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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수필, 여행기, 편지글, 일기 등)118

은퇴 후 6년 하 은퇴 후 6년 하 2022년이 되었다. 코로나19 감염병은 아직도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아내가 회갑인 해이다. 21년 10월에 며느리의 임신이 있었다. 12월 말쯤의 아내 생일을 맞아 가족끼리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천금 같은 손주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구름위를 거니는 기분 같았다.. 예정일은 올해 7월 중순쯤으로 보였다. 5개월쯤이 지났을 때 초음파 동영상을 통해 손주의 성별이 확인되었다. 사내아이였다. 매월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산부인과에서 보내주는 초음파 사진 동영상을 공유하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시기의 임신과정을 겪어야 했고 출산도 그 시기에 속해 있었기에 언제나 초조한 마음이었고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다. 출산을 앞두고 아들내외가 잠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들이 먼저 코로나.. 2024. 4. 5.
은퇴 후 6년 중 은퇴 후 6년 중 2020년이 밝았다. 은퇴 후 3년 차가 시작되었다. 지난해 계약직으로 1년을 근무한 후 다시 실업자가 되었다. 코로나19 시대가 되었다. 마스크를 사용해야 했고 집회도 일정수 이상 모이는 것도 제한되었다. 여러 가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하나하나 늘어났다. 백신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연초에는 아내가 동료 교장님들과 함께 중국 청도에 해외여행을 하고 오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의 일이었다. 처갓집 가족들은 라오스를 여행하고 오기도 했는데 아내는 별도의 급한 일정이 생겨 불참하게 되었다. 아쉬운 일이었다. 2월에는 동인회 편집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전박사의 권유에 의한 것이었다. 위원장은 황대표님이었고 부위원장님은 오위원이었다. 한 달에 서너 차례쯤 .. 2024. 4. 5.
은퇴후 6년 상 은퇴 후년 상 나는 2017년 12월 말일자로 농협중앙회에서 명예퇴직했다. 31년 3개월의 직장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별다른 과오없이 퇴직을 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그해 12월 28일에 경북 선산근처의 한 중식당에서 퇴임식이 있었다. 약간의 회한이 남는 부분은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장으로서 오랫동안의 일을 했고 마무리하는 자리에 가족이 같이 했어야 했다는 부분이었고 그마저 여의치 않다면 아내만이라도 함께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후에 그렇게 퇴임식을 앞둔 이들에게 꼭 가족과 함께하라고 조언하곤 했다. 1월 초순에 명퇴금을 받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넣었던 연금도 중도해지를 했다. 이런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등 부채를 변제하는데 대부분이 충당.. 2024. 4. 5.
영화 파묘 파묘 1. 음양오행 화림과 봉길은 항공기를 타고 미국 LA로 간다. 그곳에서 박지용의 아들이 있는 병원에 가서 아이를 살펴본다. 아들은 불치의 병으로 끊임없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봉길은 젊은 MZ세대답게 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듣는다. 팔 등에는 금강경의 문자문신이 새겨져 있다. 박지용의 집에 온 화림과 봉길은 박지용으로부터 아들의 증세에 관해 사연을 듣는다. 두 아이를 유산으로 잃고 얻은 귀한 아들인데 저 지경이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화림은 묫자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리고 55억 원의 이장비용을 흥정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관 상덕은 묫자리 근처의 흙을 직접 맛본다. 그리고 얘기를 한다. 누가 할머니의 물건을 갖고 있다고 호통을 친다. 그러자 손자가 할머니의 틀니를 갖고 있었다. 할머니.. 202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