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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안다행, 혼밥인생, 등)

안다행(납도편)

by 자한형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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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행

(납도 용수의 불편한 손님 편))

한파가 기승을 한참 부리고 있는 요즘 날씨이고 제주, 서해 등지에는 최고 40Cm의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이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집콕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때에 안성맞춤으로 아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적당한 예능이었다. 안다행은 MBC 예능 프로로 안 싸우면 다행이야 란 것의 줄임말이다. 이는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영이 된다. 2021년 최종 방영분으로 지난 월요일에 용수의 불편한 손님 편이 방송되었다. 경남 통영에 있는 무인도 납도에서 촬영된 내용이다. 초대손님은 최원희 축구 해설위원이었다.. 무인도이다 보니 숙박, 화장실 등에 여러 문제가 있어 보였다. 그리고 여자 출연자들이 참여가 쉽지 않은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었다. 60여 회를 방송했으니 11년 여가 넘은 프로였다. 고정멤버로 안 이장 현 청년회장,, 허 이장 김병현 청년회장 그리고 백 토커 사회자로 붐이 참여를 하고 있다. 한 예능 프로는 조작의 의혹이 제기되었고 편집에서 조작이 확인되기도 해서 사회자가 손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텐트에서 하룻밤을 새운 이장, 청년회장, 최 감독이 납도에서의 아침을 맞았다. 주인장과 손님은 일단 텃밭 보수를 위해 행차했다. 그리고 텃밭의 상태를 보고 기절초풍했다. 생각보다 텃밭의 상태가 너무도 처참했다.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최 감독이었다.. 상추와 부추를 뽑아오라고 했더니 상추와 부추를 뿌리째 뽑은 것이 어제 사단의 발단이었다. 심기일전한 삼인의 일꾼은 새롭게 텃밭을 꾸미는 일에 돌입했다. 먼저 완전 수동용 쟁기를 작동시켜야 했다. 한 사람이 어깨에 줄을 매고 앞으로 전진하면 뒷사람이 쟁기질을 통해 흙을 파헤쳐 로터리를 치는 식이었다. 그렇게 고랑을 만든 후에는 퇴비로 덮고 그 위에 흑색필름을 덮어 멀칭을 하고 비닐 위에 구멍을 뚫고 파, 부추, 상추를 심을 작업을 해서 텃밭을 만드는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다. 처음 소의 역할을 맡은 이는 청년회장이었다. 쟁기질은 최 감독이 했다. 워낙 키가 크니 제대로 쟁기질이 되지 않고 쟁기가 허공에 헛발질을 하는 상태가 계속되자 역할을 바꾸기로 했다. 결국 최감독이 소의 역할을 맡고 쟁기질은 청년회장이 했다. 처음에는 꿈쩍도 않던 쟁기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한참 후에는 고랑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후에는 돌 등 불필요한 것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한 후 퇴비를 뿌렸다. 그리고 흑색필름으로 멀칭을 했고 작물을 심었다. 그런 작업 중에 용수의 불편한 손님 조 위원이 도착했다. 꿈에도 오는 손님의 정체를 몰랐던 최 감독은 조 위원의 출현에 깜짝 놀랐다. 축구부 3인은 공중파 방송 3사의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조 위원과 최감독은 한팀에 소속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사이였다. 문제는 갈등의 고리였다. 축구 컴퓨터 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을 조위원과 안 감독이 했다. 그런데 그 게임상에 최용수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최용수 선수가 결정적인 찬스에 헤딩을 했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자 조 위원이최용수 헤딩 되게 못하네”라고” 푸념을 한 것이다. 문제는 그 헤딩하는 장면을 TV로 최 감독이 시청을 했다는 부분이다. 그리고 하필 그것도 아들과 같이 시청을 하는데 그런 얘기를 들었으니 속이 상할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이었다. 백 토커로 앉았던 초도 청년회장 김병현도 똑같이 동병상련의 심정을 토로했다. 김선수는 아들이 불을 잘 못 피운다고 핀잔을 준 적이 있었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수습하기가 대략 난감해진 것이다. 문제는 그런 사건에 관해 최 감독이 안 감독에게 전화를 해서 사건에 관한 내용을 알게 되었고 안 이장이 두 사람 사이에 화해를 주선하게 된 것이 조 위원을 초대한 이유였다. 최 감독은 조 위원에게 소의 역할을 넘기고 쟁기질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현감독은 새참을 준비하러 간다. 그리고 조리한 것은 키 무트 밥과 녹차, 쥐치조림, 우럭구이 등을 장만해서 가져온다. 키 무트는 원시 곡물로 알려진 것으로 이집트에서 고대에 식용했던 곡물로 당뇨에도 효과적이라 해서 요즘 한참 각광받는 식품이었다. 쌀과 73으로 혼합해 밥을 지으면 되는 듯하다. 넷은 모두 한자리에 앉아 맛있는 식사를 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떠먹여 주기도 하면서 식사를 마친다. 그리고 텃밭작업을 마치고 향한 곳은 갯바위로 갔다. 오늘의 식재료는 문어였다. 백 토커로 앉은 허 감독이 지난 납도 편에서 문어를 잡은 경험을 토록 하기도 했다. 넓은 시야를 가졌기에 문어를 잡을 수 있었다고 호기를 부리고 축구부가 문어를 찾을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진다. 갯바위에서 물이 빠진 뒤에 호기롭게 문어를 찾기 시작했지만 처음 찾은 것은 뿔소라였다. 좀처럼 문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이장이 발견을 하고 채취는 최 감독이 했다. 이후 현감독도 바위틈에 한 마리를 더 포획했고 안 이장,, 조 위원까지 각각 한 마리씩 득템 했다.. 문어는 양동이에 넣어두었는데 모두들 문어를 찾느라 여념이 없는 틈에 문어들은 바께스에서 빠져나오기도 했다. 마침 이를 눈치챈 현감독이 이를 다시 바께스에 집어넣었다. 문어 사냥을 마친 사인방은 다시 요리 장소로 돌아왔다. 뿔소라 구이는 최 감독이 문어 양념통 구이는 이장이 현 청년회장은 문어 간장 술찜을 담당했다. 문어에 술인 청주를 넣고 찜요리를 한 것이 문어간장술짐이었다.. 조 위원은 문어 뿔소라 밥을 책임졌다. 한참의 요리시간 후 해거름에 늦은 점심식사가 차려졌다. 간장의 양념장에 밥을 비벼서 먹기도 했다. 조 위원과 최 감독이 드디어 서로 간의 갈등을 씻고 화해를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상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일 수 있다. 인관관계에서 언제든지 갈등이 생길 수 있고 불편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것이 다반사 이리라.. 항상 사람 사이에 좋고 문제없는 관계만 있는 것은 아닌 것이 인간사의 묘미일 것이다. 모두가 임인년 새해에는 행복하고 희망가득한 새해를 보내기를 간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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