로 세상은 뜻하지 않게 변화했다. 비대면은 일상화됐고, 도시의 밤길은 택배 차량과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장악하고 있다. 매뉴얼 사회인 일본은 택배에서도 예외가 없다. 한국처럼 문 앞에 배송하지 않는다. 반드시 고객을 만나서 직접 서명 또는 도장을 받는다.. 2022.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