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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을 지새우며

by 자한형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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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을 지새우며 & 고도환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왜 난 안 되지 되뇌었지

위의 문구는 유명 TV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한 가요제를 통해서 부른 유재석 씨의 "말하는 대로"의 첫 부분이다. 어쩌면 유재석 씨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해 준 가장 중요한 문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이후 가사에서 말하는 대로 되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되기 때문에 그리고 미친 듯이 꿈을 향해서 달려들었기 때문에 꿈이 이뤄어 졌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미친 듯 달려든 것은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본질적으로 유재석 씨의 인생을 일으킨 것은 매일매일 밤을 지새우며 근심에 빠질 정도로 자신의 인생에 진심이었다는 점이다.

근심의 뜻은 "해결되지 않는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는 것"을 뜻한다. ,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다. 출구가 보이지 않음에도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질기게 발버둥 친 것이다. 그만큼 내 인생에 진심이기 때문이다. 나의 인생에 진심라면 분명 자신의 인생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어떤 사람일까? 대학교 1학년 때 철학 수업을 들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 중 한 명을 만날 수 있었다. 당시 수업의 일환으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활동이 있었다. 그때 정말로 인상 깊은 발표를 했던 태권도학과의 한 형이 있었다. 나는 미국에 갔다 온 이야기를 하면서 나를 가장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태권도 학과의 형은 자신의 가장 초라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발표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 저 형은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엄청 고통스럽다. 그래서 어떤 이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회피하고자 자기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 속에 빠져 살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서 술, 마약, 게임등에 "중독"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고통을 이겨내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1부의 주제는 "중요한 건 내가 누구인지야"이다. 진정한 나 자신이 누구인지 찾으려면 나 자신의 가장 초라한 모습을 거짓 없이 사실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것에 중독에 빠진다면 시작을 못한다. 시작을 한다고 해도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못했기 때문에 잘 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인지는 상관없다. 그러니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자. 그리고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을 하면 다음이 있다. 그러면 또 다른 다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 걸음씩 정확하게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진정한 나를 찾고 자신의 인생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