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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라오스여행 등 번외8

베트남여행 4(13-15) 베트남, 라오스 여행 13: 까오방으로의 지옥의 버스여행/이재형 오늘 아침 7시15분에 버스로 까오방으로 간다. 하장에서 까오방으로 가는 차는 하루에 한 대뿐이다. 커피 한잔과 반미 반개로 대충 아침을 때우고 버스를 기다렸다. 슬리핑 버스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어제와 같은 로컬 버스만 아니면 좋겠다. 그러나 불안한 예감은 언제나 적중한다. 어제보다도 더 낡은 미니버스가 도착한다. 버스에 오르니 자리의 태반을 박스 등 화물이 차지하고 있다. 택배도 겸업하는 것 같다. 하징에서 동반까지 150킬로, 동반에서 까오방까지 180킬로로 도합 330킬로가 된다. 그런데 내비를 찍어보니 230킬로로 나온다. 동반을 거치지 않는 우회 도로가 있는 것 같다. 버스는 출발하여 30분 정도가 지나자 본격적으로 산악도로로 들.. 2024. 1. 30.
베트남여행3(9-12) 베트남, 라오스 여행 9: 하장에서의 느긋한 하루 밤 12시 반에 하장에 도착하였다. 버스 스케줄 상으로는 6시간 반 걸린다고 나와있는데, 5시간만에 도착한 것이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얼마나 난폭하게 운전하는지 누운채로 내팽게쳐지는 상황을 수도 없이 맞았다. 나는 뱃멀미도 하지 않을 정도로 거의 멀미를 않는 편인데, 약간 속이 거북함을 느낄 정도였다. 숙소는 따로 예약하지 않았다. 한밤중에 버스에서 내려 예약한 숙소까지 찾아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버스가 어떤 호스텔 앞에 정차하길레 내려서 물어보니 빈방이 있다. 하룻밤 4만동(2만2천 원).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숙박료가 2만원이 넘는 숙소에 묵는다. 방으로 올라갔더니, 대만족. 방이 아주 깔끔한데다 에어컨 히터까지 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난방.. 2024. 1. 30.
배트남여행2(6-8) 베트남, 라오스 여행 6: 사파의 절경을 즐기며 어제 좀 많이 걸었던 때문인지, 10시 경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아침 8시이다. 일기예보로는 오늘 맑다고 했는데 여전히 흐린 날씨이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안개도 옅은 편이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싫다. 이번 여행 준비를 하면서 값싸게 구입하여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는 물품이 두 개 있다. 첫번째는 8천원 주고 산 농사용 조끼이다. 해외 여행은 국내여행에 비해 몸에 휴대해야 할 것이 많다. 여권부터 시작하여 지갑, 휴대폰, 지도 등등. 자켓을 입으면 주머니가 많아 그래도 괜찮지만, 티셔츠 차림이면 이런 잡다한 휴대품을 어떻게 지니고 있어야 할지 감당이 안된다. 그래서 생각이 미친 것이 농사용 조끼였다. 망사로 된 조끼인데 깊은 주머니가 모두.. 2024. 1. 30.
베트남 라오스 여행 1 베트남, 라오스 여행을 이틀 앞두고 /이재형 모레 아침 그토록 별러왔던 베트남과 라오스 여행을 떠난다. 설 이전에는 돌아와야 하니까 한달 반 정도의 여행이 될 것 같다. 당초 지난 10일에 출발하려고 항공편 예약까지 하였으나, 손자를 보는 날이 길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출발일을 9일 연기하였다. 당초 50일 정도로 하여 태국 북부까지 여행하기로 하였으나, 일정이 10일 정도 줄어들면서 아무래도 태국은 포기하여야 할 것 같다. 작년 여행에는 집사람과 함께였으나 이번엔 나홀로 여행이다. 그래서 이번엔 선택지가 훨씬 넓어져 오지 중심으로 여행하려 한다. 먼저 하노이를 거쳐 사파에서 5일 정도 머무를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박하를 거쳐 하장으로 간다. 하장에서는 산악 순환도로인 하장루프와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선.. 2024. 1. 30.